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연구직하고 대비해서 행정직이라고도 부르는데, 행정직이라는 명칭에서 보듯이

  특정한 전문 직무를 수행한다기보다는 상당히 일반적인 연구지원 성격의 행정업무를

  수행한다. 이건 그 기관이 '연구소'이기 때문이지.

  법학, 회계, 전산 등 특별히 자격증이 필요한 업무가 아니면 업무 자체도 순환보직이야.

  따라서 모집공고도 특별히 자격증 소지자가 필요한 게 아니면 굉장히 일반적으로 기재함.

  물론 어느어느 분야 전공자 우대 같은 건 적어놓지.

  지금 문재인 아들 건도, 내부 문건에는 '동영상 제작 전문가를 외부 채용'이라고 적어뒀지만

  이건 정말로 동영상 제작을 전담할 사람을 뽑겠다는 게 아니라, 지원자 중에 동영상 제작할 만한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좀 더 고려해서 뽑는다는 정도의 뉘앙스임.

  만일 동영상 제작 능력이 뛰어나더라도 전체적인 일반 행정업무 역량이 부족할 것 같으면

  안 뽑힐 가능성이 더 높고. 말 그대로 우대임.

  뒤집어 말하면 어느 정도 역량이 된다 싶으면 이것저것 부가스킬이 붙은 사람이 유리하지.

  문재인 아들이 이런 특성을 알았다면(연구소 지원하는 거라면 대충은 알아봤을듯)

  연구소에서 동영상 제작 경험자를 원하는지 아닌지 몰랐더라도, 자신이 채용될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지원서에 자신이 가진 특별한 스킬을 강조하는 게 전혀 이상한 게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