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정글은 라이너의 아버지요, 보살피는 자라 하였으니 이는 정글러가 일신의 영달을 위함이 아니라

 

팀의 승리를 위해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마치 어미새가 아기새에게 먹이를 토하고 서포터가 원딜에게

 

산악방벽을 터뜨리듯, 정글러의 행동 또한 그 이치가 같을 지인데 라이너가 패배함을 정글러에게 전가하는 것은

 

자신이 상대 라이너 보다 우월하다는 라이너의 교만함에서 나온것이지, 그것이 진실로 정글러의 탓이 아님입니다.

 

설령 아비가 못났다 한들 이미 아비에게서 난 몸이 그것을 저버릴 수 없는 것 처럼, 이미 정글러와 라이너가 정해졌는데

 

이기고자 한다면 어찌 이를 탓할수있겠습니까? 그저 교만함에서 나온 분노 때문에 잘잘못을 따지는것에 급급해짐이니

 

이는 갈택이어竭澤而魚 하는것입니다. 또한 라이너가 못났다 한들 그 싹이 트일만 하다면 어느 정글러가 라이너를

 

없는것과 같이 취급하겠습니까? 그저 라이너가 정글러에게 탓을하며 스스로 잘못을 되풀이할 뿐이고 갱을 간다할지라도

 

'정글러가 무지하다!'하며 탓을 하고 설령 일이 잘 풀려도 이는 자신의 재능이 뛰어남이지 정글러의 덕이 아니다 하여

 

더욱 오만방자하게 굴다가 적에게 척살刺殺 당할뿐이니 인자仁者라 할 지라도 그 라인에 가까이가기를 두려워하고

 

현명한 자라면 차단遮斷 하는 까닭입니다.

 

 

옛 성현께서 말씀하시길

 

'라인(Lane)전의 극에 달하면 그 시야가 온 정글에 다다른다' 하였습니다.

 

이는 라이너와 정글러가 한몸이나 다름없기에 정글러가 보는것을 라이너가 지극히 당연하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허나 라이너가 교만하여

 

'정글이 두꺼비에 안보이는것을보면 이는 늑대를 먹고있는 것이지 탑갱을 준비하는것이 아니다' 하고,

 

곧 아군이 당했습니다. 라는 말과 함께 정글을 질책하니 이는 눈앞의 이득에 눈이 멀어서 당랑포선螳螂捕蟬 함이요

 

정글이 그 눈으로 그것을 보여주어도 믿지를 않으니 마치 자신의 몸을 남의 것처럼 다룸입니다.

 

또한 솔킬(solo kill)을 당하면 이를 자신이 픽밴(pick& ban)에서 현명하지 못했음을 탓하는것이 아니라

 

'정글이 나(라이너)를 남의 자식과 같이 여겨 돌보지 않으니 무도無道하다!' 라고 하는데 세상 천지에 자기 자식을

 

남과 같이 여기는 부모가 어디있으며, 이를 믿는 자식이 또 어디있겠습니까? 그저 자신의 과오를 비난받을 것을 두려워

 

주적심허做贼心虚하여 정치政治하는 것이니 곧 마땅히 할일을 하고있는 라이너들 까지도 서로 불화하게 하는 것입니다.

 

 

 

 

뭔가 더 쓰려고했는데 의식의 흐름을 따라 잊혀져버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