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이거를 잘한다고 올라올 수 있다는 보장은 없지만,
어쨌든 해야되는 거고 대부분이 안 하는 거이므로 써봄.

탑이 3렙갱을 당한 거에 서폿 책임이 없을까?
있음.
만일 2분 40초 즈음에 탑이나 미드가 와딩도 안 하고 라인을 밀고 있다면, 핑을 찍고 와드를 하라고 해야 됨.
물론 그 얘기를 씹고 당하면 니 잘못 아님.

문제는 라인전에만 정신 팔려 있다가 퍼스트 블러드 소리 나면
아 3렙갱 당했네
이러면 안된다는 거임.

그럼 두 번째.
상대가 미드 갱을 찔렀음.
그리고 나서 1분 뒤에 탑이 갱으로 당했음.
이건 서폿 잘못 없을까?
있음.
상대가 미드 갱을 찔렀을 때 정글러 피를 보고
꽤 남았는데 위로 향하는 걸 봤다면 탑에 핑을 찍던
와딩을 하라고 하던 했어야 됨.

세 번째.
아군 트페가 인베로 점멸이 빠졌음.
그리고 2렙갱을 당해 죽었음.
이거도 알려줬어야 하는 거임.

네 번째.
아군 봇 1차 타워가 밀리고 원딜이 혼자서 파밍을 하는데
상대가 안 보이거나 봇 쪽으로 내려가는 게 보였음.
당연히 원딜에게 빠지라고 해야 됨.
물론 그 이전에 봇 쪽 시야 확보를 해 주면 더 좋은 거지만,
시야에 보이고도 안 빠져서 죽는 경우도 많음.

위의 4가지에서 말하고 싶은 건 하나임.
서폿은 팀의 방패 역할을 해야 됨.
정글이 팀의 창 역할을 한다면,
서폿은 상대 정글과 미드를 읽고 팀을 보호해야 되는 거임.

물론 더 잘한다면 정글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한
창 역할도 수행할 수 있지만 기본은 그거라는 거임.
그러려면 상대 정글 시야 확보와 미니맵 주시가 필요한 거임.

솔직히 니가 라인전을 떡바르는 수준이 아니면,
라인전에서 소소하게 얻는 이득보다
갱 한번 예방해주는 이득이 훨씬 큼.


또,
미드에서 대치 중인데 상대 탑이 우리 탑에 고속도로를 내버렸음.
이 것도 미리 보고 누구 더러 가라고 해야됨.
안 그러면 고속도로가 뚫리거나 두 세명이 우르르 간다던지,
아니면 트린이 밀고 있는데 징크스가 간다던지(당연히 따이겠지)
이런 어이 없는 일이 많이 생김.

아군 미드 봇 1차 타워가 밀렸는데 탑이 혼자서 1차 타워에서 버티고 있음.
이러면 백퍼 탑 다이브 당하고 탑 밀리고 전령 나감.
그러면 내가 가던지 정글이나 미드에게 지원을 지시하던지 시야를 먹어주던지 해야됨.

두 번째로 말하고 싶었던 건, 역지사지라는 거임.
니가 스노우볼을 굴리는 방식대로 상대로 굴림.
그리고 그 스노우볼을 막는 것도 서폿의 역할인 거임.


물론 서두에서 말한 거처럼 브실골은 상상 외의 트롤들도 많아서 이런다고 꼭 올라오란 보장은 없지만,
이렇게 했으면 좋겠음.

쓰고 싶은 건 많은데, 나중에 시간 나면 추가해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