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진짜 방금 10소름인일 겪음....
말을 막 두서없이 횡설수설해도 이해좀..

나 한 2시 반쯤에 집왓는데 귀가하면서 보니까 우리 아파트 현관에 어떤 남자한명이 서있었음.
그남자 모자눌러쓴상태로 고개 살짝 숙이고 폰 보고잇엇음. 수염도 중구난방 나잇엇음.
막 밤에 귀가하면서 그런남자들 있으면 괜히 긴장하게됨. 그래도 기분탓이겠거니 하고 계단오르러 가는데 그사람이 힐끗보길래 뭐 그럴수도 있겟다 했음.. 원래 막 사람지나가면 나도모르게 힐끗하게될때 잇잖아.. 그런건줄알았음..
그래서 그냥 엘베 누르고 기다림. 그러면서 그남자의 동태를 한번 살폈는데 진짜 엘베탈 기색이 1도없어서 좀 안심함.
엘베가 좀 높은층에 있었어서 기다리고잇는데 갑자기 그남자가 계단 성큼성큼 올라오더니 엘베 열리니까 엘베탐..
갑자기 엘베타러 오는거보고 좀 찝찝햇는데, 그 남자가 엘베에 발넣는 순간까지도 아ㅎ.. 우리아파트사람인가보다ㅎ...ㅋ
근데 나갈때 하필타지ㅎ..? 내 기분탓이겠지만 쪼금무섭넹! 하고 말았음. 그래도 쫌 무서우니까 그남자가 먼저 층수 누르길 바라면서 머뭇거렸음.. 내가 먼저 버튼눌럿는데 근처버튼누르면 괜히 더 기분이상하고 무섭잖아ㅠ
근데 진짜 문닫히기 일보직전까지 몇층가는지 버튼을 안누름...ㅠㅠ 여기서 진짜 열림버튼 누르고 나갈까 두번고민함ㅠㅠ
그러다 엘베 문닫혓는데, 버튼안누르면 이상하니까 내가 문닫히기 직전에 내가 우리집 층수 누름.
근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남자가 몇층가는지 버튼을 안누르는거야.. 엘베는 올라가고잇는데... 진짜 너무무서웠음ㅠㅠㅠ
나 진짜 우리층에 그런사람 듣도보도못했음. 우리집이 아파트 시공하자마자 들어와서 1n년째 사는 터줏대감집인데
진짜 그런사람 한번도못봣다고ㅠㅠㅠㅠㅠㅠ 내가 넘 무서워서 동생한테 전화함.. 근데 동생안받음..
동생안받으면 연기라도할려고햇는데, 너무 조용해서 신호음이 다들림ㅠㅠㅠㅠ 그래서 연기도못하고ㅠㅠ
엘베는 우리층에 섯고ㅠㅠㅠㅠㅠㅠ 진짜 막 너무 무서워서 심장이 입밖으로나올려고함;;
땡하자마자 아무렇지도않은척하면서 좀 빠른걸음으로 나옴.
우리 아파트가 엘베 내리면 ㄱ모양으로 두갈래길로 나뉘는데 거기서 하필또 내가가는쪽으로 따라옴ㅠㅠㅠㅠ
내가 먼저 앞장서면 안되는거엿는데ㅠ 이생각을 몇번이나하면서 무서워서 돌뻔함;
라인마다 집이 10집 씩 되는데 우리집은 좀 앞쪽임.. 그래서 빨리 도착했는데 문열면 남자가 뒤에서 밀고들어오면 답도없어서(오늘 아빠도 없음ㅠㅠㅠ) 문도 못열겟는거임... 그래서 또 열쇠고르는척하면서 밍기적거리니까 남자가 우리집 바로 앞집에서 잠깐멈추더니 내뒤에 지나가길래 바로 문열고 들어와서 문잠그고 두번확인하고 걸쇠까지잠근다음에
어디 문소리 나는집잇나 들어보고있었는데 진짜 아무소리도안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소리 안나는것도 너무 무서움ㅠㅠ 진짜 너무 놀래고 무서워서 토할것같아서 내방에 앉아서 진정시키고 앉아있으니까
잠깐있다가 내가 왔던길 그대로 누가 돌아서나감....... 근데 문열리는소리안났음...
문열고 들어가는 소리는 물론이거니와 문열고 나오는소리도 전혀안남 전혀..
바로나간것도아니고 한 3분정도.. 나집에들어오고 3분정도 있다가 누군가가 걸어서나갔는데 문소리안났음ㅠㅠㅠㅠㅠ
원래 그사람이 집에들어갔으면 문소리한번나고, 누가 집에서 걸어나갔으면 문소리 1번더나서 2번나야하는거아니냐ㅠㅠ
무튼 그거듣고나서도 무서워서 잠깐앉아잇다가 경비실에 알려야할것같아서 전화했는데
한참있다가 잠에서 깬 목소리로 여보세요 하더니 내가 여보세요? 경비실이죠? 햇더니 새근새근하는소리만들려서 끊었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너무무섭다 진짜........... 조만간 무서운일 있었다는 기사라도 나면 어떻게함 진짜 소름끼쳐서 ㅠㅠㅠㅠ 진짜 무슨 몇달에 한번 늦게들어오는데 왜 하필오늘ㅠㅠㅠㅠㅠ 내방 불켜지는것도 봤으니까 연휴에도 빨리다녀야겠음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런거 인터넷에서만봤는데 나한테 일어날지몰랐음... 아직도 생각하면 심장뛰고 닭살돋는다...ㅠㅠㅠㅠㅠㅠㅠㅠ
이런거 경찰에 신고되는거야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