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나오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방식에는 사제나 수도자로 살거나, 혼인성사를 통해 성가정을 이루는 것으로 나뉘어 있다.

혼인성사는 인간의 본성에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남녀는 기본적으로 혼인을 하려는 욕구가 있다. 그래서 대다수의 인간은 혼인을 하기 위해서 하느님의 사랑과 유사한 에로스적 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일부 인간은 평생 이러한 이성간 사랑을 이루지 못한다.
이들은 세속적으로 모태 솔로라고 불린다.

비록 명시된 법규는 없지만, 교회 안팎에서 모태솔로 즉 모솔들은 인격적으로 완성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설명했듯 사랑은 인간의 본능이기 때문에 사랑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무언가 인간으로서의 기능장애로 여겨지는 것이다.

육체나 정신의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듯 사랑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고통을 겪는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혼인을 통해서 오는 가정생활에도 고통은 있다.

혼인이 인간의 본성이기는 하지만,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데에는 모순되기도 한다. "자기 부모나 자식을 버리지 않으면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없다."

그리스도인의 혼인은 부부 당사자간 혼종혼이 늘어나고, 국가의 경제가 확장되면서 오히려 혼인 시기는 늦어지는 것에 영향을 받는다. 이것은 그리스도교 혼인 가치관이 약화됨을 의미한다. 그리스도교적 가치관이 아니라면, 그것은 인간으로서가 아닌 원시 생물학에ㅡ가까운 그 무언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