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에 미소를 지은 것은 사냥꾼이었다.

11월 3일(일) 신도림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Hearthstone Inven Tournament)에서 전사와 도적, 그리고 사냥꾼을 가지고 참가한 인벤 닉네임 '이스프릿' 유저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스스톤 인벤에서 사전 신청을 받아 선발된 8명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초청전은 각종 게임의 유명 플레이어와 프로게이머, 현직 게임 개발자, 타 TCG 입상 경력자 등 굵직한 경력을 가진 네임드들이 다수 참여하였으며, 최근 국내 베타 테스트에서 선호되는 덱을 알아보는 기회가 되었다.

3판 2선승으로 진행된 8강전에서는 카오스 네임드 'FeelFree'로 알려진 'Feel프리' 선수가 와우 PvP 네임드 'Adouken'으로 알려진 '간지좀흐르냐' 선수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가장 먼저 4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이어진 2경기에서는 제오닉스의 CCG 소드걸즈의 기획자인 '이스프릿' 선수가 철권 네임드 '200원'으로 알려졌던 현 카카오톡 게임 파트 담당 'Uomooz' 선수에게 1세트를 내주고 내리 두 세트를 따내며 2:1로 4강에 진출하였다.

8강 3경기는 스타크래프트2의 프로게이머 '마카 곽한얼'로 알려진 '마카마카해' 선수와 'Stark 박민석'이란 이름으로 과거 LOL 프로게임팀인 제닉스 블라스트에서 활동한 '박둘기짱' 선수가 프로게이머의 자존심을 건 한판 끝에 강력한 전사의 힘을 보여준 박둘기짱 선수가 2:0으로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8강에서 가장 관심을 모았던 경기는 개인 방송을 통해 국내 유저들에게 고수로 알려진 '마나메이즈' 선수와 '라오니카' 선수의 4경기였다. 타 TCG에서 화려한 입상 경력을 자랑하는 양 선수의 경기는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고 여겨질 정도로 기대를 모았는데, 상대적으로 우세할 것이라 예상되던 마나메이즈 선수를 상대로 안정적인 사제 운영을 선보인 라오니카 선수가 2:0으로 4강 마지막 진출을 결정짓는데 성공한다.



■ 제 1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8강 결과

[ 1경기 ]

1세트 - 간지좀흐르냐(성기사) 패 vs Feel프리(성기사)
2세트 - 간지좀흐르냐(흑마법사) 패 vs Feel프리(성기사)


[ 2경기 ]

1세트 - 이스프릿(전사) 패 vs Uomooz(사냥꾼)
2세트 - 이스프릿(사냥꾼) vs 패 Uomooz(사냥꾼)
3세트 - 이스프릿(사냥꾼) vs 패 Uomooz(사제)


[ 3경기 ]

1세트 - 마카마카해(마법사) 패 vs 박둘기짱(전사)
2세트 - 마카마카해(성기사) 패 vs 박둘기짱(전사)


[ 4경기 ]

1세트 - 마나메이즈(도적) 패 vs 라오니카(사제)
2세트 - 마나메이즈(주술사) 패 vs 라오니카(사제)


☞ 8강 경기 다시보러 가기



잠시 후 이어진 4강전은 8강전보다 더욱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4강 1경기는 Feel프리 선수와 이스프릿 선수의 대결로 Feel프리 선수의 드루이드 덱이 이스프릿 선수의 전사 덱을 상대로 먼저 세트를 가져간다. 하지만 적절한 무기 활용을 기반으로 하는 도적 덱을 들고 온 이스프릿 선수가 1세트의 패배를 안겨준 드루이드 덱과 이후 등장한 마법사 덱까지 연달아 격파하면서 결승에 진출한다.

다음 경기인 4강 2경기는 박둘기짱 선수와 라오니카 선수의 대결이었다. 날뛰는 코도, 암흑의 광기, 비밀결사단 어둠사제 등 공격력이 약한 하수인을 파괴하거나 정신지배하는 카드를 활용한 라오니카 선수의 사제 덱은 박둘기짱 선수의 성기사, 주술사 덱에 있어서는 극상성이었고, 결국 2:0으로 라오니카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 제 1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4강 결과

[ 1경기 ]

1세트 - Feel프리(드루이드) vs 패 이스프릿(전사)
2세트 - Feel프리(드루이드) 패 vs 이스프릿(도적)
3세트 - Feel프리(마법사) 패 vs 이스프릿(도적)


[ 2경기 ]

1세트 - 박둘기짱(성기사) 패 vs 라오니카(사제)
2세트 - 박둘기짱(주술사) 패 vs 라오니카(사제)


☞ 4강 경기 다시보러 가기



결승전은 5판 3선승으로 진행되었는데, 1세트에서는 이스프릿 선수의 전사 덱과 라오니카 선수의 사제 덱이 맞붙었다.

이스프릿 선수는 이른바 '진격의 거인'이라고 부르는 몰아치기를 노렸지만 필요한 카드가 나오지 못해 꾸준히 전장 장악을 한 라오니카 선수에게 첫 세트를 내주게 된다.

하지만 2세트부터 통칭 '개풀덱'이라고 불리는 몰아치기형 사냥꾼 덱을 이스프릿 선수가 들고 오면서 상황이 바뀌게 된다. 중후반까지는 한방 콤보를 위한 카드를 모으지 못한 이스프릿 선수가 불리한 양상이었지만, 뒤늦게 야수 콤보를 발동하면서 라오니카 선수를 압박하는데 성공, 라오니카 선수의 치명적인 실수가 이어지면서 벼랑 끝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3세트에서는 흑마법사 덱을 상대로 이스프릿 선수가 다소 쉽게 승리, 마지막 4세트에서는 생명력이 바닥을 기는 난타전을 펼치면서 전장 장악을 한 라오니카 선수의 도적 덱이 우세한 상황을 가져오는 듯 했으나, 이스프릿 선수는 상대의 생명력이 3 남은 상태에서 풋내기 기술자로 뽑은 폭발의 덫과 사냥꾼의 고정 사격을 통해 결국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 제 1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결승전 결과

1세트 - 이스프릿(전사) 패 vs 라오니카(사제)
2세트 - 이스프릿(사냥꾼) vs 패 라오니카(사제)
3세트 - 이스프릿(사냥꾼) vs 패 라오니카(흑마법사)
4세트 - 이스프릿(사냥꾼) vs 패 라오니카(도적)

이스프릿 3:1 우승


☞ 결승 경기 다시보러 가기



이어 새롭게 초청된 8명의 실력자들과 함께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2회 대회가 열린다. 2회 대회에도 매직 더 게더링의 TeamMAX 팀장을 비롯해 판타지마스터즈, 카르테, 스크롤 등 다양한 TCG에서 경험을 쌓은 TCG 고수들과 함께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대회 16강 진출 준프로게이머, 게임 기획자 등 개성있는 참가자들이 대회에서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2회 대회는 11월 7일(목) 저녁 8시부터 인벤 방송국(https://ibs.inven.co.kr)을 통해 생중계 될 예정이다.



◆ 제 2회 하스스톤 인벤 토너먼트 대회 안내


■ 대회 일시
- 11월 7일(목) 오후 8시


■ 대회 장소
- 신도림 디큐브시티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


■ 상금

- 1위 : 50만원
- 2위 : 30만원
- 3/4위 : 10만원


■ 선수 소개

도끼방
- 19년차 TCG 유저, MTG 길드 TeamMAX 팀장 (마나메이즈 소속팀)

묘지접수
- 카르테 래더 랭킹 3위, 스크롤 오프닝 컵 8강

Snipershed
- NCEL LOL 부문 서울대학교 팀 출전, 다양한 TCG 경험, 무과금 유저

파샤스
- 유희왕 국가대표, 다양한 TCG 경험

Kuirony
- 모바일 TCG 소울카드마스터3 공식대회 준우승, NCEL 스타2 부문 고려대학교 팀 출전, KeSPA 준프로게이머

엔툼이
- MTG 한국 리저널 3위,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대회 16강 (DDoL 팀), KeSPA 준프로게이머

수레기
- 사이퍼즈 기획자이자 현 NHN 게임 기획자. 카탄, 아그리콜라 세계대회 진출 및 우승. C&C3 WCG 한국 대표 선발전 2위, COH 세계 랭킹 1위

회멸
- MTG, 판타지마스터즈, M&M 듀얼 오브 챔피언스 등 TCG 13년 경력


■ 경기 방식

1. 8강, 4강 3판 2선승제. 결승 5판 3선승제
2. 각 선수는 3개의 서로 다른 직업의 덱을 준비한다. (직업 외 서로에게 덱은 공개하지 않음)
3. 각 라운드 1세트는 3개의 덱 중 하나를 선택해 대전을 벌인다.
4. 한 번 사용한 덱은 해당 라운드에서 사용할 수 없다. 다음 세트는 덱을 교체해서 진행한다.
5. 전 세트 패자는 상대방의 다음 덱 직업을 지명할 수 있다.
6. 결승전의 경우 3세트까지는 진행된 후에는 덱 재사용 제한이 초기화 된다.


☞ [HIT] 변경된 룰로 찾아온 HIT 2회 대회 대진표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