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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Fnatic은 “죽음의 조”를 뽑았습니다. 누가 살아남을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D조만큼은 아니지만 B조는 이번 대회 최강팀 중 셋을 한데 모아놓았으니 예측이 쉽지는 않습니다.

 

Fnatic과 ahq e-Sports Club은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강자로 떠올랐고 그 후로도 계속해서  홈그라운드를 점령하고 있습니다. Summer Split과 Playoffs에서 두 팀 합쳐 겨우 다섯 경기만 패했을 정도입니다. Invictus Gaming과 Cloud9은 모두 시즌이 끝날 무렵에 기량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만, Invictus Gaming은 기량이 최고조에 달한 반면 Cloud9은 이번 대회 출전 자체가 기적일 정도입니다.

 

B조의 싸움은 치열할 겁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강팀 셋 중 하나를 집으로 돌려보내야 하겠죠.
세 팀 모두 국제 무대에 걸맞은 뛰어난 선수로 가득합니다.

 

그렇다면 이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는 자는 누가 될까요?

 

팀 소개


 ahq e-Sports Club

 

    •  탑: "Ziv" Yi Chen
    •  정글: "Mountain" Zhao-Hong Xue
    •  미드: "Westdoor" Shu-Wei Liu
    •  원거리 딜러: "AN" Chun-An Chou
    •  서포터: "Albis" Chia-Wei Kang

 

 LMS Spring 2015를 4위로 마감한 다음부터 ahq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놀라운 성적을 달성하더니 여름 시즌에는 전승 행진을 기록하기까지 했습니다.
2014년에는 Greentea 선수와 Westdoor 선수의 경기 운영에 의존하더니 올해에는 Westdoor 선수와 AN 선수의 캐리로 경기를 흔드는 한타 위주의 팀으로 발돋움했습니다.

 

ahq는 게임 초반부터 자주 싸우는 걸 즐깁니다. 가끔은 미니언 웨이브 컨트롤이나 주요 목표물 주변에서 시야 장악을 잘못하는 등, 팀의 정해진 전략을 따라가다 오히려 피해를 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ahq는 한타에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불리한 상황이 닥쳐도 순간 저력을 발휘해 피할 수 있습니다. 이번 조별 예선에서 살아남으려면 ahq는 모든 면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줘야 하고 약점을 보완해야만 할 겁니다.

 


 Cloud9

 

    •  탑: "Balls" An Le
    •  정글: "Hai" Hai Lam
    •  미드: "Incarnati0n" Nicolaj Jensen
    •  원거리 딜러: "Sneaky" Zachary Scuderi
    •  서포터: "LemonNation" Daerek Hart

 

 Cloud9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다는 것 자체가 기적입니다. 미드라이너 Hai 선수가 은퇴하고 C9의 운영팀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팀은 새 미드라이너로 Incarnati0n 선수를 영입했고 그렇게 여름 시즌은 불안하게 시작했습니다. 전 MVP인 Meteos 선수와 Incarnati0n 선수가 잘 맞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고 Hai 선수의 지휘가 사라지자 팀은 무너졌습니다.

 

결국 Hai 선수가 다시 돌아와 Meteos 선수가 교체되었고 Incarnati0n 선수도 마침내 기대대로 제 역할을 하면서 C9는 다시 기량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순위결정전을 이겨야 강등을 피하고 챔피언십 포인트도 유지할 수 있는 상황까지 오면서 팀은 완전히 궁지에 몰렸고 그다음 Gravity와 Team Impulse를 상대로 처음에는 2패를 기록했지만, 극적으로 역전승을 거두고 마지막으로 Team Liquid도 3:1로 물리치면서 월드 챔피언십 출전을 확정 지었습니다. 정말 파란만장한 여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제 C9에게 남은 건 국내 리그에서의 기적을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도 한 번 더 낳는 겁니다.

 


 Fnatic

  

    •  탑: "Huni" 허승훈
    •  정글: "Reignover" 김의진
    •  미드: "Febiven" Fabian Diepstraten
    •  원거리 딜러: "Rekkles" Martin Larsson
    •  서포터: "Yellowstar" Bora Kim

 

앞으로 한 시리즈만 마무리하면 Fnatic은 LoL 역사상 두 번째로 시즌 전승을 기록한 팀이 됩니다. Summer Split 내내 18승 무패라는 기록을 세우며 Fnatic광풍 몰이를 했고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는 3:0으로 압승, Origen을 만난 결승에서는 3:2라는 성적으로 우승했습니다.

 

“Fnatic은 실력이 끝내주는 팀이에요. 결승 정도는 쉽게 진출하겠죠. 정말 대단한 팀이에요.
다른 팀보다 훨씬 앞서 있어요.” – Doublelift 선수

 

 서양 팀은 주로 한두 명의 캐리가 팀을 이끄는 반면, Fnatic은 그런 틀을 깨버리고 이번 시즌 내내 모든 선수가 우승에 크게 한몫했습니다. 한국 팀의 러브콜을 받지 못했던 Reignover 선수와 Huni 선수는 유럽에서 마음껏 실력 발휘를 하고 있고 더욱 강해지기까지 했습니다. 특히,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SKT와 만나 막상막하의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이렇게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 데에는 Yellowstar 선수의 역할도 컸습니다. 그리고 이번 월드 챔피언십이라는 폭풍을 팀이 침착하게 헤쳐나갈 수 있게 이끌어 주리라 기대합니다.

 

 


 Invictus Gaming

 

    •  탑: "Zzitai" Zhi-Hao Liu
    •  정글: "KAKAO" 이병권
    •  미드: "RooKie" 송의진
    •  원거리 딜러: "Kid" Yan Ge
    •  서포터: "Kitties" Hong-Jun Liu


 Invictus Gaming은 Summer Split 마지막이 다가오기 전까지만 해도 월드 챔피언십 출전은 힘들어 보이는 팀이었습니다. 시즌 내내 전반적으로 그저 그런 성적을 냈고 서로 손발이 잘 안 맞는 듯 보였습니다.
심지어는 훨씬 약체라고 여겨지던 Unlimited Potential과 Royal Never Give Up, Masters3에게까지 지기도 했죠. 그렇지만 놀랍게도 플레이오프와 Chinese Regionals에서 연승 행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플레이오프 때는 3:2로 Vici Gaming을 이기고 Qiao Gu Reapers에 근소한 차로 패배하더니 3, 4위 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이던 Edward Gaming을 3:1로 꺾었습니다. 그리고 LPL의 월드 챔피언십 대표 선발전에서 Qiao Gu Reapers를 2:0, 3:0으로 꺾고 이번 대회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예전에는 KAKAO 선수와 RooKie 선수에만 의존했다면 이제는 모두가 실력을 발휘하는 팀으로 발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과연 지금의 기세를 월드 챔피언십 내내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현재 컨디션 최고조인 Invictus Gaming이라면 쉽게 다음 단계로 진출할 수 있겠지만 기량이 떨어질 때는 실망스런 경기를 보여주는 팀이므로 조별 예선에 Invictus Gaming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B조 전력 분석

 

Fnatic은 어느 조에 있어도 8강 진출이 유력한 팀이지만, 문제는 같은 조에 Fnatic의 약점인 게임 초반 운영에 능한 팀들이 있다는 겁니다. KAKAO 선수는 이번 대회 최강의 정글러이자 그 누구보다도 공격적인 선수입니다. 이 선수의 게임 초반 플레이가 Invictus Gaming의 경기 흐름을 결정지을 것이고 Reignover의 이동 패턴을 노릴 가능성이 큽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ahq도 Fnatic이 즐기는 게임 스타일에 강합니다. ahq는 게임 중반에 싸우는 스타일이지만 Fnatic은 대체로 좀 더 느리게 싸움을 시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Fnatic이 시야와 맵 장악에 뛰어나지만 ahq는 상대팀의 시야 장악 따윈 신경 쓰지도 않고 무조건 싸움을 겁니다. ahq가 게임 초반에 강한 편이 아니라면 Fnatic은 ahq보다도 약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ahq가 게임 초반에 주도권을 잡아버리면 중반에 와서 전투력도 폭발적으로 강해질 겁니다. ahq의 최대 강점으로는 한타 실력을 들 수 있습니다.

 

Cloud9은 어느 모로 보나 다른 팀의 상대가 되지 못합니다. 이 팀의 가장 큰 강점으로 미드라이너와 원거리 딜러, 지휘력을 꼽을 수 있는데, 같은 조에 이미 Febiven, RooKie, Westdoor 선수라는 최강 미드라이너들이 포진해 있고 Yellowstar 선수도 못지않은 지휘 능력을 자랑합니다. 게다가 C9은 탑과 서포터가 상대적으로 약해 Invictus Gaming의 Zzitai, ahq의 Ziv, Fnatic의 Huni, Yellowstar 선수를 당해내긴 힘들 겁니다. 다른 포지션은 잘해봐야 상대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B조의 예선 결과는 Fnatic이 게임 초반에 얼마나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에 달려 있습니다. KAKAO 선수의 폭주만 막을 수 있다면 팀의 단결력과 맵 장악력으로 Invictus Gaming을 꺾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ahq와 계속해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시야 장악에 힘입어 목표물 싸움을 유리하게 해 나가고 이걸 바탕으로 ahq의 거친 플레이를 견딜 수 있을 겁니다.

 

 


 플레이 스타일

 

B조의 플레이 스타일은 완전히 상반된 두 개의 유형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ahq와 IG는 게임 중반에 저돌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고 C9과 Fnatic은 게임 중반 내내 ahq와 IG를 누르려 애쓰면서 맵 장악과 적절한 지휘로 유리한 고지를 차분히 점해갈 겁니다. Yellowstar 선수와 Hai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가장 뛰어난 지휘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기를 읽는 판단력만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기도 합니다.

 

IG와 ahq는 상대팀의 전략을 막으려 하기보단 자신의 전략을 펼치는 데 집중하는 스타일입니다. Fnatic은 깔끔하게 잘 짜인 전략을 내놓으며 그중 가장 강력한 전략으로는 게임 중반에 제 실력을 드러내며 목표물 장악에 유리한 조합을 들 수 있습니다. 반면 C9는 경기를 쥐고 흔들 수 있는 특출한 스타일이 없습니다.
그러니 Fnatic과 C9은 대체로 방어적인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큰데 그다지 현명한 방법은 아닙니다.

 

Fnatic과 C9이 조별 예선을 통과하려면 IG와 ahq에 맞서 경기의 속도를 조절하고 수세로 몰아넣어야 할 것입니다.

 

 

핵심 선수

 


 Yellowstar

 

 Fnatic의 전략을 쥐고 있는 건 Yellowstar 선수입니다. 게임 안팎에서 리더이자 주장으로 활동하는 Yellowstar 선수는 경기의 흐름을 읽어 그에 맞게 플레이할 줄 아는데, Fnatic이 폭발적인 경기력을 자랑하는 것도 다 그 덕분입니다. 게임 중반에 상대를 제치고 초반의 약세를 극복하려면 Yellowstar 선수가 꼭 필요합니다.

 


 Westdoor

 

한때는 ahq가 Westdoor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 부상하거나 무너졌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팀의 스타일이 바뀌면서 덜 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Westdoor 선수가 팀의 주축 역할을 하는 건 분명합니다.
게임 중반에 상대의 후방으로 들어가 무차별적인 플레이를 펼치죠. 챔피언 폭이 좁아 게임 초반에 약한 모습을 자주 보이긴 하지만 시야가 보장되면 돌변합니다. 이 선수가 제 기량을 다 펼친다면 ahq는 끄떡없을 겁니다.

 


 KAKAO

 

KAKAO 선수는 IG에서 경기 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팀에서는 KAKAO 선수가 순조로운 출발을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 이 선수의 캐리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RooKie 선수와의  협력 플레이로 게임 초반에 팀을 이끌어 상대를 압도할 정도로 상황을 유리하게 이끌고 가는 선수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봇 듀오의 실력 차를 감당하는 데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이고 조별 예선부터 마지막까지 더 강한 적수를 상대해야 할 Zzitai 선수와 시너지 효과를 계속해서 내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Hai

 

 Hai 선수가 C9의 버팀목인 건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이 선수가 없을 때 팀은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여줬고 다시 돌아오자 C9은 기적적으로 회생해 월드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Yellowstar 선수처럼 지휘가 장기인 선수로 게임 중반 전투와 속도 조절은 모두 이 선수가 담당합니다. 약점으로는  챔피언 운용력을 들 수 있는데, 이제는 미드라이너가 아니라 정글러이므로 걱정은 덜한 편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Clearlove 선수와 KAKAO 선수 외에는 그렇게 뛰어난 정글러는 없으므로 Hai 선수가 제 기량만 제대로 보여준다면 조별 예선을 통과할 수 있을 겁니다.

 

 

주목해야 할 선수

 


 Huni

 

얼마 전까지만 해도 Huni 선수는 ‘주목해야 할 선수’가 아니라 ‘핵심 선수’ 섹션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을 겁니다. 컨디션이 최상일 땐 상대 탑라이너와 정글러를 홀로 처치하는 등, 도저히 막을 수 없는 죽음의 신이지만, 최근에는 경기력이 오락가락하고 상대에 압도당하는 등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EU LCS Finals 때 SoaZ 선수를 상대로 부진한 경기를 펼쳤고 팀은 남은 사람 중 누군가의 캐리를 기대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Huni 선수가 최고조의 기량을 보여준다면 Fnatic은 8강에 진출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2년 연속으로 조별 예선 탈락의 쓴맛을 봐야 할 겁니다.

 


 Reignover

 

 Reignover 선수가 게임 초반에 승승장구하면 Fnatic도 승승장구할 수 있지만, B조에서는 다른 상대 선수들보다 실력이 약간 부족한 편입니다. KAKAO 선수는 다른 정글러를 철저히 궁지로 몰아넣는 플레이로 유명하고 Mountain 선수나 Hai 선수는 Reignover 선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동 경로를 좀 더 새롭게 짤 필요가 있고 게임 초반에 어떤 게 중요한지 다시 생각해 보는 게 좋을 겁니다.

 


 Balls

 

Balls 선수가 C9의 승리를 이끌면서 북미 최강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내로라하는 탑라이너가 될 것이라 모두 기대했던 적이 있지만, 이제는 과거의 일이 됐습니다. 요즘은 오히려 팀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한 때 신 내린 듯한 플레이를 자랑했던 럼블도 예전만 하지 못합니다. C9이 조별 예선을 통과하려면 Balls 선수가 각성해야만 합니다.

 


 AN

 

ahq가 지역 리그를 순식간에 장악하기 시작한 건 LMS 2015 Spring Playoffs부터였습니다. 이때 AN 선수가 절대적으로 팀의 부상을 이끌었죠. 이 때 어려운 상황에서도 네 번의 쿼드라킬과 한 번의 펜타킬을 달성하며 한타를 완벽하게 끝내고 탱커 라인에 의지해 완벽한 위치 선정을 보여줬습니다. 그 이후로도 AN 선수는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그 때만큼 훌륭하진 못했죠. 한타 때 DPS를 꾸준히 유지하고 팀을 캐리한다면 ahq는 간단하게 8강에 진출할 수 있을 겁니다.

 


 Incarnati0n

 

 C9이 조별 예선을 통과한다면 그건 Incarnati0n 선수 덕일 겁니다. 북미로 오기 전까지 유럽 솔로 랭크 게임 사상 최고의 미드라이너로 불렸었고 다들 거기에서 보여준 재능을 곧바로 북미 LSC에서도 발휘할 거라 기대했죠. 하지만 Hai 선수가 돌아오기 전까진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B조의 다른 미드라이너, 즉 RooKie, Febiven, Westdoor 선수는 꽤 강합니다. Incarnati0n 선수가 이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증명해낸다면 C9도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생길 겁니다.

 


 Invictus Gaming 선수 모두

 

사실 IG의 모든 선수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주목해야 할 선수라고 봅니다. 뜻한 대로 마음껏 플레이하며 최강 팀으로 등극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LPL 최악의 실력을 보여준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니 이번 대회에서 IG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진 아무도 모릅니다.

 

 

조별 예선 예상

 

결과를 예측하기 참 어려운 조입니다. 일단 IG, Fnatic, ahq 세 팀의 각축전으로 보이는데, 누가 진출할지는 각자의 컨디션과 조별 예선의 흐름에 달려있습니다. 그래도 IG가 약간 유리한 상황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잘했던 경기만 놓고 본다면 IG가 다른 팀은 따라오지 못할 B조 최강의 팀입니다. 하지만 부진했던 날을 생각해 보면 8강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IG는 정말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일단 괜찮은 플레이로 8강 진출에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9은 잘하는 모습을 정말 보고 싶은 팀입니다. 8강 진출권을 따려면 Balls 선수가 분발해서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주고 Hai 선수는 머리만큼 손도 민첩하게 써야 할 겁니다. Sneaky 선수와 Incarnati0n 선수는 예전처럼 신들린 경기 주도력을 발휘해야 할 겁니다. 이 모든 조건이 갖춰져야만 C9의 8강 진출 가능성이 생기겠지만 갑자기 그런 일이 가능할까 싶습니다.

 

이제 ahq와 Fnatic만 남았습니다. 이론적으로는 ahq가 Fnatic보다 우세합니다. 늘 그렇듯 Fnatic은 게임 초반에 밀릴 테고, EU LCS에서와는 달리 ahq는 계속 한타를 하며 Fnatic을 억누르면서 경기 주도권을 꼭 쥐고 놓지 않을 겁니다. 뻔히 예상할 수 있는 플레이 스타일이지만 Fnatic이 이에 대항할 방법이 있을지 의문입니다. Deilor 감독과 Yellowstar 선수가 ahq와 게임 초반에 막상막하를 이루거나 중반에 고삐를 채우는 전략을 들고나온다면 ahq를 상대로 1:1이나 2:0까지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과연 그럴 수 있을까요? 두 팀 중 하나는 집으로 돌아가야 할 겁니다.

 

1.  Invictus Gaming
2.  ahq e-Sports Club
3. Fnatic
4. Cloud9

 

 

최강자의 대결이 C조에서 펼쳐집니다.

 

2015 월드 챔피언십 C조에는 익숙한 얼굴들이 보입니다. 특히 세계 최강의 미드라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으니 숙적 간의 불꽃 튀는 자존심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C조에서는 Edward Gaming과 SKTelecom T1의 8강 진출이 유력하며 H2K와 Bangkok Titans는 이 두 강팀에 타격을 입히려 고군분투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팀 소개

 


 SKTelecom T1

  

 •  탑: "MaRin" 장경환
  •  정글: "bengi" 배성웅
  •  미드: "Faker" 이상혁
  •  원거리 딜러: "Bang" 배준식
  •  서포터: "Wolf" 이재완

 

 한국의 SKTelecom T1은 두 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노립니다. 2013년 세계 무대를 제패하고 집으로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을 가져갔던 팀으로, 그 다음 해에는 약간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월드 챔피언십 출전에 실패했지만 새 주장 MaRin 선수의 주도 아래 완전히 기량을 회복해 다시 우승컵을 노리고 있습니다.

 

완벽한 시야 장악과 꼼꼼한 전략, Faker 선수 같은 세계 최강 선수의 하이퍼 캐리력을 모두 갖추고 있는 SKT는 다른 프로팀의 모범으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유명세를 증명하듯, 올해 여름 국내 LCK 리그에서 17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달성했죠.

 

모두가 Faker 선수에게만 주목하지만 다른 선수들도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제 몫을 완벽히 해내고 있습니다.
MaRin, Bengi, Bang 그리고 Wolf 선수 모두 앞장서서 팀의 승리를 이끌 줄 아는 선수입니다.

 


 Edward Gaming

 

  •  탑: "Koro1" Tong Yang
  •  정글: "Clearlove" Ming Kai
  •  미드: "PawN" 허원석
  •  원거리 딜러: "Deft" 김혁규
  •  서포터: "meiko" Tian Ye

 

중국의 Edward Gaming이 제 실력을 보여줘야 할 때입니다. 여러 번 대단한 플레이를 보여주긴 했지만 계속해서 중요한 순간에 주춤하는 팀입니다. 작년 출전한 모든 중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월드 챔피언십 조별 예선은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올해도 LPL을 다시 석권했지만 Summer Split 플레이오프 때는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대체로 EDG는 한타와 맵 장악에 매우 뛰어난 팀으로 올해 LPL 정규 시즌 두 번을 합쳐 31승 3무 10패라는 눈부신 기록을 세웠습니다. 유리한 상황일 때는 재빠르고 무자비하게 상대를 밀어붙이며 최대한 이득을 챙겨 스노우볼링으로 상대를 누릅니다.

 

모든 선수가 제 역할을 다 하지만 특히 팀의 새 원거리 딜러인 Deft 선수는 이 팀의 영웅이나 마찬가집니다.
기복이 없고 기량도 압도적이라 팀이 상대에 밀릴 때 나서서 캐리하는 선수입니다.

 

EDG가 올해 SKT를 무찌른 다섯 팀 중 하나라는 걸 알고 계시나요? EDG는 5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현명하고 유연한 플레이를 펼치며 세계 최강팀으로 불리는 SKT를 꺾은 바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때처럼 신선한 챔피언 밴픽 전략을 활용한다면 상대를 완전히 혼란으로 밀어 넣을 수 있을 겁니다.

 


 H2K

 

  •  탑: "Odoamne" Andrei Pascu
  •  정글: "Loulex" Jean-Victor Burgevin
  •  미드: "Ryu" 류상욱
  •  원거리 딜러: "Hjärnan" Petter Freyschuss
  •  서포터: "kaSing" Raymond Tsang

 

 H2K는 이번이 월드 챔피언십 첫 출전이자 사실 국제 무대 첫 진출이기도 합니다. 이 팀은 이번 EU LCS에 혜성처럼 나타나 리그를 흔들었지만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거품이 아니라는 걸 증명해야 합니다.

 

EU에서 H2K가 가장 특별한 팀인 건 나무보다 숲을 바라보며 목표물에 집중하는 전략 덕분입니다.
상대보다 앞서 생각하고 움직이며 작은 걸 내주고 계속 큰 걸 얻으며 승리의 길을 다져나갑니다.

 

선수들, 특히 봇 듀오와 미드라이너의 실력이 출중하지만 선수 한 명의 운용력에 기대기보단 목표물 장악으로 EU LCS의 하위팀을 꺾습니다. 하지만 이런 목표물 장악 전략에 너무 의존하는 듯하며 가끔은 챔피언 운용을 제대로 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이런 실수로 강타를 허비하거나 캐리를 막히는 등, 다 이긴 경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다른 팀은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테니 C조는 H2K가 감당하기 쉽지 않을 겁니다. H2K는 세계 최강의 팀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한 전략을 구사하지만 정말로 그 수준까지 도달하려면 소소한 부분에도 신경 써야 할 겁니다.

 


 Bangkok Titans

  

  •  탑: "WarL0ck" Pawat Ampaporn
   •  정글: "007x" Chayut Suebka
   •  미드: "G4" Nuttapong Menkasikan
   •  원거리 딜러: "Lloyd" Nuttapong Menkasikan
   •  서포터: "Moss" Sorawat Boonphrom

 

솔직히 말하자면 Bangkok Titans가 이 조에서 살아남을 확률은 0에 가깝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저돌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상대와 우리 모두를 놀라게 할 순 있을 겁니다.

 

BKT는 올해 대회마다 매우 공격적인 스타일로 인상 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보통은 한타를 특정 시기나 목표물을 기준으로 계획하지만 이 팀은 이런 흐름을 따르지 않으면서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즉, 언제든 싸우고 상대 팀이 대응하기도 전에 상대 핵심 선수를 꺾는 데 집중합니다.

 

팀의 새 서포터 Moss 선수 덕에 BKT는 저돌적인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전술과 고급 전략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이 팀의 주축은 미드라이너 G4 선수인데, 상대 정글러의 관심을 끌어 이득도 보고 아군이 성장할 시간을 주는 플레이를 합니다. 이렇게 팀에서 무거운 짐을 지고 있는 G4 선수가 이번에 완벽하게 플레이해야 BKT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겁니다.

 

BKT가 만드는 혼돈의 도가니에 과연 C조의 다른 일사불란하고 신중한 팀들이 빠져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해집니다. 적어도 이번 조별 예선에서 원 없이 상대 챔피언을 잡을 순 있을 겁니다.

 


 C조 전력 분석

 

누가 승자가 될지는 잠시 잊고 이 조에서 어떤 재미있는 드라마가 펼쳐질지 분석해 봅시다.

 

Ryu 선수는 2013년 제드 대 제드 대결에서 Faker 선수에게 무릎을 꿇은 그때부터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을 겁니다. 벌써 이번 대회에서 Faker 선수를 만나면 무조건 제드를 택할 것이라 공언하기도 했습니다.
Faker 선수는 과연 도전을 받아들일까요? 아니면 제드를 가져가 버리거나 SKT가 밴해버리진 않을까요?
이 둘의 챔피언 밴픽 싸움이야말로 이번 대회에서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일이 아닌가 합니다.

 

저번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SKT가 EDG에 당한 패배는 아직도 뼈아프게 느껴질 겁니다. 당시 PawN 선수는 SKT의 미드라이너 둘, 즉 Faker 선수까지도 꺾었는데, 사실 Faker 선수에겐 그때가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PawN 선수는 다섯 번의 주요 대회에서 Faker 선수를 물리쳐, 세상에서 Faker 선수를 가장 많이 이긴 선수가 됐습니다.

 

그 후로 PawN 선수는 조용히 지냈지만 같은 팀 동료인 Deft 선수가 Faker 선수보단 SKT의 후보 미드라이너가 더 무섭다고 말하며 Faker 선수에게 한 방 날린 적이 있었죠.

 

드라마는 여기까지로 하고 결과 예측을 해보자면, C조는 누가 진출할지 예측하기 아주 쉬운 편입니다.
EDG와 SKT는 H2K와 BKT보다는 한 수 위죠. 게다가 EDG와 SKT는 결승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큰 팀이지만 나머지 둘은 그저 3위를 두고 다툴 형국입니다.

 


 플레이 스타일

 

C조는 미드 혈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든 팀이 뛰어난 미드라이너를 자랑하고 있고, 이 미드라이너들이 팀을 이끌고 있죠.

 

BKT의 G4 선수는 팀의 핵심 선수로, 이 선수가 잘해야만 팀이 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H2K의 Ryu 선수와 SKT의 Faker 선수에게는 의지할 수 있는 뛰어난 동료들이 있으니 혼자 지는 부담은 덜합니다. 그리고 EDG의 미드라이너는 아군 원거리 딜러인 Deft 선수에게 자주 기대는 모습을 보입니다. 어쨌거나 이 네 팀 모두 뛰어난 미드라이너를 중심으로 전략을 구사하는 편입니다.

 

이렇게 미드 경쟁이 열띠므로 각 팀의 정글러와 서포터가 게임 초반부터 분주해질 것 같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미드에서 우세한 팀이 경기의 승자가 되리라 봅니다.

 

그렇지만 팀마다 이런 라인 우세를 활용하는 방법은 크게 다릅니다. H2K와 SKT는 차근차근 이득을 쌓아가며 상대의 목을 조이는 신중한 방법을 쓰는 반면, EDG와 BKT는 우위를 점하면 바로 행동에 나서는 스타일입니다. 유리한 고지가 보이면 모든 노력을 쏟아 그 고지를 점한 다음 키워나가는 식이지요.

 

이렇게 상반된 팀이 섞여 있으니 꽤 볼만한 싸움이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핵심 선수

 


 Faker

 

Faker 선수는 LoL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불립니다.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신인 선수로서 201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SKT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고 경험을 잔뜩 쌓은 지금은 신들린 챔피언 컨트롤을 자랑합니다.

 

그럼에도 항상 겸손한 태도를 가진 Faker 선수이지만 그래도 자신의 실력이 다른 미드라이너보다는 낫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실력을 잘 살려 제드나 아리같이 어려운 챔피언을 주로 플레이합니다. 거의 매번 미드에서 이기고 한타 때 상대팀 모두를 홀로 제압하는 모습도 자주 보여줍니다.
컨디션이 최상일 땐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선수입니다.

 

 


 Deft

 

Deft 선수는 EDG의 버팀목입니다. 팀이 주춤할 때 Deft 선수가 나서서 팀을 이끌어주죠. LPL Spring Split Finals 마지막 경기 중 팀이 내셔 남작을 두고 한 싸움에서 졌을 때 홀로 펜타킬을 해내어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Deft 선수는 시비르, 루시안, 코르키같이 스킬샷이 있어 원거리에서 안전하게 적을 괴롭힐 수 있는 챔피언을 즐깁니다. 물론 적과 얼굴을 맞대고 싸울 때도 그 어떤 상대에게도 지지 않는 실력을 자랑합니다.

 


 Odoamne

 

모든 관심과 부담이 미드로 쏠리는 가운데, 이번 대회는 H2K의 탑라이너 Odoamne 선수가 실력을 발휘할 기회이기도 합니다. 올해는 쉔이나 나르 같은 탱커형 챔피언이나 주력 챔피언이고 공격력이 좋은 럼블을 주로 플레이했습니다.

 

탱커를 택하든 럼블을 플레이하든 강력한 궁극기와 군중 제어기로 적절히 한타를 운영하고 팀이 킬을 올리는 데 도움을 줬습니다. 하지만 기량이 오락가락하는 편이어서 가끔은 상대 정글러가 다른 선수를 노리기 쉽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 선수 하나의 플레이가 팀 전체의 플레이에 아주 큰 영향을 미칠 겁니다. Odoamne 선수가 게임 초반에 상대 탑라이너를 누른다면, 상대팀은 탑에 전력을 집중해야 할 것이고 Odoamne 선수를 막지 못하면 EU 리그를 벌벌 떨게 한 캐리력을 두 눈으로 지켜봐야 할 겁니다.

 

 


 G4

 

G4 선수는 BKT에서 주로 상대 미드라이너를 누르고 상대의 갱킹을 유도해 동료의 숨통을 틔워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선수는 뛰어난 컨트롤을 자랑하므로 이런 역할을 충실히 하고 가끔은 1:2 상황에서도 득을 보는 상황을 연출합니다.

 

이번 조별 예선은 G4 선수에게 자신의 실력을 자랑할 좋은 기회입니다.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 둘과 싸울 기회를 얻었으니 이 둘을 누를 수 있다면 BKT는 한타 때 매우 유리한 싸움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주목해야 할 선수

 


 Bengi

 

Bengi 선수는 시즌 3 월드 챔피언십에서 리 신으로 엄청난 활약을 했습니다. 와드 타기와 발차기 스킬이 훌륭했을 뿐만 아니라 때맞춰 나타나고 상대의 수를 미리 읽는 능력도 보여줬습니다.

 

올해에는 리 신의 위상이 예전보다 떨어졌고 Bengi 선수는 이블린과 렉사이로 여전히 때맞춰 나타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C조는 모든 관심이 미드에 쏠릴 것이라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말했는데, Bengi 선수는 선수 생활 내내 Faker 선수와 함께해 와서 이런 일에는 익숙합니다. Faker 선수의 급성장을 두려워하는 상대팀이 미드 갱킹에 집중하는 걸 너무 자주 봐왔죠.

 

그래서 언제 Faker 선수를 도우러 가야 하는지, 언제 다른 라인을 갱킹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모든 라인에서 SKT가 앞서갈 수 있게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합니다.

 


 PawN

지금까지 EDG에 관해서는 Deft 선수 이야기만 해서 이미 이 팀에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을 쥐어 본 선수가 있다는 걸 잊을 뻔했습니다. 얌전한 성격인 PawN 선수는 누가 세계 최고의 미드라이너인가를 이야기할 때 꼭 빠지지 않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여러 번 대회에서 Faker 선수를 완전히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아마도 C조 미드라이너 중 유일하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선수일 겁니다.

 

원래는 피즈나 니달리 같은 다이브형 챔피언에 주력했지만 챔피언 폭을 크게 넓혀 지금은 근거리 암살자에서 상대를 뒤로 밀어붙이는 원거리 챔피언까지 다양한 챔피언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면 새로운 것도 주저하지 않고 시도하며 베이가나 럭스 같이 독특한 챔피언을 자주 들고나옵니다.

 


 조별 예선 예상

 

이론적으로는 결과를 예측하기 가장 쉬운 조입니다. SKT와 EDG는 강력한 대회 우승 후보이지만 H2K와 BKT는 그저 대회 출전만으로도 훌륭한 성적을 거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KT와 EDG 중 누가 조 1위를 차지할지는 확실히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EDG는 201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 SKT를 무찔렀으니 좀 더 가능성이 있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당시 이 팀은 Faker 선수를 노린 카운터픽을 준비해 제대로 효과를 봤었지요.

 

하지만 그 전략이 이번에도 통하지는 않을 겁니다. 게다가 EDG는 포스트 시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죠.
쉽게 우승할 수 있었던 중국 리그 플레이오프에서 순위에 들지 못했고 어렵게 지역 선발전을 통과했습니다.

 

컨디션이 최상일 때 SKT와 EDG는 누구도 따라잡지 못할 수준으로 서로 막상막하이지만, 최근에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SKT가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 생각합니다.

 

1. SKTelecom T1
2. Edward Gaming
3. H2K
4. Bangkok Tit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