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으.. 굵고 낮은 목소리로 자기의 계획과 야망을 말하는게 너무 좋아요. 목소리에도 모습이 있다면 먹을 닮앟을 거 같아요. 조용히 그륵그륵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검은 먹물을 더 거멓게 만들어버리는 그런 목소리!

최근에 본 악당은 괴상한 웃음소리를 내고 주인공과 함께 눈쌀이 찌푸러지는 미친 악당들을 자주 봤지만 제 기억 속에 가장 인상깊게 남는 악당은 거대하고, 근엄하고, 무서운 그런 악당이네요.

그 덩치에 맞게 귀에서부터 들어와 온 몸을 훑어버리는 매력적인 목소리는 핵심이고요! 예시가 잘 안 떠오르는데, 알라딘에 자파가 저에게 있어선 그런 악당이었어요. 목소리 좋고, 행동도 완전 나쁘고.

아아, 그런 목소리들. 더 듣고 싶네요. 이미 야망이 또렷하고, 주인공은 그저 그 목적에 있어서는 한낱 벌레만큼도 못해 깔보는 그런 목소리. 으.

여담, 악당은 아니지만 히오스에 까마귀 군주 목소리가 저기에 맞긴 합니다. 하아.. 군주님, 곡물가져왔어요.



(아무말대잔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