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그냥 들어보기로는

오만방자한 신인 성우를 중심에 놓고 얘기해보는 애니메이션 업계 풍자 애니 인줄로만 알고

게임이나 하면서 가볍게 볼까 했습니다만,

 

 

생각과는 달리 꽤 감명깊게 본 애니였습니다.

중반 이후부터는 게임 멈추고 애니 쪽에만 집중했네요.

나름 명작이라 부를만한 수준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 애니를 보고 느낀 점을 여러모로 길게 쓰고 싶지만

그걸 일일이 또 쓰고 앉아있으면 새벽을 다 샐게 분명하므로 다음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치토세는.....

건방지고 허세 가득찬 모습이 때때로 발암이긴 했고

애니 보기 전에는 그 모습을 보고 헠헠 철저히 교육시켜줘야겠군 헠헠 하기도 했습니다만,

 

끝까지 보니 생각보다 그렇게 밉상이지도 않았고

나름 괜찮은 캐릭터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내청코 작가가 쓴 작품이었죠 아마?

제가 내청코를 읽어보진 않아서 장담은 못하겠지만, 아마 이 작가분은

'어떤 결점을 갖고 있고 그걸 어렴풋이 자각은 하고 있지만 그다지 해결할 생각은 안 하는 주인공'이

여러 사건을 겪고 심경의 변화를 거치며 결국 그 결점을 나름대로 풀어내게 된다는

그런 방향의 이야기를 쓰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P.S.

사실 이 애니를 정말 절실히 보여주고 싶은 사람이 한명 있긴 합니다만

그 사람이 직접 찾아서 본게 아니고 저한테 추천받아서 이걸 보게 된다면

'이런걸 굳이 보여주는 이유가 뭐야, 동정하는거야? 건방져'라고 하며 또 삐질까봐 겁나서 추천을 못 해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