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추글이나 화제글읽어보면

경기 중 함성을 지르는 타이밍이 다소 불편하다는 글과

스포츠라는게 애초에 프로선수들의 실력이 부진하면 욕먹을수밖에 없다는글이 많이 있는데

둘다 스포츠계의 문화인건 같은데 팬분들 반응보면 전자는 대부분 반발하는 분위기고 후자는 대부분 쉴드치시는것같아요.

함성글 올리신분이 함성을 지르는 것 자체를 문제삼고 아예 환호성을
금지시키려는게 아니라

게임을 시작할때 "하나,둘,셋  ㅇㅇㅇ화이팅!!"이런식의 응원구호 혹은

게임을 이겼을때나 한타를 이겼을때 나오는 환호성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중간중간 그냥 난투속에서 1킬 2킬하는거로 너무 지나치게 큰 함성이 계속해서 나오다보니 그런부분을 좀 짚으신 것 같던데..

저도 APEX경기 자주보지만 솔직히 다른 경기는 거의 안그런데

루나틱과 다른 팀이 경기를 할때 루나틱 팬분들이 그런게 제일심해요

특히 에스카가 1킬할때마다 엄청 큰 꺅소리가 나오다보니 계속 듣다보면 가끔은 다소 거북할때도 있습니다.

상대팀도 응원할때나 세트를 따낼때 환호성이 들리는거보면 직관에 팬들이 많이 오신것같던데 그 팀들이 1킬낼때마다 그런 소리는 들리진 않았거든요..

그래서 이런게 경기 몰입을 다소 방해할 수 있다는 식의 의견을 내는 사람이 가끔 있는데

이에 대한 루나틱팬분들의 대응을 보면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대부분의 반응이

"원래 스포츠쪽 팬문화는 이런데?? ㅇㅇ도 이러고 ㅇㅇ도이럼ㅋ 스포츠 안본 찐따티내나"

"괜히 여자들이 응원해주니까 부러워서 부들대네~"

"그렇게 시끄러우면 보질마세요~" 등등..

그러신분들이 정작 에스카를 욕하는(물론 비난이아닌 팩트에 기반한 비판을 말하는겁니다) 글들에는

"다른 스포츠에서 프로들 성적으로 까는 문화가있다고 그걸 무조건 수용해야하나ㅋㅋ"

"그 문화자체가 미개한거임 그딴걸 굳이 왜따라함"

"에스카한테 열등감느껴서 그러는거지? 애잔하다~" 등의 반응이 대다수더라구요.

둘 다 스포츠문화이고 둘 다 어느 누군가에겐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행동임에도 불구하고 이 둘에 대하는 반응의 온도차가 이렇게 큰걸까요

본인들이 불편한 문화가 있듯이 상대방도 불편해하는 문화가 있는거라고 생각하시면 양쪽 다 싸울일이 없을텐데

이런 모습들이 다소 아쉬워 보이네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추가글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단 저보고 경기도중 채팅창에서 루갈이니 뭐니까는글에 동조하는 놈이랑 똑같은놈아니냐고 물타기하시는분들 계시던데

저는 그런거 한적없구요

다른 스포츠에서 함성 많이나오는거 저도 당연히알고있습니다

근데 죽어가는 에스카가 힐팩먹엇다고 함성지르고

한타에서 졋는데도 에스카가 킬땃다고 함성지르고

이런부분들이 이해가 안간다는거죠..

보통 세트가 마무리되던가 슈퍼플레이가나올때 함성이나오는 다른팀과는 다소 다르니까요

축구할때도 선수가 경기도중 물마신다고 함성지르고 수비진끼리 패스한다고 함성지르진 않는것처럼 상황에 맞는 함성과 그렇지않은 함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글을 쓰게됐네요..

그리고 에스카선수의 경기 기록을 가지고 비판하던분들한테도 인신공격하는분들 많으시던데 저한테도 하시는분들이 꽤 있으시네요

님들 논리대로라면 저나 다른분들한테도 비난이아닌 비판을 하셔야하는거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