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혹여나 "이게 팁이야?"라고 불편해하시는 분들 많으시면 삭제할게요

 

 

저도 하스를 한지 이제 만 23개월이 됐고

 

그 동안 등급전/투기장 합쳐서 1만2천승도 하고 현질도 많이 했고. 솔직히 여전히 재밌거든요 저는...

 

근데 주위사람들이나 커뮤니티에서는 항상 재미없다, 접는다 등 부정적인 얘기를 워낙 많이 하니까

 

저같은 진성 돌창은 언제나 그런 얘기르 들을 때마다 슬프네요.

 

그래서 게시판 성격에 어울리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하스스톤을 게임 외적으로 더 재밌게 하는 방법들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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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커뮤니티

 

돌겜은 기타 온라인게임들과 다르게 인게임에서 친구창에 있는 친구들과 대화하는 것 외에는

 

커뮤니티 기능이 없습니다 (만들 생각도 없는듯하네요)

 

뭐 친구창에 친구가 많으신 인싸분들은 커뮤니티 활동을 안해도 부족함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우리 혼모노님들은 커뮤니티 활동을 좀 하면서 '혼자서 게임한다'라는 느낌을 안받으셨으면 좋겟어요

 

 

일반적인 돌겜 커뮤니티 사이트는

 

(1) 돌 마이너 갤러리

(2) 돌 인벤

(3) 하대카 (네이버 하스스톤 대표카페)

(4) 페이스북 하스스톤 페이지들

 

4개 정도가 있겠네요.

 

 

 

2. 카카오톡

 

이제 그 다음 단계인 좆목질을 하시면 됩니다

 

아. 커뮤니티 안에서 좆목질을 해서 깽판을 치라는게 아니라. 좆목질의 대명사인 '카카오톡'을 활용해봅시다

 

 

 

 

 

오픈 채팅(=오픈 톡방)에서 하스스톤을 검색하시면 많은 오픈 톡방이 나옵니다

 

자기랑 잘 맞는 톡방을 찾아봅시당.

 

학식충분들은 몰랐던 자기 학교 톡방을 찾으실 수도 있겠구요

 

이런 단톡방에 2~3개 이상 들게되면, 시끌벅적한 느낌에서 하스 얘기도 할 수 있어서 좋지만

 

덱 공유나 대회 소식 등 몰랐던 정보를 들을 수도 있고. 친선전도 할 수 있고.

 

같이 팀대회도 나갈 수 있고. 많은 일들이 벌어질 수 있죵

 

 

 

3. 방송(스트리밍) / 유튜브 보기

 

저는 개인적으로 하스 현자타임 왔을때 이게 최곤거같아요

 

하스스톤은 하는것보다 '보는게 더 재밌는' 이상한 게임입니다

 

남들이 하는걸 보다보면 어느샌가 다시 하스에 흥미가 생기고, 다시 없어지고...를 반복하게됩니다

 

하스스톤은 현재 아프리카, 다음팟보다 트위치가 압도적으로 활발하구요

 

얼마전에 하스돌이 야생갔지만, 인벤에서 주기적으로 하스 관련 예능을 하니까 챙겨보시면 재밌구요

 

역시 하마코 같은 메이저 대회도 잠정중단됬지만 가끔 국내대회 중계가 열린다면 대회 보는것도 재밌어요

 

 

 

4. 자주 만나는 사람 친구하기

 

이제 인게임으로 들어가보죠. 이 얘기의 결론은 '매달 전설을 찍기위해 노력해보자'입니다....

 

월초~월중순에 전설 인구 수가 많지 않을 때 전설 구간에서 게임 하다보면

 

맨날 봤던 사람들. 몇달 전부터 봤던 사람들. 진성 돌창들을 자주 만나게됩니다

 

운이 좋으면 스트리머들 만나서 방송탈 수도 있겠구요

 

어쨋거나 전설 구간에서 게임을 자주 해야 매일 봐왔던 사람들과 게임을 할 수 있고 친구요청&수락을 할 수 있겟죠?

 

위 1~3에서 소개한 방법대로 돌겜 친구를 늘려봤자 언제 접을지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이 방법은 자신이 돌창이라는 전제조건 하에 돌창이 돌창끼리 연결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5. 메타 파악하기

 

하스스톤은 단순히 한판 한판 하는데 있어서 느끼는 재미가 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스스톤은 4개월 주기로 확장팩이 나오면서, 그리고 몇몇 덱메이커나 스트리머들에 의해 메타가 계속 바뀝니다

 

즉 "메타 = 어딘가를 향해서 꾸준히 흘러가는 바다 물결" 이라 생각하시면 되는데

 

대부분의 분들은 이 물결의 한 지점에서 오래 머문다는 얘깁니다

 

구체적인 예로. 핀자를 활용한 덱들(대표적으로 Water Rogue)이 해외에서 갑자기 부상하며 이 물결 위에 오릅니다

 

제가 이 변화를 캐치하고, 이 변화가 아시아 랭크에 수입되서 실제로 만나기까지 2주 정도 걸렸습니다

 

퇴화를 쓰는 미드비취쓰랄이 잠시 랭크를 장악했을 때도 마찬가지였구요.

 

아무래도 유럽과 중국 서버는 아시아보다 그 인구 수가 배로 많다보니

 

더 이상 아시아는 자체적인 창의성을 발휘할 수 없게 됬고. 우리는 해외 똥을 받아먹는 수준이라는겁니다..

 

인정을 하셔야되요. 그치만 이 물결을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며 게임을 하는 것과 아닌 것은 차이가 큽니다

 

예를 들어 어느날 갑자기 랭크에서 비취도적이 너무나 많이 보이는데 그 이유를 모릅니다

 

더 문제는 그 덱에 30장 카드가 정확히 파악도 안되는데 무지막지 강력해서 여러번 털립니다

 

그럼 멘탈이 나가면서 답답하죠.

 

메타 파악을 꾸준히 하다보면 랭크에서 그 어떤 똥덱을 만나도

 

"아 저거 xx가 돌리던 덱이구나" "저거 ~~카드로 사기치는 덱이니까 조심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서서히 잡힙니다

 

단순히 믿거템, 비셔스 같은데서 제공하는 메타 리포트를 보는것이 메타 파악이 아닙니다

 

그리고 메타를 파악해야 하스스톤을 나무가 아닌 숲으로 볼 수 있고,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방어적인 얘기라면 공격적인 애기는 이 밑에서 계속.

 

 

6. 카피충이 되어보자

 

5번의 연장선입니다. 본인이 덱을 만들어서 게임하는거? 재밌죠. 근데 승률 잘 나오시나요?

 

만약 신선함과 승률 둘다를 원하신다면 깨끗하게 포기하시고 카피충이 되셔야합니다

 

위에서 말한대로 해외에선 기존에 없던 구성의 덱으로 높은 승률과 높은 랭크 등수를 달성한 덱들이 끊임없이 나옵니다

 

그 덱들을 카피하는 시점이 아시아서버에서 유행하기 1~2주 전이라면 신선함(?)을 느낄 수 있고

 

그 시점이 이미 아시아 메타에 흡수되어 미러전이 자주 발생하는 1~2주 후라면 신선함을 느낄 수 없겠죠

 

결국 중요한것은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입니다

 

그렇다고 영알못인데 매일같이 해외 커뮤니티 뒤적거리고, 트위터 뒤적거려야하냐?!! 아닙니다

 

해외 덱들을 퍼다가 정리해서 소개해주는 '개인 트위터'도 두 개 알려드릴게요

 

 

먼저 덱 카피하기 좋은 사이트로는

 

(1) 하스스톤 인벤

- 아시아에 최적화되어 있으나 참신하면서 랭크에서 검증된 덱을 기대하기 어려움

 

(2) 비셔스 신디케이트 (http://vicioussyndicate.com/)

- 이제는 믿거템의 시대는 저물었습니다. 많은 유저들이 가지고 온 '실제 게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메타 분석을 해주고 직업별 많은 덱들을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보여줍니다.

- 참신한 덱을 소개해주는 그런 성격과는 거리가 멀고, 현재 메타를 아주 적나라하게 파악하기 좋은 곳입니다

 

(3) 하스폰 (http://hearthpwn.com/)

- 해외로 치면 돌벤과 같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4) 하스탑덱 (http://hearthstonetopdecks.com/)

- 커뮤니티 기능은 거의 없고 덱 소개하는데 중점을 맞춘 사이트입니다. UI가 깔끔합니다

 

---- 여기서부턴 개인 사이트들 ----

 

(5) 따악 (http://dda.ac/)

- 사이트 이름에 대한 설명은 집어치우고... 해외 대회덱이나 템포스톰 스냅샷 등 해외 정보를 소개해줍니다

 

(6) 개인사이트1 (http://twitter.com/deck_parrot)

- 해외에서 고랭크(1~10등)을 달성하고 자신의 트위터에 자랑(?)한 정보들을 공유해주시는 분입니다

 

(7) 개인사이트2 (http://twitter.com/HS_Read2Win)

- 일본인이 운영하는 트위터인데 마찬가지입니다. 업데이트 속도가 매우 빨라서 좋습니다

 

 

 

 

7. 컵대회에 나가보자

 

아쉽게도 지금은 잠정중단된 OGN 리그 '하마코'나 인벤 리그 'HIT' 예선 조건이 '그 달 전설'이었습니다

 

이 예선 조건을 맞추기 위해 게임을 하거나, 예선 준비를 하는데 있어서도 재미가 있었습니다

 

이런 메이저 대회도 없어진 시점에서. 게다가 "난 프로게이머 할것도 아니라서 블컨포인트가 필요없는데?"

 

라는 생각으로 대회 생각 전혀 없으신분들이 많겠지만.

 

저는 그냥 대회참가로 얻는 결과물보다 '토너먼트 자체의 재미'가 상당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아시아에서 좆망한 컵대회의 인식부터 짧게 얘기해봅시다

 

하스스톤 홈페이지 - e스포츠 - e스포츠 일정 - 대회 탭을 열어보시면

 

유럽/북미에서는 하루에 10개 이상의 컵대회가 꾸~~준히 열리고 있습니다

 

컵대회는 대충 최소 128강부터 진행되는. 상위 입상자에게 소량의 블컨 포인트가 주어지는.

 

온라인 대회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일부 컵대회는 스폰서에 의해 많은 상금과 방송중계도 걸립니다

 

 

 

그치만 아시아에선 이런 컵대회 열리는걸 본적이 없어요.

 

가장 최근에 일본에서 vsmodo 컵대회를 열긴했지만 진짜 한 3개월에 한번꼴?

 

 

그래도 평범한 돌겜러들이 순수 토너먼트의 재미를 느껴보고자 한다면 아래의 국내 컵대회들을 추천.

 

이 대회들은 보통 주말(토,일) 오후에 온라인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겁니다

 

 

(1) 하대카 정규대회

- 한달에 한번 하대카 네이버카페에 열리는 정규 컵대회.

- 1~3등해봐야 후원 조금 받은 문상 몇만원과 블컨 포인트가 다이면서 컵대회 중 가장 많은 참가자가 몰리지만

그 중 하린이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컵대회 초보자들이 나가기 좋음

 

(2) 쥬팬더컵

- 스트리머 쥬팬더님이 정기적으로 개최하시는 컵대회

 

(3) 더 이상 없다고 한다... 흑...

 

 

스트리머들이 왜 굳이 해외서버 계정으로 덱 준비하고 컵대회 나가는지 이해가 되시죠?

 

그치만 우리같은 일반인들도 많이 부족하지만 하대카나 쥬팬더컵 등으로 토너먼트를 해보시면

 

확실히 누군가를 계속 꺾어가면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재미와

 

덱 준비하는 과정 (특히 4덱1밴일때 라인업을 어떻게 구성할건지 전략이 무조건 필수)도 재밌기에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