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어리스 상하이 오자마자 팀이 밀리는 와중에도 활약하는 모습 보여줌. 대부분의 선수들은 팀 이적하면 초반 적응과정이 필요함. 지금 갓키텍트 모드인 아키텍트도 샌쇽 온 직후에는 그닥이었음. 그런 적응기간조차 필요없었을 정도로 배포도 있고 역량도 되는 선수라는 거. 물론 피어리스가 라인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인 건 맞음. 그런데 최근 윈스턴에서마저 지나치게 무리하다 혼자 죽는 모습이 연출되는 것의 이유는 본인이 아니라 팀임.


스테이지를 거치며 반복하고 반복해서 메인탱으로 해줘야 할 것들을 착실히 수행했는데도 결과는 지는게 거듭되면 결국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는 이상으로 무리하게 됨. 안정적으로 자기가 맡은 역할을 차분히 수행하면 '어차피 지니까'. 즉 팀을 못 믿게 된 것. 그리고 그렇게 변하는 과정이 상당히 이해가 감. 특히 힐러진은 정말 해도해도 너무한 수준이고.


아까도 윈시의 분노로 한명 드리블하는데 상대는 풀케어받아 살고 자기는 포커싱당해 죽는 와중에 상하이의 킬로그는 단 하나도 뜨지 않는 거 보면서 참 안타깝더라. 정상적인 상황이면 자기가 킬을 내거나, 아니면 케어를 모두 한쪽에 쏠리게 했으니 케어가 빈 다른 곳에서 킬이 나야 맞는데 둘 중 어느것도 나오지 않음.


열심히 한다니 지켜보는 입장에선 조금이라도 성과가 있으면 하는데..어렵다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