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불의 군주 라그나로스의 불꽃 축제가 있었습니다. 퀘스트를 완료하면 골드를 2배로 주는 혜자로운 이벤트였습니다.(BB! 앞으로 이런 것 좀 자주해라!) 아쉽게도 어제까지 끝이 났는데, 이번에는 다음 확장팩을 맞이해서 서리군주 아훈이 퀘스트를 통해 새로운 카드팩을 나눠주는 이벤트가 열리고 있습니다.(2010년에 와우에서 있었던 여름축제를 재연한 것 같습니다. 서리군주 아훈 역시 당시에 이벤트 보스로 사용됐습니다) 그에 맞춰서 이번주 난투는 "아훈의 우월한 난투" 입니다.

<이번주 선술집 난투 칠판의 모습, 아훈이 뭔가 라그나로스 보다 허접해보입니다>
 
이번 난투는 '라그나로스?' 카드(1/4, 죽음의 메아리 : 이 하수인을 처치하면 상대 영웅에게 피해를 4 줍니다)를 누가 더 효율적으로 파괴하는가에 달려있습니다. 직업은 마법사(제이나)와 성기사(우서)로 고정돼 있습니다. 난투에 돌입하면 둘 중에 하나가 랜덤으로 선택되며, 서로 싸웁니다. 둘 다 덱이 만들어져 있으며(마법사는 리노가 없는 짬통 법사덱, 성기사는 그냥 전설카드 몇개가 들어있는 덱입니다), 게임을 시작하면 양쪽 모두 피해 면역 상태로 시작합니다. 피해를 주는 것은 오로지 앞서 말했던 '라그나로스?' 카드로만 가능합니다.
 
<'라그나로스?' 카드의 모습, 표적 허수아비 일러스트가 살짝 업그레이드 된 모습입니다>
 
<방어도 쌓기나 회복은 허용되지 않습니다>
 
해본 결과 마법사보다는 성기사 쪽이 조금 더 수월합니다. 영웅이 '피해면역'이라는 점 때문에 무기를 쓰면 효율이 아주 좋기 때문이죠. '빛의 진은검'이나 '탐험용 넓적칼' 등 공격력이 4인 무기들이 있고, '붉은 십자군 정화자' 등의 카드들도 상당히 효율적입니다. 거기다가 '경기장 입장'카드를 적절한 때에 사용해 주면 필드도 정리할 수 있고, 상대방 명치에 바로 8딜을 꽃을 수 있습니다.
마법사로 플레이하신다면 '카자쿠스'에서 주문을 뽑으실 때 절대로 하수인 살리기 옵션을 선택하지 마시고 광역 4딜만 쓰세요. 살리기 옵션 쓰면 거의 대부분 '라그나로스?' 카드만 부활합니다. '불안정한 차원문', '요그사론의 종복' 등 마법사 덱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카드들은 랜덤성이 강해서 운빨이 잘 받아줘야 이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법사는 별로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승리한 모습, 서리군주 아훈이 자꾸 깔짝깔짝 나와서 라그나로스를 깔봅니다>
 
새롭게 진행된 선술집 난투였기 때문에 신선한 맛으로 즐길 수 있었습니다. 아훈이 라그나로스를 살짝살짝 깔보는 게 재밌네요.(플레이어를 멍청한 놈이라고 깔보는 것은 아훈이나 라그나로스나 매한가지입니다) 방어도 쌓기 같은 것이 없어서 게임도 금방 끝납니다. 여러분들도 들어가셔서 오리지널 카드팩 1개씩 얻고 나오세요 ㅎㅎ
 
이상 이번 선술집 난투에 대한 부족한 설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