수십번 글을 되뇌이고, 혓바닥 위에서 말을 굴려봐도 정작 밖으로 나온 말은 안의 말과 다르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무거우면서 조잡히네요.

물론 말을 헤집고 다시 곱씹어서 거기에 담긴 진심을 맛보는 것도 있겠지만 최대한 청자의 역할을 덜어주기 위해 말을 손질해봅니다. 껍질을 까고 듣기 좋게 썰며, 포근하게 글을 익힙니다.

언제나 사이드 브레이크에 발을 두고 있는 찻집이었습니다.
모두가 행복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