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리그오브레전드 인벤팀입니다.






수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주며 LoL 팬들을 열광시켰던
2017 리프트 라이벌스가 지난 일요일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관련하여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고 계신 상황입니다.
준우승이라는, 결코 낮다고 할 수 없는 성과에도 많은 분들이 당혹감을 감추기 어려운 것은
그만큼 걸었던 기대감이 컸음을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지역 대항전이라는 점과 더불어 그동안 국제 대회에서 늘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한국팀인 만큼,
이번 결과를 두고 여러가지 화제가 이슈화 되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이라 생각됩니다.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글들부터 다른 지역의 경기력에 대한 글들보다
저마다의 아쉬움을 나타내는 글들의 비중이 더 많은 것도 그런 이유때문일 것입니다.

아쉬움과 답답함을 대변해주듯 다소 거친 성격의 게시물들이 연이어 올라왔고,
많은 공감과 추천을 받는 모습이 심심찮게 보이기도 했는데요.

인벤팀 역시 이러한 흐름을 보며 많은 고민을 했지만
커뮤니티 게시판의 역할이 우선시 되어야 할 상황이라 생각되어
너무 반복적이거나 원색적인 비난 혹은 욕설이 포함된 글 등 특정한 경우에는 조치하되,
기타 다른 글들에 대해서는 가급적 별도의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경기가 끝나고 며칠이 지난 지금, 이제는 조금 정리할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이미 충분히 많은 이야기가 나왔고, 이번 이슈에 대하여 작성된 수많은 글을 통하여
인벤을 방문하시는 회원분들이 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에 대해 아쉬웠던 점들을 비판하고자 했던 처음의 주제가 가열되면서
본론을 벗어나 선수 개인 혹은 팬덤에 대한 비방으로 점차 변질되어
게시판 본연의 목적과는 거리가 생기고 있는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 과정에서 게시판 내 규정상 금지된 단어를 직간접적으로 사용하거나
리프트 라이벌스와 관계없는 내용 및 일방적인 비난도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런 글들은 기존의 비판들을 무색하게 하고, 오히려 처음의 뜻을 왜곡시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다음 대회가 시작된다고 하여도 관련 내용들이
주목받지 못하고 묻히는 상황이 발생하진 않을까 우려가 되는 것도 사실이고,
실제로 이런 부분을 우려하여 건의 및 신고를 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 상황이기도 합니다.


하여, 마음을 담고 의미를 담아 작성하셨던 글들이 그 자체의 뜻을 가질 수 있도록,
나아가 본 게시판이 좀 더 긍정적인 역할로서 작용할 수 있도록
LoL/e스포츠 게시판을 이용해주시는 분들께 부탁 및 협조를 구하고 싶습니다.

다른 팬덤을 무분별하게 비하하거나 관련 단어를 사용하는 등
게시판 내 분쟁이 소지가 있는 글들은 자제 부탁드리며,
원색적이거나 과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나 팀에 대한 비하글들은 삭제할 예정입니다.
이는 과거에도 꾸준히 운영해왔던 부분인 만큼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이번 이슈가 이후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인벤팀 역시 알 수 없으나,
아무쪼록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방향이길 바라며
주말부터 지금까지 관심 가져주신 인벤 회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