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딜교란 무엇인가

자신 챔프  그리고 상대챔프의 스킬과 평타를 동원해서 서로간의 체력을 깎는 행위를 말한다.

2. 딜교를 왜 하는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큰 이유는 3가지다.

2-1 상대를 킬을 하기 위해
2-2 상대를 위축시켜서 미니언 먹는걸 방해하기 위해
2-3 아군 정글러의 움직임을 보았기에 (즉 갱)

대부분의 딜교는  2-2  --->  2-1 로 된다. 
소위말하는 [카운터]라고 하는 식의 챔피언 상성이 아닌한에서야 여러가지 상황을 따지고 들면  상대가 먼저
딜교를 걸었다고해서  자신이 무조건 손해보는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블라디와 잭스를 예로 들어보자. 

잭스가 딜교를 먼저 걸어서  블라디에게 400의 데미지를 입혔고 스킬을 다 쏟아부은뒤 후퇴했다.
그 와중에 도망가는 잭스에게 블라디가 300의 데미지를 입혔다.  
수치만 놓고보면 400과 300을 교환한것이기에 잭스가 유리한 딜교를 했다고 볼수있겠지만 실은 아니다.
템상황도 비교를해 봐야겠지만  기본적으로  잭스 그다음 스킬쿨동안 블라디는 추가로 체력을 회복할수있고 
사거리를 이용한플레이로 더 데미지를 입힐 여지가 남아있다.  이 딜교환은 블라디가 이긴거라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심해의 늪에서 빠져나오시지 못하는분들 대부분이  상대가 먼저 딜교를 걸어서 자신의 체력이 많이 빠지면
반격한다는 생각조차 못하고  그저 도망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굳이 상대가 날 건드리지 않는데  딜교를 해야하나요?  라고 한다면 답은 Yes 다.
물론 자신이 일방적으로 손해만보는 딜교는 해선 안되고 최소한 4:6 정도의 딜교는 해 놓는것이 좋다. 본인이 4 더라도
말이다.  이유는 2-3때문이다.

예를들어본다.

이렐과 잭스가 있다.  둘다 만피인상황.  그 둘은 서로 이렇다할 딜교도 하지 않은채 cs먹는데 집중을 하고 있었다.
아군 정글러의 움직임을 포착한 이렐이 잭스에게 다가가 딜교를 건다.
어느정도 생각이 있는 잭스라면  q와 e를 빼지 않은 상황에서 딜교를 할 것이다. 
여지껏 딜교할생각 없던케릭이 갑자기 딜교를 걸어온다면 일단 의심이 들것이기 때문이다.
정글러 없을땐 수비적  있을땐 공격적.  이런 스타일을 고집하면 안되는 이유다.
허세라도 한번씩은 딜교를 걸어줘야 다음에 연기가 기가막히게 먹힌다.

2-3의경우 특히나 봇쪽에서 그 사태가 심각한데 

상대가  미포 블리츠 이고  아군이  알리 바루스  라고 가정을 해보자.
블리츠는 항상 스타일이  부쉬안에서 그랩각을 노려서 한번씩 떙기기만을 반복하고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블리츠가 w(이동속도 상승)을 사용하고 적극적으로  우리에게 달려오고있는것이다.

누가봐도 상대 정글러가 온것  혹은 상대 미드라이너가 온것이라고 생각할수 있다.
하지만 블리츠가 갱이 안왔음에도 불구하고 w를키고 왔다갔다 하는 행동을 했다면 속기 쉽게 되는것이다.
딜교를 걸려는 연기를 자주 해놓는다면 특히나 아군 직선갱 호응을 기가막히게 할 수 있다.
상대가 "아 저자식 또 허세부리네" 하면서 전력으로 도망치려고 하지 않고 몇대 치면서 위협해서 다시 돌려보내려고
노력할때 정글러가 등장하면 으아아  하면서 그때 도망쳐봐야 이미 때는 늦다.

엄밀히 말해서 [좋은갱호응] 이란  정글러가 왔을때 적극적으로 움직여주는 것만을 의미하는것이 아니라
평소에 갱온것처럼 연기를 많이 해 두어서  아군 정글러가 왔을때 상대가 방심하게끔 만들어서 하는 갱호응이 진정한
갱호응이다. 

3. 딜교의 종류

3-1 일방적인 딜교
3-2 대등한 딜교
3-3 손해보는 딜교

3-1의 경우는 뭐 알다시피 봇에서의 케이틀린  그리고 탑에서의 신지드 상대의 티모  정도이다.
즉 사거리나 스킬매커니즘을 활용하여 일방적으로 이득을보는 딜교를 하는것이다.
가장 바람직한 딜교가 3-1의 딜교다.  하지만 3-1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답답한 상성이나 케릭이 있는데 그건 3-3에서
설명하기로한다.

3-2 이것이 현재 lol상에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딜교다. 

초반의경우 체력 50정도 차이   후반의경우 100~200까진 대등한 딜교라고 볼수있다.
일반적인 상성을 타지 않는 챔프들간의 대결에서 자주 나오는 딜교다.
스킬쿨이 길고 강력한 데미지를 가진 챔프가 스킬 3개를 맞췄을때
스킬쿨이 짧고 약한 데미지를 가진챔프가 스킬 6개를 맞추는 이런식의 딜교가 이루어져야 한다.
이때 스킬쿨이 긴 챔프는 3개를 맞추고  더 이상 딜교의 여지를 없애기위해 노력을 할 것이고 (거리를 벌린다든지)
스킬쿨이 짧은 챔프는 상대 챔프의 스킬의 쿨이 돌아오기전에 6대를 맞추기위해 노력을 해야한다.

가렌이 대표적인 스킬쿨이 길고 강력한 챔프에 속하니  가렌 플레이어는  qe를 맞추고 상대에게 반격의 여지를 안주기
위해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고  이런 세세한 챔프의 컨트롤에 대해서는 인벤 챔피언공략게시판을 활용하자

3-3  손해보는 딜교

이건 스킬메커니즘  그리고 케릭상성상  손해보는 딜교밖에 할 수 없는 경우에 속한다.
하지만 이것이 전체적인 흐름에서 손해인가 하면 반드시 그런것만은 아니다.

약간은 손해보는 딜교를해도 사실상 이득인케릭중 대표적인 케릭이 바로 [블라디] [이렐리아] 기타 등등이다.
즉 라인유지력이 좋은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리고 약간 예외적으로  신지드같은 부류가 있다.
상대에게 실컷 두들겨 맞더라도 스킬자체가 라인을 미친듯이 밀어버린다면  상대가 챔피언을 두들기는시간에 
상대 미니언은 전부다 없어지고  아군미니언만 남아서  상대는 어쩔수없이 챔피언을 두들기는걸 그만두는 경우다.
이건 어디까지나 딜교의 원칙은 2-2 를 지키는 선에서 이루어져야 하기때문이다.

상대를 아무리 디나이 시키고  이기는 딜교  일방적인 딜교만 한다 하더라도  상대에게 미니언킬(cs라고 하죠)이
뒤쳐지면 아무런 의미가 없는것이다. 

특히나 라인클리어 능력이 탁월한 챔프 vs 라인클리어 능력이 최악인 챔프  끼리 만나면 

라인클리어 능력이 최악인 챔프가 딜교에서 압도적으로 이긴다 하더라도  라인클리어 능력이 탁월한 챔프가 
라인밀고 집에갔다가 다시오고  이렇게 반복하다보면  결국엔 그 상성이 뒤집힌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티모 vs 신지드 이다.   티모는 신지드의 초반 완벽한 카운터이다.  신지드가 초반에 아무리 날고 기어도
티모의 카이팅(거리를 벌리며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일방적인 딜교를 당할것이다.  
하지만 6렙이후 7렙 9렙이 되면  신지드의 라인클리어 능력은 괴물급으로 변해  티모가 미니언을 전혀 공격하지 않고
신지드만 친다 하더라도  신지드는 맞으면서  미니언 정리를 다 하고  유유히 집으로 갈동안  티모는 미니언 정리를 하고
있는다.  기본적으로 상대 타워까지 아군 미니언을 밀어넣으려면  라인을 2번은 클리어를 해야하는데  
티모같이 스킬이 미니언정리에 크게 도움이 안된다면 상대 타워에 밀어넣기전에 신지드가 라인에 다시 복귀하고
다시 똑같은상황이 무한대로 반복될것이다.

손해보는 딜교를 해서 미니언처치수가 상대보다 적다고 하더라도 이득을 보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왕귀챔프] 의 경우가 그것이다.  이러한 왕귀챔프 (베인 나서스 기타 등등)의 경우에는  상대와 엄청난 차이가
벌어지지 않는이상 한타에서 활약할 여지가 크다.  라는 점에서 손해보는 딜교를 하더라도 그 손해를 최소화 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면  그것이 전체적인 흐름에서 손해는 아니라는 결론이 나온다.

4. 딜교의 변수

4-1 스킬 적중률
4-2 미니언


4-1의 경우 사실 탑과 봇에서는 그다지 썩 와닿지는 않는다 (이즈리얼이나 제이스를 제외한다면)
가장 와닿는건 역시나 미드 이다.

기본적으로  타겟팅 vs 논타겟팅은   둘다 맞출시에는 논타겟쪽이 100%이득을 본다. 그건 lol 자체가 그렇게 설계가
되어있기때문이다.  

자신과 상대방의 실력차이가 확연한 경우에  특히나 논타겟팅 챔프를 상대하는 타겟팅 챔프의 경우 가 실력이 월등한
경우에는  논타겟팅 케릭은 말그대로 디나이(미니언의 막타를 치지 못하거나 경험치 조차 못먹거나)를 당한다. 

잘하는 라이즈  중간정도 하는 카서스의경우  라이즈가  상대 원거리 미니언쪽까지 가서 디나이를 해도 
카서스는 황폐화(q)를 적중시키기도 힘들다.  둘의 실력차이가 심하게 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정수준에 달한 사람들끼리 붙을경우   원거리 미니언까지 와서 디나이를 하려고 하면 황폐화 혼자 한 3대맞고
피 개떡되서 다시 뒤로빠진다.

타겟팅 챔프의 경우 논타겟팅 챔프를 상대할때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는건 [ 10방쏘면 3방은 빗나가겠지] 가 아니라
[10방쏘면 10방 다 맞겠지] 라는 마음가짐으로 딜교에 임해야한다. 상대 스킬에 맞아줘도 대등한 딜교가 가능하겠다
싶으면 그때 딜교를 걸어도 괜찮은것이다.

대회에서의 미드를 보면  서로간의 딜교환이 답답할정도로 일어나지 않는데  그 이유는 

1.무리하게 딜교를 걸면 손해를 본다
2.논타겟팅 적중률이 굉장히 높다.
3.상대에게 딜교를 걸어서 성공했지만  상대가 피해를 최소화하며 라인을 쭉 밀어버림으로 인한 손해
4. 4방향이트여 있음으로 인해  갱성공률 급증
5. 딜교보단 라인밀고  로밍이나 파밍 더 해 오는게 더 이득이니까

이정도 이유를 들 수 있다.
난 대회급에는 손톱의 때만큼도 미치지 못하기때문에  점화든 카서스가  라이즈를 개발라먹는게 이해가 안되었다
-.-  하지만 손가락의 차이는 그런걸 가능하게 했다.  그건 바로 논타겟팅의 적중률..  그리고 무리한 딜교로 인해 보는
손해..  그것이 카서스를 육식으로 만들었다

4-2 미니언

이게 2시즌까지는 크게 와닿지 않은 부분이었고  2시즌까지만 하더라도 라인을 일단 당기는쪽이 무조건 이득을봤다.
하지만 지금은 라인을 미는쪽이 일방적으로이득을 가져간다. 
최근 영약너프로 그나마 이게 영향을 덜 끼쳤지만 영약너프 이전엔 정말 말도안되게 심각했다.
상대 타워앞 근처까지 밀어넣으면  나는 3렙  상대라이너는 2렙이다.   영약 1와드 4포션으로 시작했고  상대방의 정글러
위치도 파악했다. 아군정글러를 부른다. 
상대 정글러가 도착했으므로  상대 라이너는 2렙에도 불구하고 들이댄다. 

3렙 라이너  3렙 정글러  vs 2렙 라이너  3렙 정글러  

이정도 차이면  그냥 육식인쪽이 이기겠네요 라고 할지도 모르지만  상대와 미니언차이가 6개 정도는 난다고 봤을때
이건 말도안되게 손해보는 구도이다.  

그리고 그걸 알고 갱을 안오더라도  라인민쪽이 손해는 절대 안본다.  타워까지 밀어넣으면 프로게이머도 놓치는 cs가
존재한다.  하물며 일반게이머는 더더욱.  그리고 문제는 한번 타워까지 밀어 넣으면 그다음엔  역으로 라인을 당길수있는
구도가 되어서  이미 봐논 이득으로  라인프리징도 가능하며  갱을 부르는것도 가능하다. 
특히 라인육식 vs 초식 대결에서
초반 육식케릭이  라인당기고 파밍해야하는 초식케릭상대로 라인 확밀어놓고  타워까지 미니언 밀어넣고 
다시 당기기 시작하면 답이 안나온다. 갱은 무섭고 상대가 프리징 못하게 딜교걸려고 하면  상대가 육식이라 이득보고
정말 잘하는 사람은 그렇게 한다.


미니언을 무시하는 딜교행위  아니 맞다이가 자주 일어나는쪽은  이니시형 서포터 (블리츠 레오나 알리) 가 속해있는
봇의 경우인데 일단 상대 미니언이 많아도  끌어오면 이득본다는 블리츠는 정말 답이 없는 경우다.
"왜 상대 원딜 끌었는데 역관광당할까" 라고 하소연해봐도 돌아오는건 없다.  초반엔 미니언이 왕이다.
그만큼 원딜이나 서폿이 미니언에 비해 약한 때 이기때문이다.

5. 정리하며.

가장 하고싶은말은 사실 이거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자신의 챔프가 어떤 영역에 속해있는가.  상대 챔프가 어떤 영역에 속해있는가  그걸 잘 알 필요가 있다.  
그걸 가장 쉽게 아는 방법은 플레이를 직접 해 보는것이다. 

가렌은 티모에게 어떻게든 붙어서 스킬을 넣으면 압도적인 이득을 취할수있기때문에 붙기위해 사력을 다 할 것이다.
티모는 가렌에게 접근을 허용하면 말도안되는 손해를 보기때문에 거리를 유지하기위해 사력을 다 할 것이다.

하지만 가렌을 모르는 티모라면  접근해오면 그냥 싸우지뭐 라고 하며 티확찢을 당할것이고
티모를 모르는 가렌이라면  주구장창 정면에서 쫓아가다가  몇대 얻어터지고 죽임을 당할것이다.

딜교는 삶이야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딜교를 하며  챔프와의 상성을보고, 때로는 갱을 기다리며 손해보는 딜교도
서슴치 않고 하며, 왕귀챔프를 잡고  개처럼 얻어터지며 흡수를 계속하는 일방적인 딜교도 당해보며
어떤챔프가 어떤챔프를 어떻게 상대해야하며 어떻게 딜교를 하는것이 올바른가.
이득보지 않는 딜교라고해서  딜교를 걸지 않는것이 옳은것인가.
그건 플레이 하는 그 상황 그리고 챔프  기타등등 변수가 너무많기에 딱찝어 알려줄수는 없지만
이 글이 초보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 글을 바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딜교에 정신팔려서 딜교를 이기더라도 상대보다 cs가 뒤쳐지만 그건 딜교를 하지 않는것보다
더 나쁜 상황이다. 항상 2-2를 명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