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이 해당 논란의 마지막 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게구리 선수의 트윗 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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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게구리입니다. 몇 달을 고민하다가 글을 작성합니다.

저는 여자라서 여고생이라서 핵의심을 받은 게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예전에 있었던 사실과는 다르게 언급을하시는데 과거 일들이 언급되는 것도 저에게는 고통이지만 사실과는 다른 정확하지 않은 내용으로 언급되는 것은 저에게는 더 큰 고통이랍니다. 제발 어느 단체에서든 사실과는 다른 내용으로 언급을 그만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옵저버 버그와 저의 실력으로 의심을 받았지 저의 성별로 인해 의심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제가 핵의혹을 받은 시점에서 상대편은 저의 성별도 몰랐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저와 특정 단체를 연관시켜 제 사건을 언급하는데, 저의 이야기를 특정 이데올로기를 주장하는데 뒷받침하는 용도로 사용하는 행위는 그만 둬 주세요.

저는 누군가의 손을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프로게이머란 꿈이있고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 밖에 모르는 폐인입니다. 트위터는 팬분들과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이곳이 싸움의 장이 되는걸 원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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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온갖 커뮤니티의 분들이 많은 다투셨더라고요.

게구리 선수는 그저 게임을 사랑하고 열정넘치는 선수일 뿐인데 이전의 사건으로 인해 해당 이슈를 둘러싼 갈등에서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게구리 선수를 이용하여 어떤 진영이든 해당 사건이나 트윗을 통해 다른 진영을 공격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가지 비유가 생각나네요.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는 속담. 소설 및 영화 헝거게임의 모킹제이로 불렸던 캣니스 에버딘. 

오늘 게구리 선수와 함께 스트레스도 풀 겸 먹고 이야기하고 놀았습니다. 그 와중 중간중간마다 계속 핸드폰만 바라보는 선수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정말로 이 글이 해당 논란과 싸움에 종지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트위터 유저에 대한 일반화적 욕설은 하지 말아주세요. 저 또한 트위터를 주로 사용하는 유저입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논란에 있어 제가 대응하면서 두번째로 화가 많이 났던 부분입니다.

선수가 해당 트윗을 작성하면서 어느 커뮤니티의 이득이 되고 어떤 커뮤니티의 불이득이 되기에 삭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첫 번째로 게구리 선수가 해당 트윗을 작성한 이유는 이전의 논란과 어떤 커뮤니티를 한다는 논란에서 아예 벗어나고 함도 있었습니다. 애초부터 게구리 선수는 사건의 당사자로서 중립의 포지션이였습니다. 어느 커뮤니티의 손을 들어준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이런 말을 남기고 싶군요. 쇠공예 장인이 칼을 만들지만, 그 칼을 누군가는 창작의 도구로, 누군가는 살해의 도구로 사용합니다.

두 번째로, 이번 게구리 선수의 트윗은 자신의 인권을 지키기 위함이고, 그를 위한 발언이였습니다. 그것이 논란이 되어 이득이 된다고 삭제를 해달라고 하시면 이는 게구리 선수의 사람으로서 의견과 인권을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매니저이지만 그 이전의 한 사람으로서 저는 누군가의 발언을 묵살시킬 권한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많이 화가 났던 부분은 이 부분이자, 누군가의 인권을 가지고 이득 피해로 계산하지 말아주세요.

이 ++타래의 이야기는 이 글로서 마치기를 원합니다.

+++(추가)
또한 이 글에도 특정 커뮤니티를 비하하는 용어는 자제 부탁드릴게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