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 이 글은 비관적인 글이니 퍼드 타노시이!!! 슷꼬-이!! 한 프렌즈들은 읽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1.

퍼드가 겅호 주가를 100배로 끌어올리면서
전세계에서 회자되며 승승장구하다가
본격적으로 내리막길을 걷는 시발점이 된 때가 
내가 기억하기로는 투기장 1이 나오던 달. 2014년 6월이었나.

그 이유는 여러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으나
내가 이 글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내용에서만 따지자면 바로..

"파르바티와 소티스의 등장"

즉, 대미지 세고 콤보만 높으면 하이패스였던
그 동안의 퍼드세계를 뒤엎는 개념의 등장.

이로 인해 퍼드유저는 퍼드의 세계에서 최초로 '스트레스'란 것을 경험하게 된다.

예전에는 어느 파티든 최고콤보를 내면 최대딜이 나오고
최고콤보 = 퍼즐력 = 클리어 라는 공식이 있었는데,
그것을 최초로 무너뜨린게 "일정 대미지 이상 흡수" 였던 것.

당시 투기장은 어디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최고의 보주인 삐를 확정드랍하던 곳이라
자신은 딜도 되고 파티도 좋은 퍼드 하이클래스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한결같이
파르바티와 소티스를 증오할 수 밖에 없었음.

결국 저 둘의 벽에서 극한의 스트레스를 느낀 사람들은
처음으로 자신의 절대아군이었던 뒷구란 것에 대한 혐오감과 함께
조금씩 스스로 퍼드라는 마약에서 벗어나게 되었음.

일정 대미지 이상 흡수는
회사 측면에서는 조금 더 전략적인 퍼즐요소라 생각해서 넣었을 뿐이지만,
받아들이는 유저의 입장에서 볼 때
기존의 퍼드 개념을 완전히 뒤집는 개념이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퍼즐 뿐만 아니라 파티딜상한에 대한 공부까지도 해야 하는 야리코미(파고들기) 요소가 너무 강했던 것.

이는 최초로 회사(겅호)와 유저가 바라보는 곳이 같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사건이며,
거기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들의 계속되는 이탈과 이를 캐치하지 못한 회사의 반복되는 삽질로 인해
퍼드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내리막길 일변로를 달리게 된다.




2.

"일정 대미지 이상 흡수"는 비록 좀 더 하드한 전략적인 퍼즐요소의 구현에서 시작했지만,
거의 3년이 지난 지금은 다른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과금유도를 위한 잠금장치". 
또 다르게 말하면 "무과금의 벽".
굳이 퍼드가 아니더라도 게임내 과금이 있는 모든 모바일 게임에 적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

풍신이 등장한 이후, 일정 대미지 이상 흡수는 
풍신을 가진 자에게는 더이상 전략의 요소가 아니게 되었다.
엄청난 과금 또는 엄청난 운을 통하여 풍신을 얻기만 하면
파르바티와 소티스로 대표되는 과거 30개월의 통한의 벽을
너무나도 쉽게 넘을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벽은 지난 3년여 동안 몇 개가 더 만들어져 있었네?
"일정 대미지 이상 무효화" "속성 흡수" "콤보 흡수".

"일정 대미지 이상 흡수"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4대장 중 최약체인거 같은 속성 흡수에 대한 무효화몹까지도 이제 막 등장했다.

여러분이 다른거 신경 안쓰고 고콤 고대미지만으로 겜을 즐기기 위해 
얻어야 되는 필수몬스터는 이제 2개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저 2개..라고는 하지만 콤보흡수는 사실 퍼즐력 좋으면 해결되는거니 필요없고
"일정 대미지 이상 무효화" 를 무효화하는 액티브만 나온다면
퍼즈도라는 예전처럼 다시 스트레스없는 퍼즐로 돌아와 매출의 오르막길을 갈 수 있는 것일까?



아니요. 
No.
Non.
Nine.
いいえ.
不是.
เลขที่
لا.






3.

야마p :
매출을 늘리고 싶으면, 갓페스의 확률을 쥐어짜면 됩니다.
새로운 궁극진화 추가도 안하고, 엄청 센 신캐릭을 내기만 하면 끝나는 문제이긴 하지만..
그것만큼은 절대로 하지 않기로 처음부터 마음먹고 있어서요.

이게 고작 4주년 인터뷰때의 야마p 멘트.

하지만, 얼마 지났다고 5주년이 막 지난 지금
궁극/환생들 대부분은 예전만큼 쓸만하지도 않고 마지못해 해주는 느낌이 강해졌으며
반면에 신규캐릭들은 인플레+기존의 벽을 무너뜨리는 상상도 못할 스킬들을 달고 태어나고 있음.

액티브 개선이 불가능한 퍼드 시스템 덕에 
고물은 영원히 고물로 남는 분위기가 고착화되고 있으며,
시즌 위시 1% 확률로도 부족해서 법석10개 가챠를 시동거는 야마p.

이런 야마p에게 무언가를 바라는 것은 이제 헛된 희망임.
초심을 잃은 야마p는 오늘도 유저가 싫어할만한 무언가 "새로운 벽"을 연구하고 있을 거임.

새로운 개념을 만들지 못한다면
투4에서는 각성 오로치 -> 각성 쿠시나다히메 이딴 이지메 짓거리를 할 것이고.

어떻든 간에 야마p가 만드는 퍼드 세상에서는
시원시원한 퍼즐력만으로는 살아가긴 글렀음.

유저가 늘어날 일도 없을거란 얘기지.
이미 사기도라로 찍혔기도 하지만.
손정희가 작년에 버렸을 때 알아봤어야 ′Д`)






결론 : 야마p가 남아있는 한, 퍼드는 계속 스트레스의 연속, 앞으로도 계속 내리막길을 겪을 운명.
   장비를 정지합니다. 어 안돼. 안되잖아. 안돼. 정지가 안돼. 아이고 맙소사. 우린 다 죽었어.



비밀 : 야마p는 자기가 만든 게임으로 노년에 테마파크가 완성되는걸 보는게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