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 선수가 지금 여러 포럼에서 많은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습니다.


 순진하게 생긴 핫샷에게 일방적으로 윽박 지르는 모습이 자주 보이자

점차 팬들이 세비 선수에게 비호감을 갖기 시작했고

 

 이번에 이적한 커스NA 에서도 CLG.NA 때와 똑같은 모습을 보이자 상황은 악화 되었습니다.

같은 팀의 NyJacky, Elements, Westrice 에게 소리를 지르고 비꼬는 장면이 자주 목격 되자


 많은 롤 팬들이

 

"세비 ㅉㅉ 퇴물이 꼬장만 부림"

"비난만 있고 대안은 없는 새비식 팀챗... sigh..."


이런식으로 새비는 대회에서도 부진하고 성질만 부리는 몹쓸 인간 이미지가 굳어갑니다.


 그러다가 큰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 영상에는 세인트 비셔스가 술에 잔뜩 취한 체로 격양되어서

 

같은 팀 내 동료인 엘리멘츠에게 소리를 지르며 했던 비난을 또하고 또하고 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영상 후반에는 Wickd와 HotshotGG도 비난하는 말들이 나와서 파문은 더 커졌습니다.

 

당연히 세인트 비셔스의 이런 모습에 신물이 나있던 팬들은

 

"역시 세비 성격 ㅉㅉ"

"세비 커스에서도 방출되겠네"
"앞으로 엘리멘츠 어떻게 보냐?"

"나이잭키좀 그만 갈궈라 퇴물새끼가ㅡㅡ"

 

 

 

제가 세비 선수를 정말 좋아해서

이 상황이 이상하다고 생각되어 동영상을 끝까지 다 들어 봤습니다.

  30분 가량의 긴 동영상인데 정말 마지막엔 코끝이 찡해졌습니다.

 

 

 대화의 순서는 다르지만 서로 감정적으로 반응한 상황이라

동영상에 나온 대화의 시간 순서를 살짝은 섞어서 풀어보겠습니다.

 

 


 

* 세비는 매우 취해있는 상태.

 

* 팀원들이 Call에 반응하지 않으면서 변명을 하자, 세비가 Azubu Blaze 연습실을 견학한 이야기를 꺼냄.

 

"Blaze는 팀원이 Call(호출)하면 믿고 즉각적으로 반응해. 우리처럼 준비가 필요하다,  조금만 기다려달라, 이러지 않는다고"

"우리는 우승에 대한 drive(투지)가 부족하다니까"

 

* 쓴소리를 계속 해대자 팀원들은 살짝 기분이 나빠짐

 

* 이런 얘기를 하는데 Elements는 계속 웃고 있음

 

* 세비가 사소한 말 실수하자 Elements가 비꼼. Elements도 기분이 상했는지 이후로 세비 말끝마다 비꼬기 시작.


* 서로 이야기를 하다가 처음에 Elements(서포터)가 실수를 한 얘기가 나옴.

 

* 그 실수를 가지고 세비가 진지하게 Elements에게 비난을 함.

 

* Elements가 벌써 끝난일을 취한 세비가 뭐라 하자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김.

 

* 세비가 Elements의 태도에서 HotshotGG의 모습을 봄.

(세비와 핫샷은 원래 사이가 좋았습니다. 그런데 세비는 매우 진지하게 게임하는 반면에

핫샷은 베카랑 놀면서 팀 연습을 전혀 하지 않고, 솔로 랭크는 금장까지 떨어지고, 대회마다 똥을 쌌습니다.

이때부터 세비가 게임 끝나고도 소리지르던 버릇이 생겼고 핫샷과의 관계는 우주로...)

 

* 세비가 빡쳐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 그 후로 거의 15분 가량 똑같은 이야기를 대화를 거부하는 엘리먼츠에게 반복함.

 

* 엘리먼츠는 비꼬다가 지쳐서 끝부분엔 진지하게 자기는 이미 실수를 인정했다고 반박하려는데

이때는 술취한 세비가 엘리먼츠의 진지하지 못한 태도에 화가 끝까지 난 상황이라 그때마다 소리를 크게 질러서 말을 끊고

 

"넌 비판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잘못을 인정 안해.

그게 좋은 플레이어와 똥싸개를 가르는 문제라고. 날 봐봐. 나는 잘 못하면 제일 먼저 인정한다고"

라고 말함.


* 이때 Westrice(이번 대회 불참한 탑솔)가 화난 장면이 나옴. "세비 니가?"

(한번은 Westrice가 상대방 잭스한테 쫓기고 있는데

새비가 카운트 다운을 했음(5,4,3,2,1)
웨스트리스가 따이는 시간을 비꽜던 것

Westrice는 정글러가 도울 생각도 전에 자신을 비꼰것에 깊은 빡침을 느낌.)

 

* COP(원딜)은 이 다툼 자체가 싫었는지 대화를 거부함.

 

* 이때부터 세비 혼자 독설을 뱉고 다른 팀원들은 무시하는 상황이 나옴.

 

* 세비 : 인생을 그렇게 살면 안되지. 이기려면 이기고 싶어해야 할거 아니야.


 

 제가 코 끝이 찡해졌다는 부분은 이 다음입니다.

 

영상 마지막에 세비는 취하고 흥분한 상태로 소파에 혼자 누워서

 

팀원 아무도 대답 안하는 와중에 이말 저말을 쏟아 냅니다.**

 

 

 

 

TSM - CLG - CURSE 옮길 때마다 가장 요주 인물로 주목 받던 모습,

 

항상 강력한 카리스마로 팀의 중심이 되던 모습,


오드원과 양대 정글로 군림하던 모습은 온간데 없고

팀을 위해서 문제점들을 지적하다가

 

동료들한테 다굴맞고 누워 있는 세비가 한말입니다.


Saint Vicious :


 

I wanna win.

Fucked up man... Makes me sad...

I wish I had somebody to tell me how to play better.

Nobody tells me how to play better. It sucks.

 

 

 

 

세줄 요약 :

 

세비는 정말 정말 이기고 싶어함. 한국의 체계적인 팀 트레이닝을 정말 부러워함.

 

핫샷의 의욕없던 태도는 세비에게 큰 상처를 줌.  그 이후로 팀원이 조금이라도 진지하지 않으면 심하게 화를 냄.

 

세비는 팀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끼지만, 팀 전체가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를 발전시키는 BLAZE 처럼 되고 싶어함.

 

 

 

 

** 세비가 소파에 누워서 한말

 

- 여태껏 한번도 한적 없는 재키(세비가 제일 많이 까는 미드 AP) 칭찬을 잔뜩합니다.

 

- 자신은 더 이상 best jungler가 아니다.

 

- westrice가 탑솔에 대해 누구랑 얘기하는게 좋냐고 물어보자

wickd를 추천했음 웨스트리스가 이미 시도 해봤다고 하고 dyrus랑 연결해달라고 하자 a lilac 를 강추함

(깨알같은 wickd = douchebag... 정보 공유 절대 안해주는 듯)

 

- 정글러는 항상 탑솔 플레이어들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 블레이즈는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전략을 조율한다. 나도 그러고 싶다.

 

- nitendudex, 핫샷과의 관계 등도 얘기 하는데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내용이라 패스 하겠음.

 

- 쿨한 성격답게 싸우고 나서 바로 화해함

 

- westrice가 세비에게

 

"You are a good player, but sometimes, you make us mad just by saying things" 라고 일침을 가함

 

"넌 좋은 선수지만, 가끔 말로써 우리를 많이 화나게 할때가 있다"

 

 

세비는 졸면서 말함

 

"I can work with that... I just wanted to win"

 

"고칠 수 있어 그건... 난 이기고 싶을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