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1-09 사제 덱 링크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하였는데, 아무도 제보해주시지 않은 걸로 보아 링크가 잘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언급된 E님의 덱은 
이며 사냥꾼 소개에 걸려있는 Rush down hunter덱 링크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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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의 원 출처는 Teamliquid (유럽에서 인벤 같은 곳 이에요. 라고 아는 분이 알려주셨습니다) 의 하스스톤 페이지에 기고된 http://www.teamliquid.net/forum/viewmessage.php?topic_id=440098 을 번역한 자료이며, teamliquid와 관련 스탭들의 의사와 무관한 내용임을 밝힙니다(라고 거기 써있었습니다). 참고로 의역 오역 발번역이 미쳐 날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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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해, 새 달을 맞이하여... 파워 랭크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지난달에 공개된 마지막 포스트 이후로 하스스톤 패치가 두 번 있었습니다. 주절주절 생략

- 이하 작성자들 소개가 있는데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 A. Teamliquid 전문 writer
  • B. 여기저기 하스스톤 토너먼트에서 4회 우승, 1회 준우승한 플레이어
  • C. 각종 카드 게임에서 유명한 또 다른 하스스톤 플레이어
  • D. 워크래프트3/스타2 프로 게이머였고 북미 레전드 1위인 분
  • E. 객원 커미터로서, 현재 북미 전설등급에서 알려진 유'이'한 사제 메인 유저
  • F. Teamliquid 하스스톤 포럼 디렉터
저희 모두의 생각과 현 메타를 고려하여 분석한 결과, 1위부터 9위까지 영웅별 랭킹을 다음과 같이 매겨보았습니다.

2014년 1월의 파워 랭크

9위.

한 마디로 안습. 예전에는 그나마 최약체까진 아니었고, 최소한 법사 카운터로 꽤 입지를 다졌었죠. 하지만 냥꾼의 키카드 개들을 풀어라가 너프되면서 이도 저도 안 되는 잡 영웅이 되었습니다. 몇몇 용감한 유저들이 어떻게든 냥꾼의 능력을 끌어내보겠다고 이것저것 실험해보았고 그 중 괄목할 만한 성과로 rush down Hunter로 전설 19랭에 등극 한 유저가 있었습니다. 그래봤자 탑 티어 영웅 덱들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약하다고 평가됩니다(솔직히 말해서, 못 말리는 로켓병 쓰는 덱 치고 제대로 된 걸 본 적이 없네요). 지난 달 부터 냥꾼은 아주 단순한 1차원적인 덱 밖에 짤 수가 없었습니다. OTK(One Turn Kill, 1턴 킬)덱 대신 영웅 스킬을 살려 번덱 컨셉으로 발악했죠. 랭겜 돌리다가 냥꾼을 만나면 새로울 것도 없고, 그냥 하던 대로 하면 됩니다. 뭐가 나올지 뻔하기도 하고... 냥꾼 덱은 컨셉이 단순하니까요. 문제는 냥꾼 영웅 스킬이에요, 컨트롤 덱을 하기 힘든 컨셉으로 잡은 대신 영웅-잡기에-올인 스타일을 종용하고 있지만 현 메타에선 살아남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뭐 사실 지난 달 파워 랭크때 언급 못한 냥꾼에 대해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점에 대해 좀 더 궁시렁 거리고 싶긴 하지만, 별 건 없네요. 다음 달에는 부디 좀 더 할 말이 있기를 바랍니다!



F의 의견 :
인정할 건 해야죠, 패치 이후로 우리 중에서 사제 쓰는 사람이 거의 없어요. 그리고 북미 전설 등급 랭겜 돌리다가 사제를 만났다! 하면 그건 보통 E님이더라구요. 확실히 E님이 북미 전설 등급에서 사제를 메인으로 쓰는 고수 중 한 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여기서 저희는 A, B, C, D, F) 끼리 주절대기보다는 E님이 사제에 대해 낱낱이 분석 해주시는게 낫겠다 싶어서 모셔봤습니다. E님 덱은 여기서 보실 수 있고, 제가 생각할 때도 이 덱이 사제로서 상위권에 머물 수 있는 유일한 컨셉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지금 이 파워랭크는 저희 모두의 의견을 담은 것이지만 E님은 사제가 탑4 안에 드는 영웅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사실 그 의견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아직 테스트 해본 바가 없고, 의문이기는 하지만... 뭐 그래서 사제가 8등에 머물고 있는겁니다. 자 이제 E님에게 바톤 터치 하겠습니다.

E의 의견 :
안녕하세요, 일단 제가 내린 평가는 다른 많은 유저들이 평가하고 플레이하는 방식에 기인한 것이 아니고 제 방식대로 운영하고 경험한 바에 따른 것임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그래서 사실 제 생각이 이 커뮤니티에 오시는 분들에게 얼마나 잘 전달될지, 와닿으실런지는 확신이 없네요. 어쨋든 본론으로 가서 사제는 확실히 강합니다, 문제는 그 컨셉이 매우 제한적이라는 거죠. 초반 싸움을 이겨낼 만한 카드가 많지 않아서, 초반 버티기를 위해서 아키나이 영혼사제, 광기의 화염술사, 부상당한 검귀 그리고 고대의 감시자 를 이용한 콤보가 거의 필수적입니다.
결국, 이 카드들의 콤보가 터져주도록 덱을 구성해야 하다보니 아무래도 초반 싸움이 상당히 위태로운 면이 많습니다. 그만큼 안정이지 않다는 뜻이죠. 하지만 여기서 발생되는 콤보는 꽤나 강력해서 4턴 째에 승기를 잡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 후부터 사제는 지속적으로 강력하게 게임을 이끌어나갈 수 있습니다. 제가 언급할 콤보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E님이 평가한 사제의 강점:
  • 어그로와 번덱을 상대로 매우 강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전형적인 어그로 흑마법사덱, 템포 도적덱, 어그로 마법사덱, 드루이드덱에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 후반 게임 압도 - 정신 지배는 여전히 후반에 상대방을 압박하는데 꿀이지요.
  • 매 게임마다 초중반 콤보를 내기 위해 카드를 조합하며, 어떤걸 킵하고 어떤걸 사용할지 고민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주 : 어그로 덱은 속전 속결 컨셉의 덱으로, 현 메타에서는 흑마법사의 위니 덱이나 상위권에 포진한 도적덱 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번:Burn 덱은 스펠 데미지로 적을 녹이는, 주로 마법사 컨셉의 스펠 위주 덱을 지칭합니다. 추가적으로 컨트롤 덱은 상대적으로 고 코스트로 중후반을 운영하여 승리로 이끄는 덱입니다)

E님이 평가한 사제의 약점:
  • 스펠을 통한 컨트롤 옵션 면에서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고코스트 하수인을 다수 사용하게 되고 이로 인해 덱이 무거워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러한 컨셉의 사제덱을 운영하면, 컨트롤 성기사, 컨트롤 흑마법사, 1턴킬 전사덱(주 : 거인덱)을 상대로 10전 10패 할 수도 있습니다.
  • 2번째로? 아니, 아마도 제일 구린 직업 전설 카드가 하필 사제에 있습니다. 이건 거의 함정 카드 수준이에요.
  • 후반 게임을 지배하기 위해서 많은 전설 카드를 필요로 합니다(고 코스트 드루이드 덱과 비슷하죠). 특히 랭겜 1~5 및 전설 등급에서 살아남으려면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합니다.
  • 앞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매우 제한적인 덱 빌딩 컨셉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영웅들은 그래도 두어가지 컨셉으로 그럭저럭 강한 컨셉을 꾸릴 수 있는데 사제는 그럴 수가 없어요. 즉, 자신의 플레이가 쉽게 예측 당한다는 뜻이죠.
현 메타에서는 사제를 상당히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아마 탑 4는 되지 않을까 싶네요. 블리자드가 마법사의 빙결 거인 덱을 너프하기 전에는 정말 사제를 살릴 길이 안 보였습니다. 신성한 불꽃 두 장을 우겨넣고도 승률이 40% 언저리였죠. 하지만 현 메타에서는 미칠듯한 어그로 덱 혹은 헤비한 컨트롤 드루이드 덱이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때문에 잘 구성된 사제덱으로 충분히 고 승률을 뽑아내며 상위권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네, 상당히 의외의 순위에 등극된 주술사입니다. 이것 저것 여러가지 컨셉으로 활용되고 가능성이 다양해 보이지만, 정작 키 컨셉은 없다는게 평론입니다. 현 메타에서 주술사의 문제점은 아래의 3가지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 유연한 플레이를 가능케 하는 카드들의 부재, 만능이지만 이도저도 아닌 덱 스타일
: 강하게 몰아치는 어그로 주술사 덱은 다른 영웅들에 비해 그렇게 강하지 않은 편입니다. 안티 어그로에 초점을 둔 컨트롤 주술사 덱은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지만, 강력한 컨트롤 덱에 견주어 보면 한 없이 작아집니다. 후반 운영에 조금 더 초점을 둔 컨트롤 컨셉에 주안점을 두게 되면, 이번엔 여지없이 어그로 덱에게 초반 헛점을 보여주며 무너지기 일쑤입니다.

주술사의 문제점은 바로 유연한 플레이의 부재라고 요약할 수 있겠네요. 안티 어그로에 적합한 초반 견제용 번개 화살, 대지의 무기, 갈래 번개, 번개 폭풍 그리고 폭풍으로 버려낸 도끼 까지 총 다섯 가지의 카드들로 초반의 거센 어그로 덱의 견제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컨트롤 덱을 상대로 하기에는 이 다섯장의 카드들은 상당히 무력해지고 맙니다. 즉, 특정 상대를 타겟하여 덱을 구성한다면 강한 면모를 내보일 수 있지만 랭크 전과 같은 상대를 잘 알 수 없는 대전에서는 전체적으로 좋은 승률을 얻기에 위 카드들에 너무 의존할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드루이드의 경우 처럼 빠른 덱에도, 느린 덱에도 쓸만한 카드가 많지 않다는게 가장 큰 약점이며 이것이 강한 올라운드, 즉 만능 덱을 만드는데 치명적으로 작용합니다. 어그로/안티 어그로를 모두 상대하기 위해 반반으로 덱을 구성한다면, 역시 양 쪽에 대해 반반 정도의 승리만을 보장하게 될 겁니다.

  • 관뚜껑 열고 나온 흑기사 열풍

몇 달 전만 해도 어그로 덱을 한 방에 침묵시키는 키 카드로서 대지의 정령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습니다. 이 든든한 정령과 1~4턴을 버티게 해주는 위의 다섯 안티 어그로 카드들 덕분에 지난 달 주술사는 #4위라는, 평균 이상의 평가를 받을 수 있었죠. 하지만 이제 흑기사가 각종 어그로 덱들에 들어가서 주술사의 허리를 끊고 있습니다. 예전의 영광은 간데없고 이제는 할부금 남은 핸드폰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릴지 모른다는 조마조마함을 느끼며 이 카드를 꺼내고 있을 주술사 유저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

  • 피가 모자라...
주술사 전용 카드 중에는 자신의 피를 채워줄 카드 마저도 부족한 실정입니다(중립 하수인 대지 고리회 선견자 가지고는 택도 없습니다). 힐링 부족 문제는 초반 견제를 위해 영웅에게 대지의 무기를 걸어주거나, 폭풍으로 벼려낸 도끼의 사용을 주저하게 만들고, 초반 견제를 위해 쏟은 힘은 중후반 싸움에 불리하게 작용하고 맙니다. 특히나 현 메타에서 마법사를 대표로 하는 컨트롤 덱과 리로이 젠킨스가 여기저기 튀어나오는 현 상황은 다른 영웅들에 비해 주술사의 목을 한 층 더 죄어오고 있습니다. 드루이드, 성기사, 사제, 심지어 전사마저도 컨트롤 덱으로 전향하는 추세인지라 이는 더욱 더 큰 단점으로 다가옵니다. 여기서 잠깐, 혹시 도적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지 않냐고 질문하시는 유저들이 분명 있을 겁니다. 물론 도적도 같은 문제를 안고 있죠! 하지만 훨씬 더 강력한 초반 싸움을 통해 컨트롤덱이 '컨트롤'할 타이밍을 주지 않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도적은 확연한 컨셉을 가지고 있어서 후반 싸움에 약한 면을 보이는 대신 강력한 초반 집중 견제를 통해 점점 지쳐가는 주술사를 집어 삼킬 겁니다.


6위.
지난 달 대비 랭크 변동 : -1

성기사도 현 메타게임에서 애매한 위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나름 어그로와 컨트롤을 넘나들며 다양한 방식을 선보여왔지만, 애석하게도 강점과 약점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가장 최근에 유행하는 컨트롤 성기사 덱의 경우, 마법사 너프 패치 즈음의 메타 변화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 전에는 가장 유행하던 두 영웅(마법사와 드루이드)을 상대로 강력함을 보여줬지만 메타 변화 이후 가장 유행하는 두 영웅(도적과 흑마법사)을 상대로 가장 취약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분명 아직도 컨트롤 성기사 덱은 강력하고 발전의 가능성이 있지만 아마도 메타 변화 이전의 명성을 되 찾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래도 여전히 컨트롤 덱을 상대하는 하나의 강한 덱임은 분명합니다.

흥미롭게도, 어그로 성기사 덱은 다른 영웅들의 어그로 덱보다 훨씬 더 컨트롤 덱을 상대하기에 괜찮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일반적인 어그로 덱의 경우 1코스트 짜리 좋은 카드와 중후반에 나오는 거슬리는 하수인 하나를 제거하는데 꽤나 큰 카드 소모가 뒤따르기 일쑵니다. 현 메타에서 유행하는 도적과 흑마법사는 그것들 마저 가졌기에 현재의 강인함을 유지해나간다고 평가 받는 셈이죠. 성기사는 준수한 1코스트 및 디나이 카드들과 더불어 중후반으로 돌입하는 시점에서도 초반의 강세를 유지해나갈 좋은 카드들을 갖추고 있습니다(예를 들면 정의의 칼이나 신의 은총).

이러한 카드들로 인해 컨트롤 덱에 비교적 강한 어그로 덱 컨셉을 가져가고, 동시에 같은 어그로 덱을 상대로는 약간 밀리게 되는 점들로 인해 성기사의 평가 역시 어정쩡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예전과 다름없이 성기사의 약점은 초반의 몇 턴 사이에 드러납니다. 다양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결국 성능은 비슷비슷한 통계를 보여주었고, 반면에 강력한 키 카드를 가지고 있지만 전체적인 흐름면에서는 결국 중립 하수인에 의존하여 덱을 메꿔야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성기사의 강력함은 4턴째에 비로소 빛을 발하지만 현 메타에서 미칠듯이 몰아치는 강력한 어그로 덱과의 초반 싸움은 4턴 이전에 승부가 갈려버리는 사태도 종종 발생합니다. 다행히도 하스스톤에서 초반의 약함은 결국 후반의 강함으로 귀결되는 편이라 후반 싸움에 지칠 줄 모르는 카드 구성을 갖고 있습니다(사제 보다 더욱 후반형이죠). 필드를 제압하는 강력한 카드들과 영웅에게 지속력을 불어넣어주는 많은 하수인과 스펠들 + 영웅 스킬을 통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많은 상황에서 카드 교환면에서 손실을 안기고 필드를 제압하여 압박을 넣어, 최후에 게임을 지배하는... 애석하게도, 다시 한번 말하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까지 살아남았다는 전제하에 그럴 뿐입니다. 전반적으로 후반 싸움은 여타의 영웅들에 비해 밀릴 바 없이 첨예한 구도로 1, 2위를 다툴지 모르지만 초반 싸움의 약함이 현재로서 성기사를 탑 티어에 오르지 못 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5위.
난 달 대비 랭크 변동 : +4

전사가 드디어 자기 자신을 찾았습니다! 한 때 전사는 하스스톤의 웃음거리로 전락한 시절이 있었죠. 하지만 아마도 전사가 최후의 웃음짓는 승자가 되지는 않을런지...? 마법사의 너프 패치 이후로 전사는 점차 부상중에 있습니다. 그것도 북미 랭킹 1위에 오른 한 전사 유저, Razor에 의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았습니다(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돌진 용암거인 덱. 링크는 여기). 전사를 승리자로 이끈 키 컨셉은 1턴 킬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콤보들에 있습니다. 전쟁노래 사령관돌진을 이용한 돌진 부여를 토대로 용암 거인, 젊은 양조사, 알렉스트라자, 피의 울음소리, 붉은 해적단 약탈자, 흉포한 늑대인간, 얼굴 없는 배후자들을 소환하여 상대방을 일격에 날려버리는 방식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위의 카드들을 이용한 콤보가 전사를 실제로 이끄는 강력함이지만, 그 이면에는 저비용에 효율적인 적 하수인 제거기가 다수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전사 전용 스펠인 마무리 일격, 소용 돌이, 방패 밀쳐내기,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 회전 베기들이 과소평가 되고 있지만 분명 충분히 그 가치를 발휘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이글거리는 전쟁 도끼, 회전 베기, 격돌 그리고 아라시 무기제작자는 1:2 카드 교환을 가능케 하여 효율적인 교환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전사의 강인함으로 현 메타의 강자 흑마법사와 도적을 충분히 상대할 만한 위치에 도달해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전사의 1턴킬 덱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놓치고 있는 또 다른 관점은 바로, 전사의 1턴킬 컨셉이 1턴킬 로망 콤보 올인이 아닌 '반쪽짜리' 1턴킬 컨셉이라는 점입니다. 즉, 어그로 덱에 대해서는 다양한 하수인 제거 카드들을 통해 일반 덱처럼 충분히 대응할 수 있으면서, 천천히 그 어그로를 풀어나가는 전투 지속력을 갖추었습니다. 또한 느린 템포의 컨트롤 덱에 대해서는 천천히 대응할 준비를 한 뒤 후반의 1턴킬을 위한 준비를 도모 할 능력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사실 이런 특징은 일반적인 덱에서 찾기 힘든 요소로서 우리가 통칭하는 어그로/컨트롤 덱을 뛰어넘는 새로운 컨셉이 이 전사가 가진 강력한 카드들을 통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최근의 급성장과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여전히 전사는 덜 발굴된 영웅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도적과 흑마법사의 경우 최근의 모든 덱들을 서로 비교하면 총 30장 중 약 20장은 동일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 두 영웅의 덱은 끊임없이 개발되고 셀수 없을 정도로 다양/자잘한 변화를 몇 달간 거쳐 거의 모든 가능성이 시도되었다고 보아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플레이어들, 또한 대부분의 탑 티어 플레이어들은 아직 전사에 대해 깊이 파헤쳐 본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조만간 파헤쳐질 전사의 강인함을 조만간 멀지 않은 미래에 또 다시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모바일에서 글씨 크기가 들쭉날쭉하여 수정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