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유게시판이나 팁게에 무과금 유저가 카드를 모으는데 투기장이 좋은가 100골팩이 좋은가에 대한 논란이 자주 있어 이 논쟁을 종결해 보고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투기장의 보상을 골드로 객관적인 수치화를 통해

실질적인 이득에 대해 확인해보고 그 외 장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골드 환산 기준

카드팩 1개 = 100골드

카드팩 1개 = 40가루

카드팩 1개는 최소 4개의 일반카드와 1개의 희귀카드로 구성되며 가루로 만들경우 40가루가 됩니다.
실제카드팩에는 황금/희귀/영웅/전설 카드도 나오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카드팩1개의 가치는 40가루보다 조금
넘지만 특정 카드가 아닌 원하는 카드를 만들 수 있는 가루의 이점을 보아 이렇게 가치를 판단합니다.

카드팩 1개 = 40가루 = 100골드
        ※ 1가루 = 2.5 골드

카드 1장 = 일반 5가루 / 희귀 20가루 = 일반 12.5골드 / 희귀 50골드

카드 1장 = 25골드
두카드의 골드 평균값은 31.25지만 일반카드가 더 자주 나오며 계산의 편의를 위해 25골드로 책정)

카드팩, 가루, 골드의 가치는 이렇게 책정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카드가 거의 없는 유저는 5장의 카드 모두 없는 카드라면 카드팩 1개의 가치는 최소 260가루(제작가루 : 희귀 100 / 일반 40x4) 이며 더 좋은 등급의 카드가 나올 경우 훨신 높은 가치를 가지게 됩니다.

 

이는 카드가 없는 유저는  투기장 보상으로 나오는 가루의 효율이 1/6.5로 급락함을 뜻하며 더 높은 등급의 카드가 나오는 경우를 따져 가루의 가치는 1/7 ~ 1/8 정도로 측정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보상으로 카드를 주는 경우에도 같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투기장 보상으로 나오는 가루의 효율을 카드가 거의 없는 유저와 일반/희귀카드를 어느정도 모은 유저로 나누어 생각해야 합니다.


투기장 보상 평균

 

승수/골드/가루/카드팩/황금카드/보통카드


자료출처 http://www.arenamastery.com/sitewide.php?date=26

 

 

투기장 보상의 골드 환산

승수에 따라 보상을 골드로 환산해 보겠습니다.
7승 이상부터 보상으로 주어지는 황금카드 가치는 계산에 넣지 않습니다.
7승을 하면 확정적으로 155골드 이상을 받을 수 있어 무조건 투기장이 이득이므로..

 (사실 가치 계산하기 귀찮아서...)

 

카드팩 1개는 0승을 해도 주니 실질적인 투기장 입장 금액은 50골드가 됩니다.

우리가 투기장을 통해 이득을 얻기 위해서는 환산골드가 50골드가 넘어야 합니다.

승수 : 평균보상골드 = 골드평균+(가루평균*2.5)+[(카드팩평균-1)*100]+(카드평균*25)-(3승 골드)

※ 0승을 해도 주는 카드팩의 가치는 포함하지 않음

※ 대전모드를해서 같은 승수를 쌓을 경우 3승당 10골드의 이익이 있기 때문에 이를 제하고 계산함

 

가루의 가치를 1/8로 줄였을때의 평균 보상 골드



 

객관화 하기 힘든 투기장과 일반 대전의 장점과 단점



위의 데이터를 토대로 카드가 어느정도 있는 유저라면 투기장에서 한번만 이기더라도 가루를 통해 50골드 이상의 효율을 뽑아 낼 수 있지만 반대로 카드가 거의 없는 초보자가 투기장에서 투자한 골드 이상의 효율을 얻기 위해서는 평균 3~4승을 해야합니다. 카드가 거의 없고 대전도 많이 해본 적 없는 유저가 평균 3승 이상을 하기는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하지만 초보가 투기장을 통해 얻는 이득도 있습니다. 다양한 카드를 접하고 활용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대전이나 등급전의 경우 효율이 좋은 카드들은 한정되어 있고 유행하는 메타에 따라 유저들의 덱이 비슷하기 때문에 초보의 경우에는 하스스톤의 다양한 카드를 접해보고 사용해보기에는 등급전 보다는 투기장이 더 낫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 서로 같은 조건으로 대전하기 때문에 과금한 유저와 카드차이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없다는 것도 장점 일 수 있겠습니다.

※혹자는 투기장에서 덱짜는 연습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투기장 덱 구성은 대부분 미드레인지의 하수인 중심 덱이지만 일반적인 덱에는 위니/미드/빅/슈팅 등등 다양한 덱 컨셉과 그에 맞는 카드와 마나커브가 존재하기 때문에 투기장에서의 덱 짜는 연습은 투기장에서만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일반/등급전을 할 경우 현재 유행하는 메타가 어떤지 흐름을 파악하기 쉽고 자주 쓰이는 카드가 어떤 것인지 알게 되면 우선적으로 제작해야 할 카드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가루 한톨한톨이 소중한 가난한 유저에게 어떤 카드를 먼저 만들어야 하는가는 정말 중요한 요소입니다!


위 데이터와 내용을 통해 유저에 따라 어떤 것이 좋은가 정리해 보겠습니다.


카드팩을 사는 것이 이득인 경우

1. 투기장 컨텐츠를 좋아하지 않는 유저
   - 가장 우선시 해야 할 부분입니다. 골드 효율이 어떻게 되던 간에 자신과 맞지 않다면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2. 보유카드가 많지 않은 유저
   - 데이터를 보았을 때, 보유한 카드가 많아질 수록 투기장의 효율이 올라갑니다. 아직 보유 카드가 많지 않다면

     카드팩을 사는 것이 카드를 모으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 GvG패치 이후로 투기장에서는 GvG카드팩을 보상으로

     주기 때문에 필수 오리지날 카드가 모자라는 경우는 오리지날 카드팩을 먼저 구입하는게 낫습니다.

3. 고등급 달성이 목적인 유저
   - 등급전을 즐기고 고등급 달성이 게임의 목적인 경우 투기장 보다는 골드로는 카드팩을 사며 등급전을 하는

     것이 메타의 흐름을 파악하고 빠르게 덱 구성을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투기장을 하는 것이 이득인 경우

1. 투기장 컨텐츠를 즐기는 유저
   - 앞과 같은 이유로 투기장이 재밌고 좋다면 그냥 하십시오~

2. 투기장 평균 3승 이상이 가능한 유저
    - 평균 3승 이상이 가능하다면 카드가 별로 없는 유저라도 대부분의 경우 카드팩을 사는 것 보다

      골드 효율에서 이득입니다.

3. 일반/희귀 등급카드를 어느정도 보유한 유저
   - 일반/희귀 등급 카드를 어느정도 보유해 이제 카드팩 까서 40가루를 얻는데 지친 유저라면 투기장을 ㄱㄱ

     하는게 골드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1승만 해도 본전이기 때문입니다.

     혹 갓승을 하더라도 갓승팩에서 전설카드가 잘나온다는 속설이.... (믿거나 말거나)


후...후딱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렸네요ㅋㅋㅋㅋ

저는 참고로 베타시절 오리팩 2만원 낙스 2만원 총 4만원 지른 저과금 유저입니다. 투기장의 재미를 알고 나서는 100골팩은 한번도 사지 않고 오직 투기장만으로 오리지날 일반/희귀카드는 거의 다 모았네요..

저는 사실 투기장이 재밌어서 골드 효율이야 어찌됐든 그냥 투기장을 했던 사람이지만

최근 초심자에 투기장을 추천하는 사람들에게 다단계다 제물모집이다 말들이 많았고 추천글을 쓰신분들도 투기장의 효율이 나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추천을 한 것이고 좋은 마음에서 쓴 글이었을 텐데 비난을 받고있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투기장의 효율을 좀더 객관적으로 판단해 볼 수 없을까? 생각한 것이 글까지 쓰게 만들었네요.. 많은 초보분들이 글을 보고 카드를 수집하고 하스스톤을 즐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계산이 틀렸거나 골드 환산 방법에 이의가 있으신 분들은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