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YKY 는 엔비어스의 코치이며, 전 C9 선수 였습니다. 현재 미국 국대팀의 공식 코치로도 일하고 있습니다. 

몇시간 전에 KYKY 가 레딧에서 AMA 시간을 가졌는데요. 이펙트랑 관련된 정보도 있고, 여러가지 유익한 내용이 많아서 한번 번역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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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KYKY, 엔비어스의 코치입니다. 기존에는 C9 의 선수이자 리더였습니다. 지금은 미국에 돌아와있고 여러가지 정보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비하인드 질문도 답해줄수 있고, 자세하게 말할수도 있습니다. 



1. 처음에 X6 를 상대했을때랑 그 다음에 X6 를 상대했을때 엔비어스는 많이 달라졌는데 그 과정을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 일단은 조별예선부터 애기하자면 우리는 콘박스, X6 랑 엄청 많이 스크림 했었어요. 그리고 항상 꽤 큰 차이로 꾸준하게 이겼었고요. 그레서 그런지 X6 랑 첫 게임을 할때 그들의 능력을 완전히 과소평가했다는게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우리가 솜브라를 많이 사용한다는것을 알았고, 그래서 솜브라를 잘 쓰는 콘박스랑 일부러 여러번 스크림 했다는것도 우리는 간과했었고요. 

또한 이제 X6 를 상대할때부터 약간 한국에 거주하는데에서 오는 그 피로가 선수들에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선수들의 태도가 매우 안 좋았고, 이건 전적으로 제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코치로서 그들을 관리를 못했고, 저 또한 그들에게 많이 흔들렸기 때문이죠. 

이 점 + 베베 선수의 솜브라 카운터 능력이 저희를 완전히 흔들어 놓았고 그때부터야 저희가 정신을 차리게 되었어요. 물론 도라도의 정크랫 작전도 완전히 예상 밖이었고요. 그날은 저희가 아무것도 할수가 없고, 그런 기분도 아니었어요. 

물론 다음 경기는 달랐죠. 저희는 모든 변수를 철저히 준비했고, 특히나 미키에게 타임보이 선수를 멈추기 위한 많은 자세한 명령을 내렸어요. 저희 게임 스타일을 아예 바꿨고 , 그들의 공격에 맞서는것보단 우화적으로 카운터를 치는 방식으로 게임을 했죠. 확실히 두번째 경기는 자신감이 다들 있었고, 다들 정말로 멋지게 역할을 해냈습니다. 짧은 시간에 우리들이 할수 있는 가능성이 무엇인지 보여준 게임 같아요. 팀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된 경험이었습니다. 



2. 만약 콩두가 아니라 루나틱 하이를 4강에서 만났다면 어떻게 됬을거라고 생각하나요? 

-- 우리는 콩두를 결승상대로 봤었어요. 루나틱 하이 같은 경우는 훨씬 더 자신감이 있었죠. 루나틱 하이 상대로는 정말로 디테일하게 준비를 해왔었고. 저희가 콩두를 4강에서 이겼다면 저희 모두 우승을 확신했을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보이드가 준바보다 디바 실력이 한수 위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콩두가 잘하는거에요. 또한 대결 당일날에는 버드링이 이펙트보다 컨디션이 좋았던거 같습니다. 절대로 기도 선수가 당장 따라할수 있는 실력과 경험이 이 아니죠. 


3. 그럼 루나틱 하이가 기도 선수를 집중 트레이닝 시켰던 것처럼 엔비어스도 특정 선수를 하드트레이닝 시킨 적이 있나요? 

-- 네 저희는 미키의 디바를 그렇게 훈련시켰었고, 아펙스 시즌 2 때는 해리 훅 의 자리아를 그렇게 1:1 로 훈련 시켰습니다. 


4. 이펙트는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 모두가 이펙트를 사랑합니다. 서양 문화에 대해서 매우 개방적이고, 영어만 좀 익히면 될것 같습니다. 


5. 그럼 결승은 누가 이길거라고 생각하나요?

-- 저는 콩두가 우위라고 보지만 신기하게 루나틱 하이는 무대에서 스크림때 보다 큰 실력을 뽑내더군요. 저는 그래도 콩두가 이번에는 승리할거라고 생각합니다. 조별예선때의 콩두랑 4강때의 콩두는 너무나 달랐고, 실력향상을 제대로 느낄 수가 있었어요. 


6. 한국팀들처럼 세븐맨 방식을 기용하는것은 서양 팀들은 생각 안하나요? 

-- 물론 세븐맨 방식이 여러 면에서 강점이 있습니다. 특히 메타 변화 적응에는 최적이죠. 그런데 서양팀들은 이걸 많이 거부하고 있어요. 가장 큰 이유는 자존심이죠. 그들은 한 경기라도 벤치에서 머문다는 거 자체가 그들의 실력을 폄하하는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벤치에 한경기라도 가는걸 매우 싫어해요. 한국팀들과는 약간 그런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세븐맨 제도가 어쩌면 팀과의 화합 측면에서 더 큰 피해를 불러올수도 있어요. 이거는 저에게도 큰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고, 좀 생각해보고 싶은 점입니다. 


7. 현재 메타에 대해서 많은 선수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솔직히 매 메타마다 불평하는 선수는 한명씩 있어요. 그건 어쩔수 없다고 봅니다. 물론 지금 메타의 특이점은 다음 패치가 적용된다고 해서 돌진이 바로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이겠죠. 


8. 엔비어스 팀원의 생활 스타일을 바꾼다면 어떤 점을 바꾸겠습니까? 

-- 편식이요. 정말로 심각합니다. 엔비어스 애들이 음식에 대해 아무런 불평도 없었다면 정말로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밥을 먹으면서 전략도 수월하게 짤 수 있겠죠. 


9. 아펙스 시즌 3때 어떤 팀들과 스크림을 했나요?

-- 아펙스 참가하는 모든 팀들과 스크림을 했고, Blank Esports, 중국팀 한 15개 정도와 스크림 했습니다. 



10. 미국 국대선발에 대해서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 네, 일단 Jake 랑 시나트라 는 실력, 유연성, 그리고 시너지를 모두 갖추었기 때문에 이 듀오를 선발했고요, GrimReality 는 정말로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도 분명히 팀에오면 잘 했을거라고 생각해요. 테일스핀은 이번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작년에 참가했으니, 이번에는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라고 하더라고요. 시걸도 같은 이유로 이번에 불참했습니다.  Gods 같은 경우는 선발 당시 메인탱이었어요. 그가 윈스턴은 잘 했지만 블리츠컨까지 윈스턴 메타일지 확신을 못했어요. 라인하르트도 잘하는 선수를 원했거든요. 그런데 선발 이후에 바로 딜러로 또 바꾸더군요. 그를 딜러로 한번 테스트 해보지 않은게 너무나 후회됩니다. 

메인탱은 저는 미국선수들이 다 실력이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는 누가 더 팀에 맞는가 로 성수를 결정 했고, 그런 면에서 Fctfctn 은 딱 적절하다고 판단했습니다. 


11. 루나틱 하이의 코치같은 사람의 전략은 어떻다고 생각합니까?

-- 저는 개인적으로 그가 방송에서 과감한 말을 내뱉어서 여론을 혼란스럽게 만드는거에 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걸 마인드 게임이라고 하죠. 심리싸움이요. 아펙스 시즌 2 를 우승한 팀의 코치로서 그의 한마디 한마디가 큰 영향력도 지니고 있고요. 

물론 장난이고요, 그를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코치역할을 매우 잘 하시는거 같아요. 


12.  조별예선에서 브라질, 대만과 같은 팀들을 만날텐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대만, 즉 Flash Wolves 팀은 크게 경계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딱히 걱정 안됩니다. 


13. 엔비어스가 오버워치 리그에 아직 선택이 안됬던데 이에대해서 해주실수 있는 말씀이 있나요?

-- 아 그 점에 대해서는 곧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입니다. 그래서 조금만 더 참아주세요. 업데이트를 록 해주겠습니다. 



14. 만약에 엔비어스가 이펙트가 없는, 이전의 로스터였다면 아펙스 시즌 3 조별예선을 통과했을거라고 생각하나요?

-- 아니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단 실력을 떠나서 해외팀들 입장에서 장기간 연습하기 좋은 환경이 아닌거에 대해서는 저도 동의해요. 그래서 OGN 이 시즌 4부터 해외팀을 초청 안한건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하고요. 로그랑 엔비어스같은 강팀이 계속 서양에 있어야만 서양 오버워치도 빨리 발전할거라고 생각합니다. 


15. 미키가 엔비어스에 있을만큼 잘하는 선수인가요? 

-- 저는 미키를 데체한 선수는 현재 몇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성격이 너무나 활발해서 팀 사기 증진에 도움이 되는것도 있지만, 전략을 짤때만큼은 그렇게 진지할수가 없어요. 월드컵에서 그의 리더쉽을 보면서 매우 기뻤습니다. 


16. 어떻게 하면 강한 팀을 만들수 있나요.

-- 최대한 북미 선수들은 빼는게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 그래야만 팀합이 잘 맞고, 희생의 중요성을 잘 이해할 수 있어요. 


17. 현재 엔비어스의 1순위 라이벌은?

-- 당연히 루나틱 하이죠. 



18.  이펙트의 카스 글옵 발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걱정마세요, 지금은 오버워치를 풀타임으로 하고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