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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맵(열분포 이미지 맵)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선수들의 시야 장악 전략을 살펴보세요



천리안 블로그
글 : RIOT BOOM BEAR & ACETAMINOPHEN
디자인 : NANCYMON

라이엇 게임즈의 데이터 분석 전문가들이 2015 시즌을 마무리하며 가장 관심있게 보았던 건 역시 세계 최고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선수들의 시야 장악 전략이었습니다.

히트맵(열분포 이미지 맵)을 통해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조별 예선 경기에서 팀과 지역별로 어떻게 시야 싸움을 풀어갔는지를 알아보았는데요. 각 지역을 대표하는 팀의 시야 장악 전략을 파악하고 지역 간 비교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제 게임에 적용해 한 단계 수준 높은 플레이를 펼쳐 보세요.




히트맵이 대체 뭔가요?

히트맵은 수치를 색상으로 표현한 2차원 이미지입니다. 복잡하고 방대한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주죠. UI(유저 인터페이스)를 구성하면서 이용자의 마우스 사용 패턴이나 컴퓨터 화면 중 주로 초점을 맞추는 위치 등을 알아볼 때 쓰이는 기술입니다.

여기서는 히트맵을 통해 2015 시즌 월드 챔피언십 조별 예선 49 게임을 시각적으로 분석했습니다. 총 11,000여개의 와드가 소환사의 협곡에 설치되었는데요. 일단 각각의 와드가 설치된 위치의 좌표를 모아 소환사의 협곡과 같은 크기의 표에 점으로 옮겼습니다. 와드의 미니맵 상 위치와 동일한 곳에 X 축과 Y 축을 따라 표시하고 분포된 이미지를 부드럽게 만들었죠. 와드가 자주 박혀 점이 촘촘하게 찍힌 지역은 "핫 스팟"을 형성했습니다. 게임에서 사용된 와드 중 다수가 붉은 색의 "핫 스팟"에 설치되었다는 거죠.




지역별 와딩 (파랑 팀 진영)



파랑 팀 진영 기준으로 한국 팀은 와드를 비교적 고르게 설치했습니다. 어느 특정 지역에 와드가 집중되지 않고 넓게 퍼져 있죠. (붉은 색으로 표시된 지점이 와드가 집중된 곳입니다.) 게다가 양 옆 라인과 적 정글 깊숙이에도 와드가 많이 박혀 있습니다. 의도된 전략이기도 하겠지만 보통 한국 팀이 주도권을 잡다 보니 적 진영에 들어가 있는 시간이 긴 탓도 있습니다.

한국과 비교했을 때 북미나 IWC 팀 같은 경우는 드래곤과 내셔 남작 주변 시야 장악에 더 많이 신경을 쓰고 있죠. 와딩 전략이 전반적으로 드래곤과 내셔 남작에 크게 중점을 두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팀이 내셔 남작 주변에 설치한 와드의 갯수가 더 적다는 뜻은 아닙니다. 북미나 IWC 팀에 비해서는 그 비율이 약간 낮은 거죠.


진영별 와딩 (승리 VS 패배)




보통 이기고 있는 팀은 적 정글까지 들어가서 와드를 설치하고, 지고 있는 팀은 주로 기지 주변이나 중립 목표물 근처에 와드를 설치하게 되는데요. 밀리고 있을 때 내셔 남작이나 드래곤 주변 시야를 확보해 비교적 위험한 전략을 시도하려는 거죠. 위험하긴 해도 성공하면 흐름을 뒤집을 수 있으니까요.

조별 예선에서는 북미와 IWC 팀이 패배한 경우가 많아 와드 히트맵도 패배 팀의 양상을 보입니다. (반대로 한국 팀은 승리 팀의 와드 히트맵과 유사하죠.)


더 알아보기

위에서는 지역과 진영별로만 비교했지만 팀별로 분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 조별 예선 경기를 빨강 팀 진영과 파랑 팀 진영으로 나눠 팀별로 히트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팀을 두 개 골라 비교해 보세요. 한 팀을 놓고 빨강 팀 진영일 때와 파랑 팀 진영일 때를 비교해볼 수도 있고요. 뭐든지 자유롭게 비교해 보세요.


※아래의 링크에서 더 많은 팀들의 히트맵을 볼 수 있습니다.

뭔가 특별한 점을 찾으셨다면 다음에 소환사의 협곡에서 전투를 벌일 때 전략적으로 적용해 보는 건 어떨까요? 소환사 광장을 통해 더 많은 의견을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