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5만달러(한화 약 5천 5백만원), 총 상금 10만달러(한화 1억 천만원)이 걸린 전 세계 e스포츠인들의 축제, IPL5 리그오브레전드 부문 A조 조별 리그 예선전이 모두 종료되었다.


A조는 IPL5 리그오브레전드 부문에 참가한 프로 참가팀 중 유일한 한국팀인 Azubu Blaze가 속해 있어 더욱 관심을 끌었던 조. 시차로 인해 쉽지 않은 시간에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유저들이 모여 이날의 경기를 관람했다.


Azubu Blaze를 비롯하여 Team Dynamic, World Elite, Fnatic 등 세계적으로 쟁쟁한 팀들이 속한 A조에서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에 따라 World Elite, Fnatic 두 팀이 승자조로 진출하였고, 아쉽지만 Azubu Blaze와 Team Dynamic은 패자조로 진출하게 되었다.





조별리그 A조 1경기 Azubu Blaze VS Team Dynamic- Azubu Blaze 승리






경기 시작과 동시에 양팀은 미드라인 근처로 이동, 소소한 신경전을 벌인 후 큰 교전 없이 자신의 정글몹을 챙기는 안정적인 시작을 하였다.


안정적인 시작은 Team Dynamic(이하 TD)에게 좋지 않은 결정이었던 것일까? 초반에 특별한 변수 없이 시작된 라인전에서 TD은 Azubu Blaze(이하 Azubu.B)에게 전체적으로 압도당하기 시작했고 3분경 헬리오스 선수의 리 신이 탑라인 렝가를 처치하여 선취점을 달성. 경기는 더욱 더 Azubu.B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다.


전체적인 흐름을 뒤집기 위한 TD의 선택은 탑라인 공략. TD은 미드라인과 정글러의 호흡으로 3인 탑라인 갱킹을 시도한다. 헬리오스 선수가 빠르게 커버를 왔지만 카서스의 궁극기를 통해 킬을 얻는데 성공. 기울어진 분위기를 일부분 돌려 놓는데 성공한다.


이후에도 TD은 탑라인 갱킹을 추가로 시도하여 킬을 얻어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자체는 변하지 않았고 모든 라인에서 여전히 Azubu.B의 압도가 진행되었다.


이런 다소 우울한 상황을 해소하는 사건은 첫 용싸움에서 벌어진다. 먼저 첫 드래곤 사냥을 시작한 Azubu.B를 상대로 TD이 드래곤 스틸을 성공한 것. 글로벌 골드는 뒤집지 못했으나 드래곤 스틸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동등한 상태로 되돌려 놓는 역할을 하였다.


두 번째 드래곤이 재생성 되기 전까지 다소 동등한 상황을 유지하고 있던 두 팀. 하지만 두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룰루의 궁극기가 멋지게 들어갔고 TD은 트위치를 제외한 모든 팀원을 잃게 된다. 이 싸움을 통해 승기는 Azubu.B에게 완전히 넘어간다.


이후 전황은 반전되지 않았고 지속적인 우위를 점하던 Azubu.B가 탑라인에서 벌어진 마지막 전투에서 압도적인 화력으로 승리, IPL5 첫 경기를 수월하게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조별리그 A조 2경기 World Elite VS Fnatic - World Elite 승리






Fnatic의 미드 자르반이라는 파격적인 픽에 이어 게임 시작 5분만에 신짜오의 미드 갱킹으로 자르반이 선취점을 획득했다. Fnatic이 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미드 자르반을 고른 덕에 신짜오와 함께 WE의 미드 라이너였던 다이애나에게 순식간에 돌진하는 전술을 사용, 자르반 스킬에 의한 둔화 효과까지 더해져 점멸로도 도망가지 못하게 만들고 선취점을 따낸 것이다.


하지만 이내 곧 탄탄한 조합과 빠른 합류를 바탕으로 World Elite(이하 WE)가 타워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전략으로 플레이를 수정, Fnatic은 이 전술에 크게 흔들리게 된다. 무려 경기 시작 16분만에 허무하게 타워를 4개나 내주게 된 Fnatic. 이 과정에서 킬 스코어로는 WE를 앞도했으나 총 획득 골드량에서 큰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서 전세가 WE쪽으로 기울기 시작한다.


소규모 국지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용 앞에서의 한타에서 월드엘리트 Fzzf선수 소나의 크레센도가 엄청난 타이밍에 적중. 큰 이득을 보며 이후 바론 앞 한타에서도 승리. 탄탄한 한타와 팀웍이 돋보인 월드엘리트가 26분만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A조 승자전 Azubu Blaze VS Team WE - Team WE 승리






TD에게서 첫 승을 얻어내며 기분 좋게 IPL5를 시작한 Azubu.B. 하지만 승자전에서 WE에게 의외의 패배를 하며 A조 최종전에 임하게 된다.


Azubu.B는 초반 봇라인 삼거리 부쉬를 통한 레드 버프 인베이드를 시도한다. 이 인베이드가 맞아 떨어지면서 WE의 정글러, 리 신은 선취점을 내어주었고 덕분에 Azubu.B는 경기 초반부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기분 좋은 분위기도 잠시. WE는 리 신의 공격적인 라인 갱킹을 봇라인에 집중하였다. 두 차례 이어진 리 신의 봇라인 갱킹이 성공하여 러스트보이 선수가 두 개의 킬을 내어 주었고 이것을 통해 WE는 초반 선취점을 만회하고 경기 분위기를 유리하게 이끌어 간다.


불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Azubu Blaze는 첫 드래곤을 사냥하는 운영을 선보이지만 WE는 빠르게 봇라인을 밀어버려 Azubu.B의 봇라인 듀오 성장을 방해한다. WE는 이후 탑라인으로 라인을 옮긴 Azubu Blaze의 봇라인 듀오를 따라가 5인 갱킹을 시도, 탑라인 마저 파괴하는데 성공한다.


이후, WE는 탑라인 2차 타워까지 파괴. 글로벌 골드를 3천까지 앞서게 된다.


드래곤을 사냥한 WE가 봇라인 2차 타워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잭선장의 코그모가 추가 킬을 당하며 5:2 스코어 달성. 승기는 점차 WE에게 기울기 시작했다.


19분경 WE의 렝가가 Azubu.B의 본진까지 진입하여 시선을 끄는 사이 WE의 남은 멤버들은 바론을 처치하는데 성공. 여기에 적 본진까지 진입했던 렝가가 성공적으로 살아 돌아가며 WE는 승기를 굳힌다.


이후, 전황은 크게 뒤집히지 않았고 이어진 미드라인 전투에서 WE가 크게 승리. 미드라인 2차 타워 파괴와 함께 항복이 선언되며 A조 승자전은 WE가 가져가게 된다.





조별리그 A조 패자전 - Fnatic VS Team Dynamic - Fnatic 승리






초반 1렙 싸움에서 상대 레드 정글로 들어간 Fnatic. 라인 스왑을 하려던 것인지 좀 늦은 시간에 탑라인에 도착한 TD의 룰루. 이미 먼저 도착한 Fnatic의 베인에게 너무나도 쉽게 선취점을 내주고 만다. 그 기세를 몰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베인이 무려 3킬을 획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세좋게 경기를 시작한 Fnatic이였다.


경기가 시작한지 10분여가 지나고 잘 성장한 Fnatic의 베인의 힘으로 탑라인 1차 타워를 빠르게 밀어내고 2차타워까지 압박하는 상황. TD의 트위치와 룰루는 갈곳을 잃고 해메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렇게 어느덧 전체 획득 골드량이 7천 차이가 나게 되어, TD은 Fnatic의 힘에 밀려 전 라인 1차 타워를 내주고야 만다.


그나마 애써가며 지켜가던 2차 타워 마저도 반강제적으로 밀려서 다 내주게된 TD. 더군다나 TD 트위치의 어이없는 실수로 3연속 솔로킬을 내주며 경기는 점점 기울어 결국 18분 만에 TD은 바론을 시도하게 되고, 이를 저지하려던 TD 카서스의 궁극기를 베인이 선고 스킬로 멋지게 끊어내며 억제기 마저 내주고야 만다.


이후 압도적인 분위기로 바론까지 획득한 Fnatic은 너무나도 강력한 베인의 패기넘치는 우물 다이브까지 선보이며 결국 패자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최종전에 진출하게 된다.






조별리그 A조 최종전 Azubu Blaze VS - Fnatic 승리





패자조로 가게 될 마지막 한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인 A조 최종전에서는 Fnatic이 미소를 지었다. 이로써 패자조로 가게 된 Azubu.B


경기 초반, 인베이드에서 큰 이득을 보지 못한 양팀은 이렇다 할 충돌 없이 라인전에 돌입한다. 두 팀은 모두 봇라인 듀오를 탑라인에 배치, 탑라인에서 봇라인 듀오간 라인전을 치뤘다.


선취점을 얻어낸 것은 Azubu.B였다. 잭선장의 베인은 상대팀 자이라를 성공적으로 잡아내지만 이어진 이즈리얼의 공격에 사망, 킬을 주고 받은 형태가 된다. 이후 Azubu.B의 블루 라인에서 벌어진 전투와 리 신의 갱킹으로 오리아나가 연이어 사망. 3:1 스코어가 달성되며 Azubu.B는 점차 수세에 몰리기 시작한다.

Fnatic은 유리한 상황을 불려나가기 위하여 봇라인의 잭스를 갱킹하고 드래곤을 처치한다.

금전적 우위에 선 Fnatic은 지속적으로 Azubu.B의 블루 버프를 카운터하고 이 과정에서 이루어진 정글 싸움에서 큰 이득을 취해 10:2 스코어를 달성한다. 글로벌 골드가 7천 이상 차이가 나고 있는 상황에서 Fnatic은Azubu.B의 미드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 내부 억제기까지 파괴해낸다.

탑라인을 제외한 모든 내부 타워가 파괴되자 Azubu.B는 시야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는다. 이것에 의해 정글 이곳 저곳에서 달려드는 다이애나에게 팀원들이 순차적으로 끊기게 된다.

이후 전황은 반전되지 않았고 전라인 억제기를 파괴한 Fnatic이 쌍둥이 타워 앞에서 베인을 제외한 모든 Azubu.B 멤버들을 처치하며 A조 최종전 승리를 가져가는데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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