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시즌들어 유독 팀운이 trash 수준이라

 

팀운을 한탄하고 팀원을 향한 참을 수 없는 분노와 원망을 풀 길이 없어 연패의 늪에 빠지고..

 

특히 제가 경험해본 브 실 골 플 구간은 정말,

 

최소 두 티어 이상의 실력으로 하드캐리하지 못하는 이상 안정적인 티어상승이 매우 힘듭니다.

 

그나마 브론즈, 실버 구간은 어찌저찌 잘 넘기겠으나,

 

다이아급 실력이 없는 저로서는 이제 골드 구간부터는 매판 기도를 해야합니다.

 

10명중 가장 똥쟁이가 나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내가 특급 버스기사도 아니기 때문에,

 

상대편에 특급 버스기사가 있거나 우리편에 10명중 가장 똥쟁이가 있으면

 

게임을 99% 확률로 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공감하실겁니다.

 

언제나 가장 똥쟁이는 우리편입니다.

 

게다가 이녀석은 입도 험하며, 자존심도 너무나도 강합니다.

 

브,실,골 분들에게 핵심꿀팁 드립니다.

 

아군을 절대로 욕하지 마세요

 

욕하는 순간 게임은 100% 집니다.

 

물론 욕 안해도 99% 져요. 근데 1% 마저 내손으로 지우지 말자는 겁니다.

 

억울하죠... 차라리 내가 가장 못해서, 나 하나 때문에 우리팀이 지는거라면

 

팀원에게 미안한 건 둘째 치고 '아, 나 때문에 졌네, 내가 좀더 분발해야겠다' 라며

 

최소한 억울하진 않을텐데..

 

브,실,골 구간에서 본인은 최소 해당 티어보다 높은 실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같은 팀원에게 본인 수준의 실력을 기대하지 마세요,

 

그 기대 때문에 실망도 커지면서 욕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내가 정글러인데 우리 정글지역에서 카정을 당했다,

 

그런데 우리 라이너들이 라인을 모두 푸쉬를 하고 있고, 무조건 합류속도가 빠를 수 밖에 없으며

 

심지어 내가 잘버텨서 지원핑을 찍으며 10초이상 잘 싸우거나 도망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우리 라이너들의 합류는 결국 없고 나는 결국 상대 정글러에게 킬을 내주고 버프까지 빼앗겨 버림.

 

 

이 상황에서 지금까지의 저는 게임이고뭐고 일단 채팅을 칩니다.

 

'라이너 xx들 사람xx들인가'

'맵도 안보고 겜하냐'

'미드 너는 일단 블루 다먹었다'

'합류안한 이유나 좀 들어보자'

'어차피 맵도 못보고 무슨일이 있었는지도 몰랐겠지만, 에휴 xx들..'

'라이너들 어떻게 최소한의 와딩도 안하냐'

 

등등, 사실 끝도 없죠 남탓하기 시작하면.

 

따지고보면 정글러 입장에선 억울할 만 합니다.

 

그런데 일단 채팅을 치기 시작하는 순간 진겁니다.

 

우리가 왜 브,실,골 입니까? 채팅치면서 할거 다 할 수 있는 그런 피지컬 없잖아요,

 

안좋은 소리 들은 우리편 라이너들은 맞채팅 치겠죠?

 

그러면서 딜교환 손해, cs손해, 경험치 손해 등 손해가 무조건 조금이라도 발생합니다.

 

 

 

 

마인드를 바꿔야 합니다.

 

'그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했어야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까'

 

를 항상 생각하세요.

 

아군 라이너들이 최소한의 와딩도 안한 상황, 꼴을 보아하니 앞으로도 별로 할 것 같지도 않다,

 

그러면 나라도 녹색강타Stalker's Blade(추격자의 나이프) 들어야겠다,

 

그리고 지금 너무 뻔한 버프타이밍이라 상대가 육식정글러이기도 하고

 

만약에라도 카정오면 나는 죽거나 버프를 빼앗길 가능성이 높으니

 

1. 먼저 정글 입구라도 와딩을 하고 먹자,

2. 아군에게 지원핑을 찍고 먹기 시작하자,

 

등..

 

그리고 이미 카정을 당해버린 시점에서는,

 

스킬을 상대에게 맞추지 못한게 있는지, 강타 피회복을 이용했는지,

 

점멸로 벽을 넘어 가장 효율적인 도주 루트를 택했는지, 등의 피드백을 하면서

 

오로지 '본인' 자신만 반성하고 비판(비난이 아닙니다)하세요.

 

 

 

우리편은 그렇습니다.

 

맵리딩? 잘하면 여기 티어에 있겠습니까,

 

와딩? 잘하면 갱당하고 '정 글 차 이' 를 외치겠습니까,

 

피지컬? 좋으면 솔킬 따이겠습니까,

 

운영? 할 줄 알면 '미 드 모 여' 를 외치겠습니까,

 

용 한타? 용 젠 시간도 모를걸요,

 

바론 타이밍? 바론은 전지전능한 존재이기 때문에 무서워서 상대방 5명 죽고 2억제기 이상 밀어야만

 

그제서야 조심스럽게 도전하는게 바론입니다,

 

 

 

우리는 이제 우리편이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니 기대할 것 도 없고, 따라서 화낼 필요도 없습니다.

 

어차피 처음부터 그럴 사람들이었으니까요.

 

그와중에 하나라도 잘하는 팀원 만나면 그렇게 반갑고 기쁠수가 없으며,

 

나도 모르게 'ㅅㅅㅅㅅㅅㅅㅅ' 과 더불어 '하늘에서 칭찬이 빗발친다' 를 시전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우리편에게 기대하지말고 욕하지 마세요.

 

남들이 아무리 브,실,골 심해라고 까내려도,

 

우리도 다 그럴듯한 계획이 있잖아요?

 

(그 계획이 결과적으론 구데기라 그렇지..)

 

우리편들도 다 자기만의 생각으로 게임을 열심히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 욕은 항상 자기 자신에게만 하세요.

 

결과가 안좋으면 - 내가 어떻게 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나왔을까 만 생각하세요.

 

'나는 정말 잘했는데, 우리편이 너무 노답이다' 라는 상황 저도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마인드를 바꾸라니까요,

 

내가 정말 잘했는데 가 아니고, 내가 정말 잘했지만 거기서 조금만 더 잘했어야 했는데 로 말입니다.

 

 

이렇게 해도 질판은 집니다.

 

대신,

 

남탓을 하고 팀원과 싸우면서 받는 스트레스,

 

나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서렌을 치기까지의 땅바닥에 냅다 던진 시간,

 

격양되고 파괴된 멘탈로 다음 경기까지 악영향을 미쳐 연패의 늪에 빠지는 것,

 

을 막을 수 있고,

 

지더라도 나는 한단계 더 발전 할 수 있었다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실제로 조금씩 우리들의 실력도 좋아지게 됩니다.

 

 

다 아는 얘기지만 그래도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우물에서 아이템칸 1,2번에 시야석사고 5,6번에 여눈사서 쓸쓸히 계시지말고

 

Sightstone(시야석)Ruby Sightstone(루비 시야석)

Tear of the Goddess(여신의 눈물)Tear of the Goddess(여신의 눈물)

 

우리 모두 스트레스 최대한 덜받으면서 티어 올려봅시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