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둠피스트'는 공식 설정 상 '요루바(Yoruba)'의 혈족이다. 요루바는 나이지리아의 거대 부족 중 하나로, '오리샤(Orisha)'라는 신족을 섬긴다. '보두(Vodū)'라고도 하며, 중남미와 미국 남동부 일부 지역에서는 '부두(Voodoo)'라는 이름으로 숭배되고 있다.




오리샤 전통 공예품



오리샤의 신들을 형상화한 조각들이 많이 있지만, 대게 비슷비슷하게 생겼다. 그들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서는 색깔을 봐야한다. 색깔이 곧 그들의 상징물이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 나타난 조각상의 정체는 오리샤의 어머니라 불리는 '예모야(Yemoja)'다. 바다의 여신이기도 한 그녀를 상징하는 것은 바로 파란색이다.




둠피스트의 전설 스킨 중 하나인 '혼령(Spirit)'



위의 예모야 조각상과 어쩐지 닮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그렇다. 둠피스트의 두 전설 스킨, 혼령과 '화신(Avatar)'은 오리샤 신들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혼령 스킨은 예모야를, 화신 스킨의 경우에는 철과 전쟁의 신인 '오군(Ogun)'을 모티프로 하였다. 이미 눈치챘겠지만, 오군을 상징하는 색은 빨간색이다.



• 예모야 (=혼령 스킨) / 바다의 여신: 자비롭고 차분함


• 오군 (=화신 스킨) / 철과 전쟁의 신: 무자비하고 난폭함



둘은 같은 신족임에도 불구하고 추구하는 가치가 극명하게 대비된다. 마치 선대 둠피스트들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1대의 별칭이 '구원자(The savior)'였던 반면, 2대는 '재앙(The scourge)'이었다. 그들을 계승하는 3대 둠피스트, '아칸데 오군디무(Akande Ogundimu)'는 두 개의 가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결국 자신의 이름대로 '철과 전쟁 신의 아들'이 되었다.




" 전쟁을 벌일 시간이다 "




자료 출처: https://www.polygon.com/2017/7/13/15965716/overwatch-doomfist-legendary-skins-nigeri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