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GG 정보 게시판에 먼저 작성했던 글인데요.
많은 분들이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인벤에도 글을 소개해보고자 본문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두 사이트 양식이 다르다보니 가독성이 다소 떨어질 수 있고,
작성 당시 새벽에 몽롱한 상태로 글을 써서 오탈자가 좀 많다는 점 미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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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김용자입니다.

이전에 마스터 티어 달성 기념으로 원딜 관련 AMA를 받았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100분이 넘더라구요 ㅎㄷㄷ)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놀랐답니다.

 

당시 좀 더 제대로 된 답변을 드리고 싶었으나

시간 및 개인적인 일정 상 답변을 중간에 중단하고 말았는데요 ㅠㅠ

 

답변을 진행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공통적으로 질문해주신 부분들이 존재하여

한 번 제대로 글을 써서 정리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따라

'원딜 교과서'라는 거창한 이름으로 정보글 시리즈를 시작해볼까합니다.

 

비록 저보다 훨씬 원딜과 롤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신 분들이 많고,

대게 제 주관적인 경험에 따라 쓰는 글인 만큼 100% 정답이라고 말하긴 미묘합니다만,

 

그래도 2012 시즌부터 쭉 솔랭으로 원딜을 플레이해온 유저로써

나름의 생각과 경험을 가감없이 풀어내볼토록 할테니

 

모쪼록 원거리 딜러분들, 그리고 원거리 딜러 포지션에 관심을 갖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시~작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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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병아리 마스터가 쓰는 원딜 교과서 -1편

 

현 메타의 꿀 챔피언 및 봇 라인의 기본 편.

 

목차

1-1 현 메타의 꿀 챔피언

1-1-1. 나는 팀에 기여하고 싶다 - 보조형 원딜

1-1-2. 나는 화력으로 기여하겠다 - 화력형 원딜

1-1-3. 원딜간의 상성관계

 

1-2 봇 라인의 기본

1-2-1. 라인전

1-2-2. 좋은 '봇 듀오'를 조합을 짜는 법.

1-2-3. 내 서폿이 못 미덥다면?

1-2-4. 라인전 종료에 따른 중반 운영 팁

 

1-1 현 메타의 꿀 챔피언

리그 오브 레전드는 매 시즌과 업데이트 마다 확실한 변화가 존재하는 게임입니다.

즉, 만고 불변의 OP 챔은 존재하지 않으며(렝읍읍.. 리읍읍...), 언제나 메타에 잘 맞는 챔피언이 있기 마련이죠.

따라서 수험생들에게 과목 별 수업 이전에 공부법과 입시전략을 설명하듯,

제 글도 현 메타에 맞는 추천 챔피언을 언급하며 시작해보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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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시즌 별 변화를 원딜의 입장으로 한정지어 서술해보자면,

본격적인 대한민국 서비스가 시작 된 2012 시즌은 '원딜'의 황금기였던 '원딜캐리' 메타였고,

2013 시즌은 삼대장(그브, 이즈, 코르키) 메타에서 벗어나 비교적 다양한 픽들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2014 시즌은 서포터와 정글러의 역할 부각에 따라 점점 원딜 스스로의 캐리력이 제한되기 시작했습니다.

 

2015 시즌은 이전 시즌과 별 반 차이 없는, 약간 미묘한 입장에 위치했지만

2016 시즌은  순수 딜러가 아닌 사실상 제 2의 서포터의 역할을 수행해야만 했던 원딜의 암흑기였죠..

 

허나, 메타는 돌고 돈다는 말이 있듯, 길었던 암흑기에 이 찾아온 2017 시즌!

 몰왕검과 치명타 아이템 대격변으로 인해 다시금 원딜 캐리 메타가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말 그대로 '원딜'만 키우면 이겼던 2012 시즌과는 다소 맥락이 틀리죠.

바로 '순수' 캐리형 원딜 뿐만 아니라 2016 시즌을 거쳐오면서 파생 된,

'유틸리티형' 원딜의 효용성이 주목되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저는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원거리 딜러 챔피언들을 '보조형 원딜'과 '화력형 원딜' 두 가지 타입으로로 구분 지을 것이고,

각 타입 별로 '추천'  챔피언들과 추천 이유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1-1. 나는 팀에 기여하고 싶다 - 보조형 원딜

루시안, 바루스 시비르, 애쉬, 이즈리얼, 자야, 직스, 진, 코르키, 칼리스타

 

보조형 원딜에 추천에 앞서,

어째서 루시안, 이즈리얼, 코르키가 보조형이지? 라고 생각하실(아마도 대부분의) 분들을 위해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저는 보조형 원딜을 유틸성(이니시에이팅 능력, 포킹 능력)을 갖춘 챔피언이 아닌,

'아군의 시팅 없이도 독자적인 행동이 가능한 챔피언'으로 정의했습니다.

 

즉, 걸출한 생존기와 무상성에 가까운 라인전 능력으로

팀 및 서포터의 조합을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루시안, 이즈리얼, 코르키도

넓은 의미에선 '유틸형' 원딜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이런 유틸형 원딜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아군이 특별히 해당 원딜들을 '케어'할 필요가 없거나, 원딜 스스로 아군을 서포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팀의 조합이나 운형을 좀 더 유동적으로 꾸릴 수 있는 것이죠.

 

다만, 순수 캐리 능력이다 딜러로써의 결정적인 요인인 'DPS'는

순수 화력형 원딜에 비해 다소 뒤쳐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론 원딜이라는 포지션 특성 상 다른 포지션에 비해 DPS가 매우 높긴 합니다만,

아무래도 비교군을 같은 원딜끼리 두었을 땐 그 차이점이 두드러지는 편이죠.

 

허나 리그 오브 레전드 팀 기반 게임이며,

DPS만으로는 팀의 승리를 결정지을 수 없기 때문에

유틸형 원딜 또한 그 캐리력은 전혀 뒤쳐지지 않는답니다.

 

이러한 유틸형 원딜 중에 제가 현 메타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챔피언은

바로 '애쉬', '루시안', 그리고 '칼리스타' 입니다.

 

우선 애쉬는, LCK 등 프로리그에서도 거의 100%에 가까운 밴픽률을 자랑하는 얼굴 마담인데요.

챔피언 자체는 그렇게 'OP'라고 부를만한 능력이 아니지만,

기본 공격에 슬로우를 부여하는 패시브,

부족한 딜을 2% 매꿔주는 평타 강화스킬 Q

라인전에서 지속적으로 딜교환을 가능케하는 견제기 W

리그 오브 레전드의 일반 스킬 중 독보적인 맵 장악 능력을 지닌 E,

그리고 애쉬의 꽃이자 원딜 유일의 '초장거리 이니시에이팅' 스킬인 R의 '시너지'로 인해

라인전, 한타, 후반 어느 한 곳에서도 빠질 것 없는 팔방미인 챔피언의 대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2~2013 시즌의 이즈리얼이 원거리 딜러의 기본 소양 느낌이었고

2016 시즌에는 바루스와 진이 그 역할을 수행했다면,

요즘은 애쉬야말로 원거리 딜러의 기본 중의 기본이라 할 수 있습니다.

 

허나, 애쉬는 뚜벅이 딜러의 단점인 '생존기의 부재'를 가지고 있음에도

미스 포츈의 쌍권총 난사나 트위치의 무차별 난사와 같은 '한타 파괴기'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딜'이 약하진 않지만, '딜'을 넣기 위한 난이도는 매우 높음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루시안은 몰락한 왕의 검의 상향과 함께 관뚜껑을 박차고 나온 원딜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루시안의 가장 큰 특징은 패시브와 몰왕검의 시너지를 통해

'1~2 코어', 즉 원거리 딜러의 고질적 약점인 '첫 용 싸움'에서 독보적 딜링을 뽐낼 수 있다는 점인데요.

 

최근 18 0 12 결의 특성의 재발견과 몰왕검의 흡혈 매커니즘을 십분 활위하여

적으로부터 벗어나는 전통적인 카이팅 대신,

적을 쫓아가는 '브루져'에 가까운 무빙이 가능한 신기한 챔피언이죠.

 

루시안 선택의 가장 큰 의의는 아군이 '우리 원딜'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원딜치곤) 튼튼한 기본 스탯, 높은 흡혈량, 마음만 먹으면 적 둘 셋은 우습게 재끼는 생존 능력으로

'알아서' 잘 살아남으면서 딜을 넣는 게 루시안이라 할 수 있죠.

 

따라서 '원딜 왕자님 메타(서폿 룰루 미드 카르마 등)'나 '원딜밖에 딜러가 없는 조합' 등에서는

루시안 선택을 다소 재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팀원의 투자 대비 딜링은 사실 떨어지는 편이거든요.

 

마지막 유틸형 추천 원딜인 칼리스타

뭐 다들 알다시피 궁극기의 독특한 효과로 인해 애쉬에 버금가는 이니시에이팅 능력을 지녔답니다.

덧붙여 W 스킬을 통한 맵 컨트롤 능력도, 조건부이긴 하나 매우 뛰어나죠.

 

다만 칼리스타는 앞서 서술한 두 챔피언과 달리,

다른 원거리 딜러가 '아주 익숙한' 플레이어에게만 권해드리는 원딜입니다.

 

왜냐면 챔피언 메커니즘 자체가 매우 독특하고 익히기 어려우며,

기본 스탯이 굉장히 안 좋은 챔피언이기 때문에

만약 원거리 딜러, 더 나아가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숙련도가 높지 않다면

장점을 100% 활용하기 전에 라인전 단계에서부터 박살 날 우려가 매우 크답니다.

 

덧붙여, 챔피언 스킬 메커니즘 자체가 '봇 듀오'가 함께 움직일 것을 전제하고 있기에 

플레이스타일의 정형화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하위 티어(브, 실, 골, 플)에서는

봇듀오가 아닌 이상 메커니즘을 제대로 운용하기 어렵다는 점 꼭 유의해주세요.

 

1-1-2. 나는 화력으로 기여하겠다 - 화력형 원딜

드레이븐, 베인, 징크스,  코그모, 케이틀린, 트리스타나, 트위치 

 

유틸형 원딜 추천이 끝났으니,

이제 화력형 원딜을 다뤄보겠습니다.

 

화력형 원딜은 뭐 용어에서부터 느낄 수 있다시피 적을 데미지 딜링으로 때려 눕히는 원딜입니다.

여기에 해당하는 챔피언들은 '아군의 보조' 혹은 '원거리 딜러의 기량'에 따라

정말 혼자서 적 팀 다섯명을 때려 눕힐 수도 있는 잠재력을 지녔습니다만,

 

아군의 보조가 없거나 플레이어의 카이팅 능력이 떨어질 경우

그 성능을 절반도 발휘하기 어렵다는 리스크가 존재합니다.

 

이런 화력형 원딜 중 현 메타에서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챔피언은

코그모, 케이틀린, 그리고 트위치입니다.

 

우선 코그모는 과거부터 유명한 하드캐리 원딜의 대표주자인데요.

최근에는 몰왕검 또는 구인수의 격노검을 통한 온-힛(기본 지속 공격 강화) 계열 템트리로

딜을 '당겨 쓰는' 빌드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코그모의 강점은 후반 캐리형 원딜이 지니는 고질적인 문제인,

초중반 타이밍의 화력 부재를 'w' 스킬을 통해 어느정도 상쇄함과 동시에

사실상 2코어 단계에서 다른 원딜 '3코어' 딜을 뽑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허나, 코그모의 딜링은 다른 화력형 딜러들과 달리 '치명타'가 아닌 '온 힛'에 치중되어 있기에

아이템이 모두 갖춰진 '극' 후반에는,

오히려 '조건부'로 데미지 딜링이 가능한 '페널티' 있는 원딜이 되어버리곤 합니다.

 

따라서 코그모를 사용할 때는 안정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리그 오브 레전드의 어떤 원딜도 흉내낼 수 없는 '3코어' 타이밍의 독보적 강력함을 통해

상대를 '중/후반'시점에 완전히 찍어 누르는 감각을 길러주셔야 합니다.

 

이어서 추천하는 화력형 원딜 케이틀린은,

사실 유틸형 원딜에도 소속 될 수 있겠는데요.

한타 시 이니시에팅이 가능하거나, 독자적으로 활동하기엔 무리가 있는 원딜이기에

화력현 원딜로 구분하였답니다.

 

케이틀린의 가장 큰 강점은 사거리를 통한 포지셔닝의 이점과,

공성 및 수성전에서의 전장 장악 능력입니다.

 

이는 케이틀린의 비교적 강력한 라인전 능력과도 연동되는데요.

화력 자체로 상대를 찍어누르는 다른 라인전 강캐와 달리,

케이틀린은 약한 화력이지만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피해를 누적시켜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간다는 차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단, 케이틀린의 경우 초중반 단계에서의 화력 부재가 상당히 심각한 원딜에 속하기 때문에

이를 보완할만큼 라인전에서 상대를 찍어누르거나,

덫, 투망 등의 연계를 정말 '아름답게' 할 수 있어야 함을 유의하셔야한답니다.

 

마지막으로 추천할 화력형 원딜은 트위치입니다.

트위치는 화력형 원딜을 선호하는 유저들의 로망을 모두 눌러담은 듯한 챔피언인데요.

궁극기가 발현되는 '5초' 동안 리그 오브 레전드의 모든 원딜러 중 가장 강한 캐리력을 지니게 된답니다.

 

트위치의 강점은, '은신'을 통해 다른 원딜로썬 불가능한 포지셔닝(적의 뒤를 급습한다거나)을 시도할 수 있고

적 탱커라인을 무시한 채 '딜러' 라인을 직접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단, 트위치는 '궁극기'가 없을 때는 '이즈리얼'보다 약한 DPS 물론,

적을 쫒아낼 그 어떠한 생존기도 가지지 않은 '쥐' 그 자체가 되기 때문에

어찌보면 미스 포츈 이상으로 '궁극기' 하나에 사활을 걸어야하는 원딜이랍니다.

 

따라서 트위치를 플레이할 때는 전통적인 원딜의 포지셔닝이 아닌

'궁극기'의 지속시간인 '5초' 동안 상대에게 최대의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장소를 찾아가는

어찌보면 암살자에 가까운 포지셔닝 능력이 필요하답니다.

 

이러한 포지셔닝을 위해선 필연적으로 아군으로부터 떨어지는 경우가 잦게 되는데요.

따라서 나의 위치가 드러나는 순간 적의 화력에 순식간에 사라질 위험이 있음을 항상 유의하고

1;1 타게팅에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특정 챔피언(아리, 신드라, 리신 등)의 '스킬 재사용 대기시간'을

그 어떤 원딜러보다 꼼꼼히 체크해주셔야만 한답니다.

 

1-1-3. 원딜간의 상성관계

 

자, 위에서 현 메타에 추천해드리고 싶은 여섯 가지 꿀 챔피언들을 말씀드렸는데요.

그렇다면 이제는 해당 원딜러들을 중심으로, 다른 원딜러들과의 상성관계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1. 애쉬

강함 : 베인, 이즈리얼, 진, 징크스, 칼리스타, 트리스타나,

동등 : 루시안, 바루스, 트위치, 코그모, 코르키, 케이틀린

약함 : 시비르, 드레이븐, 자야, 직스

 

애쉬는 일제사격을 통한 꾸준한 피해 누적이 가능하기에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오기 쉬우며,

마법의 수정화살을 순간 타게팅이 가능하기에 대부분의 원딜과 동등, 혹은 유리한 라인전이 가능합니다.

 

허나 애쉬의 결정적인 한 방을 막을 수 있는 원딜(시비르, 자야)나

대처 불가능한 화력을 쏟아낼 수 있는 원딜(드레이븐, 직스)의 경우 상대가 까다로울 수 있으며

트위치나 코그모의 경우 라인전 주도권을 크게 가져오지 못할 경우

게임 후반부에 역전 당하는 일이 자주 발생한다는 점 유의해주세요.

 

2. 루시안

강함 : 베인, 이즈리얼, 자야, 진, 징크스, 트위치

동등 : 애쉬, 칼리스타, 코그모, 코르키

약함 : 드레이븐, 바루스, 직스, 케이틀린, 트리스타나

 

루시안은 첫 귀환 타이밍까진 그렇게 강력한 편이 아닙니다만,

빌지워터 해적검을 구입하는 타이밍과 몰락한 왕의검을 구입하는 타이밍에

다른 원딜들을 확실히 압도하는 구간이 찾아옵니다.

 

이 구간에 아이템의 액티브 능력과 챔피언 자체의 추격 능력을 통해

순식간에 거리를 좁히는 전략으로 대부분의 원거리 딜러를 찍어 누를 수 있는데요.

 

상대가 맞다이를 걸어주면 쌍수들고 환영하는 드레이븐과

거리를 좁히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바루스, 직스

거리를 좁히더라도 순식간에 벌릴 수 있는 케이틀린, 트리스타나의 경우

상대가 상당히 까다로워 질 수 있죠.

(칼리스타와는 다소 애매한 관계인데요, 조금이라도 성장이 앞서는 쪽이 상대를 일방적으로 찍어누릅니다.)

 

상대가 까다로운 원딜이라고해서 라인전을 '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만,

이에 해당하는 원딜들이 대부분 게임 중후반 이후에 루시안보다 '강한' 챔피언들이기에

애쉬가 트위치를 상대할 때와 마찬가지로 위기 의식을 느끼게 되겠죠.

 

3. 칼리스타

강함 : 베인, 이즈리얼, 직스, 진, 코르키

동등 : 루시안, 자야

약함 : 드레이븐, 바루스, 애쉬, 징크스, 코그모, 케이틀린, 트리스타나, 트위치

 

칼리스타의 상성은 심플합니다.

스킬을 '피할' 수 있는 챔피언에겐 강력하고

반대로 칼리스타의 움직임을 봉쇄하거나 확정적으로 더 강한 피해를 입히는 챔피언에겐 약합니다.

 

단, 루시안/자야와는 다소 독특한 관계인데요.

자야와는 둘 다 메커니즘이 특이한 원딜이다보니 서로의 '눈치 씨움'에 따라 승패가 결정되며

루시안과는 조금 더 화력이 앞서는(=성장이 더 잘 된 쪽이) 쪽이 거의 무조건적으로 승리하게 되는 기현상이 일어납니다.

 

4. 코그모

강함 : 베인, 이즈리얼, 자야

동등 : 루시안, 직스, 진, 징크스, 코르키, 트위치, 트리스타나

약함 : 드레이븐, 애쉬, 바루스, 케이틀린

 

코그모는 스킬의존도가 높은 원딜이기에 후반지향 원딜치고는 라인전이 약하지 않습니다만

W의 재사용 대기시간에 피해를 누적 시킬 수 있는 챔피언(드레이븐, 애쉬, 바루스, 케이틀린)에게는 대처가 어렵습니다.

 

단, 재사용 대기 시간에도 확정적인 견제가 불가능한 원딜에 한해서는

오히려 라인전을 압도할 수 있는 포텐셜이 있음을 참고해주세요.

 

5. 케이틀린

강함 및 동등 : 모든 원거리 딜러 챔피언

 

케이틀린은 플레이어의 숙련도에 따라 모든 원거리 딜러를 상대로 반반 이상이 가능한 챔피언입니다.

평타 사거리 650은  정말 말이 안 되는 메리트죠.

 

단, 반대로 숙련도가 떨어질 경우에는....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6. 트위치

강함 : 베인, 이즈리얼

동등 : 자야, 진, 징크스, 코그모, 트리스타나

약함 : 드레이븐, 루시안, 바루스,  애쉬, 직스, 코르키, 케이틀린

 

트위치의 라인전은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갱호응과 딜교환 시의 화력은 결코 뒤쳐지지 않지만,

상대 봇듀오의 포커싱에 순식간에 죽어버리는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죠.

 

허나, 트위치의 강점은 봇 라인을 벗어날 때 진가를 발휘하는 법입니다.

어려운 라인전을 굳이 무리해서 주도권을 가져오려하지말고

상대, 그리고 우리팀에 맞춘 수동적 운영으로 cs만 안정적으로 수급해주세요.

 

1-2 봇 라인의 기본

이제 겨우 챔피언 추천을 마쳤을 뿐인데.. 벌써 글이 꽤 길어진 것 같네요.

쓰는 저도 이렇게 느낄 정도인데, 보시는 분들은 어떨까 벌써부터 고민입니다.

 

허나 지금부터 말씀드리려고 하는 '봇 라인의 기본'이야말로

초보 원딜러 분들이 꼭 읽어주셨으면 하는 내용이기에

조금만 더 인내심을 갖고 스크롤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1-2-1. 라인전

봇 라인의 기본을 말하려면,

우선 봇 라인'전'에 대한 언급을 빼먹을 수 없겠죠.

 

봇 라인은 탑과 미드와 달리 '듀오'가 위치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솔로킬'이라는 변수는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한 번 주도권을 뺏길 경우 게임 자체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죠.

무엇보다 초중반 운영의 핵심인 '원소 드래곤'과 '타워 퍼블'을 위한 핵심 라인이기에

정글러와 로밍 챔피언들의 관심이 과하게 집중되곤 한답니다.

 

그러므로 봇 라인전은 '팀 파이트'의 축약 버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이너 자체의 기량도 중요하지만, 아군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는 것이죠.

따라서 '윗라인 터져서 졌다!'라는 원징징스러운 발언이 필연적으로 나오곤 하는데요.

 

여러분이 진정한 원딜을 꿈꾸신다면, 원거리 딜러에 존재 목적은 '살아서 딜을 넣는 것'이며,

한타에서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포지셔닝'임을 잊으시면 안 됩니다.

 

즉, 탑이나 미드에서 솔로킬이 펑펑 터지고 정글러가 출근 도장을 찍으러 내려오더라도

'팀빨X망겜!'이라는 외침을 하는 대신 '어떻게 하면 내가 살 수 있을까'라는 궁리를 끊임없이 해주셔야합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다시피 봇 라인은 팀 파이트의 축약 버전입니다.

여러분은 한타에서 상대 원딜만 보고 게임을 하시나요? 전혀 아닐겁니다.

즉, 봇 라인에서도 상대 원딜뿐만 아니라 상대의 서포터, 그리고 아군의 서포터의 기량과 실력, 그리고 포지셔닝을

모두 고민해야가면서 플레이하셔야합니다.

 

에이~ 그런 거 따져가면서 복잡해서 어떻게 겜해요~ 라고 생각하실 분들,

대게 정상적인 게임에서 원딜은 초반 로밍, 맵 컨트롤, 백업에 전혀 관여하지 않습니다.

다른 라인이 그런 '변수'를 고민할 때,

우리는 라인전 하나에만 모든 관심과 집중을 기울이면 된답니다.

 

참 쉽죠?

 

물론 저도 사람이라 매 번 모든 사항을 고려하면서 게임하진 않으며,

모스트가 드레이븐이다보니 탑솔러같은 정신나간 딜교를 하기도 합니다.

 

허나, 더 높은 티어와 실력을 갖추기 위해선

라인전에서도 앞서 말한 '팀 파이트'를 하는 감각에 익숙해지셔야 합니다.

 

1-2-2. 좋은 '봇 듀오'를 조합을 짜는 법.

 

자, 잎에서 봇 라인에 대한 특징을 다뤄보았는데요.

 

그렇다면 이런 봇 라인의 특징을 잘 고려하는 봇 듀오 조합은 어떤 것인지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단, 이는 '모든 챔피언의 숙련도가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이며

만약 자신의 챔피언 숙련도가 특정 챔피언에 편중되어 있다면,

조합을 따지기보다 해당 챔피언을 플레이하는게 더 효과적이라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좋은 봇 듀오 조합을 짜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사항을 고려해야만 합니다.

 1) 원딜과 서포터의 시너지가 존재해야함.

 2) 결정적인 결함이 존재하지 않아야함.(라인 클리어 부재 등)

 3) 상대 봇듀오에게 라인전이 압도당하지 않음

 

위의 사항들이 모두 지켜질 필요는 없지만,

세 가지 항목 중 '두 가지'가 해당되지 않는다면 선택을 지양하길 권해드리는데요.

 

가령 베인/알리스타의 경우 1) 원딜과 서포터의 시너지는 매우 출중하지만

2) 라인 클리어가 전무하다는 결함과 3) 대부분의 견제형 챔피언에게 불리하다는 점 때문에

결코 권장할만한 선택이 되지 못한답니다.

 

가령 베인과 알리스타는 원딜과 서폿의 시너지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만

라인 클리어 능력이 전무하다는 결정적인 결함이 있기에 좋은 조합이라 볼 수 없죠.

 

반면 애쉬와 자이라의 경우 2) 적 갱킹에 취약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1) 궁극기의 시너지가 발군이며, 3) 대부분의 챔피언을 상대로 라인전 우위를 가져올 수 있기에

프로씬에서도 매우 선호하는 봇 듀오 조합에 해당하죠.

 

이러한 기준으로 미루어봤을 때,

다음 네 가지 유형의 봇 듀오 조합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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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조 원딜 견제 서폿

대표적인 조합 : 애쉬/미포, 진/자이라

라인전에서 적을 지속적으로 야금야금 갉아먹으며,

보조 원딜 특유의 유틸성을 강조하는 조합입니다.

 

대부분의 적 봇 조합을 상대로 '딜교환'의 우위를 가져올 수 있으며

초중반 한타 개입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허나, '안정성'이 다소 뒤쳐지는 조합이기에

하이 리스크 / 하이 리턴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보조 원딜 돌격 서폿

대표적인 조합 : 루시안/쓰레시, 코르키/레오나

돌격이 가능한 서포터와 순간적인 호응이 가능한 원딜의 조합입니다.

견제에 다소 취약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나,

적을 '무는 각'에서 거의 확정적으로 호응이 가능하며

돌격형 서폿의 대표적 단점인 '원딜 케어능력의 부재'를

원딜 스스로의 생존력으로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화력 원딜 견제 서폿

대표적인 조합 : 케이틀린/나미, 코그모/룰루

 

적을 장거리에서 견제할 수 있는 화력형 원딜과 함께 견제 능력이 있는 서폿을 기용하는 방식입니다.

라인전에서 상대를 야금야금 갉아먹음은 물론, 후반 캐리를 위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할 수 있죠.

사실상 단점이랄게 크게 없는 라인전 한정 완전체 조합입니다.

 

혹 화력형 원딜이 위치할 자리에 루시안, 이즈, 코르키 같은 챔피언을 기용할 수도 있는데요.

이 경우 후반 캐리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라인전 능력이 더욱 강력해집니다.

 

4. 화력 원딜 보조 서폿

대표적인 조합 : 시비르/소라카, 트위치/잔나

 

라인전 맞싸움을 거의 포기하는 대신 원딜의 캐리력 자체에 한 없이 집중하는 조합입니다.

딜교환보다는 라인 클리어자체에 맹점을 두며,

혹 원거리 딜러가 물리더라도 이를 커버해줄 수 있는 서포터 스킬이 존재합니다.

 

잘 운영한다면 아군의 캐리를 정말 끔찍하게 키워낼 수 있습니다만

반대로 라인전 주도권 잡기가 거의 극악의 난이도에 가까우므로

초중반 타이밍에 원딜 성장 격차에 따른 스노우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리스크와

결정적으로 원딜의 순수한 피지컬에 사활을 걸어야한다는 점을 유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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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봇 조합은 모두 각자의 특색이 있기에 무엇이 가장 좋다라고 확정지을 순 없습니다만,

해당 조합들이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분명 확실한 '메리트'가 존재하기 때문이므로

혹 어떠한 조합을 선택해야할지 애매하시다면,

적극적으로 참고해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1-2-3. 내 서폿이 못 미덥다면?

 

라인전과 좋은 봇 듀오를 짜는 법에 대한 설명이 끝났습니다.

허나, 이전 AMA에서도 많은 분들이 질문을 해주셨듯

아무리 좋은 조합을 짜더라도 내 서포터에게 '불만족'을 느끼는 상황이 생길 때가 있죠.

이는 모르는 사람과도 합심이 필요한 봇 라인이자

초반 단계에서의 주도권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없는 원딜 포지션의 한계 때문에(흔히 라인전은 서7원3 이라고 하죠)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리그 오브 레전드는 공식 홈페이지의 게임 소개에도 나와있지만 팀 기반 MOBA 게임 입니다.

즉, '나'만 잘한다고 이기는 게임이 아니란 소리죠.

 

하지만 여러분이 모든 게임에서 상대 원딜보다 잘 할 수 없듯,

우리 팀 서포터도 모든 게임에서 상대 서포터보다 잘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만약 우리 서포터가 기량이 절대적으로 떨어진다고 생각된다면,

플레이 스타일 자체를 크게 변화할 필요가 존재하죠.

 

바로 라인전에서 모든 행동 '수동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쉽게 풀어서 말하자면, '타워 끼고 cs만' 먹으세요.

 

봇 라인에서 진짜로 타워 끼고 cs만 먹을 경우,

타워 퍼블 같은 손해를 볼 지언정 절대로 '킬 각'이 나오지 않습니다.

 

왜냐면 2:1 구도이기에 어그로 핑퐁이 자유로운 타 라인과 달리

회복과 탈진(점화)라는 두 개의 소환사 주문 및 챔피언이 존재하는 봇 라인은

섣부른 다이브가 오히려 큰 스노우볼로 굴러갈 수 있기 때문에

'체력바'만 중간 이상으로 유지한다면 4인~5인갱이 아닌 이상 '목숨' 자체는 부지할 수 있으며

(4~5인갱이 오는데 백업이 전무하다? 그건 개인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재해입니다. 포기하세요.)

 

목숨만 부지할 수 있다면 코어템이 상대보다 2~3분 늦어질 지언정,

내가 해적검일 때 상대가 몰왕검인 대참사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서포터가 못해서 봇 라인이 터지는 경우는

못 하는 서포터임을 인지하고서도 무리하게 딜 교환을 시도하는 원딜러에게도 5할의 책임이 있습니다.

 

나는 정말 타워끼고 CS 먹고 싶은 대 서폿이 계속 꼬라박는다! 라고 말씀하실 분들 분명히 계실겁니다.

그런대 제가 2012 시즌부터 지금까지 봇 라인을 서면서 경험한 바로는,

'저 정말 cs만 먹고 호응 안 할거에요' 말하고 미니언만 먹었을 때

서폿이 상대 원딜에게 돌격하는 경우는 1%도 되지 않았습니다.

1%는 그냥 돌격해서 죽는 것 자체가 목적인 트롤이죠. 그런 트롤은 끝나고 신고 시스템으로 리폿하세요. 

 

못 하는 서폿과 매칭되는 것은 길을 걷다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리는 것이고,

그 서폿이 트롤러인 경우는 지나가는 차가 물을 튀기는 경우입니다.

 

두 경우 모두 홀딱 젖는다는 결과를 유발하지만,

자신이 '우산'에 해당하는 '해결책'을 갖고 있다면

적어도 전자에선 대부분 내 몸을 젖지 않게 할 수 있겠죠.(그 우산을 200% 발휘하는 사람이라면 자동차가 튀기는 물도 막아내겠죠?)

 

 

일기 예보(Op.GG를 통한 서포터의 전적 검색!)가 있음에도

우산을 챙기지 않은 체 '외출만 하면 비 오내 ~ 운빨X망 아열대 기후'라고 말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1-2-4. 라인전 종료에 따른 중반 운영 팁

 

1화의 기나긴 여정, 그 마지막을 장식할 라인전 종료에 따른 중반 운영 팁입니다.

많은 분들이 질문해주셨던 '타워 깨고 뭐 해야 되요?"에 해당하는 내용이죠.

 

사실 원딜은 로밍으로 다른 라인에 개입하기가 어렵기에

라인전이 끝나면 선택장애가 오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데요.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우선 '용'을 챙기고 보는 것입니다.

사실 현재 존재하는 미드 픽들은 대부분 라인 클리어 능력이 출중하기 때문에

봇 라인을 깨고 미드를 압박하더라도 타워를 부수기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글러와의 연개를 통해 원소 드래곤을 노려주시고,

만약 이 과정에서 상대와의 소규모 교전이 벌어진다면

타워를 먼저 부숴서 얻은 힘(보통 퍼블 골드겠죠?)과 자신의 컨트롤로 이득을 보시면 됩니다.

 

무난히 드래곤을 처치(아니면 통한의 스틸 또는 한타 패배)하였거나

라인전이 끝나기 전에 용이 처치되서 아직 등장하지 않았다면, 탑과 라인 스왑을 시도합시다.

(만약 용을 처치하지 않고 스왑을 시도한다면 상대편에게 프리하게 용을 뺏길 위험이 있습니다!)

 

이 때 바텀 라인이 '당겨질 수 있도록' 적 웨이브를 크게 남겨두시면

탑솔러로 하여금 보다 안전한 파밍을 가능하게 해줌과 동시에 라인 스왑에 대한 거부감을 희석시킬 수 있답니다.

(탑솔러 입장에서는 잘 하고 있는 라인전을 갑자기 방해받는 느낌일 수 있으므로

언제나 정중하고, 또 당위성있게 설명해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탑 라인에 도착해서는 타워를 밀거나, 최근 큰 변화를 맞이한 협곡의 전령을 챙겨주시면 되는데요.

상대 탑솔러가 혼자라고해서 무리하게 압박을 시도하면 적 정글러의 커버에 따라 2:2 구도가 발생할 수 있고,

이 시점에선 대게 상대 정글/탑 듀오가 우리 팀의 봇 듀오보다 레벨링에서 앞서기 때문에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커집니다.

따라서 라인 스왑이 발생하면 아군의 미드 혹은 정글러를 적극적으로 호출해서 '셋이 함께' 오브젝트를 취해주면 좋답니다.

 

여기까지 매끄럽게 운영이 이뤄졌다면,

아니면 운영 자체는 매끄럽지 않았지만 어쨌든 오브젝트(아군 혹은 탑)에 대한  주도권이 결정되었다면

이제는 본격적으로 원딜이 활약할 시기인 한타 페이즈에 들어갑니다.

 

만약 자신이 애쉬, 바루스, 진 등의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원거리 딜러라면

아군을 핑 또는 채팅으로 호출한 뒤 적의 위치를 확인하여 곧바로 싸움을 걸어주시면 되구요.

그렇지 않다면 아군에게 이니시에이팅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요청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 때 모든 한타 페이즈는 오브젝트(용, 타워) 등을 기준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므로

아직 용이 생성 되거나 적 타워를 부술 각이 나오지 않은 경우,

무리하게 아군과 집결하기보다는 라인에서 'CS'를 수급하여 코어 아이템을 마련하는데 주력하시면 되겠습니다,

 

단, 이 시기의 원딜은 1:1 능력이 미드, 탑에 비해 항상 뒤쳐지기 마련이므로

상대의 미드, 탑 라이너와 1:1 대치 구도가 마련되거나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우범 지대에 가는 일은

정말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지양해주셔야하구요.

 

시야가 밝혀진 안전한 경로를 통해

라인을 너무 손해보지 않는 정도로 유지하면서(만약 어설프게 밀었다면 프리징을 당하겠죠?)

'욕심 부리지 않는' 파밍을 시도해주시길 바랍니다.

 

이론적으로 여기까지 아무런 무리 없이 따라올 수 있었다면,

원딜 캐리 그림에 대한 밑그림은 완성됩니다.

 

이후 부터는 여러분의 플레이에 따라 

그 그림이 명작이 될지, 졸작이 될지 아니면 아예 미완성이 되버릴 지가 결정되는데요.

 

이에 해당하는 한타 포지셔닝이나 타겟 우선 순위 정하기 등에 대해서는

다음 화를 통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미 없고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끝까지 봐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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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gg에 처음 써보는 정보글이라 스스로 많은 부족함이 느껴지네요.

비록 두서없는 글입니다만 도움이 되었다면(될 수 있으려나 ㅠㅠ) 좋겠습니다!

 

본문에서 다뤄줬으면 하는, 혹은 다뤄진 내용 중 궁금한 부분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이를 추렴하여 다음 게시글에 포함시키도록 하겠습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며,

혹 실례가 안 된다면 추천 한 번씩만 부탁드리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