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1살. 첫알바를 시작함.

양대창구이 파는 신장개업 식당이였어요. 양대창이 뭔지는 그때 처음알앗구요.

고딩을 일절 쓰지않는다고 하여 홀서빙은 나잇대가 비슷한 20대였죠. 주방 이모도 좋았고.

같이 일하는 사람들이 좋고 재미있엇슴다.

근대 개업시작하고 2달정도 지나니까 

사장패밀리(사장.사장여친.사장동생.동생친구)들이 막 투닥거리기 시작함.

대충 들은 바론 사장이 오픈 2달만에 왜 흑자가 안나냐 너네가 빼돌리는거 아니냐 식으로 추궁을 했다고함.

사장이 한쪽팔이 없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자격지심같은게 심했음.


그 과정에서 나이 26이였던 매니져 누나에게 불똥이 튀어서 별 같잖은걸로 시비걸고

덥고 힘들어도 재밋던 일 환경이 지저분해지기 시작함. 그래도 다들 일은 성실히 했고 실제로 매출도 많이 나옴 

3달째 월급날. 다들 불러모으더니 매니저 누나한테 너는 마음이 떠낫네 뭐네 하면서 그만두라는 식으로 했고

모든 사람들에게 그렇게 물어봄. 그런 환경에서 누가 계속 하겠다고 하겠슴까. 다 그만둔다고 했어요.

단합해서 쓰레기같이 보일수도 있겠지만. 사장이 꼬우면 나가라 너네는 마음이 떠낫다 그런식으로 말하는데 누가 붙어있겠나요. 


그래서 사장동생 동생친구 포함 전부 나가고 주방 이모만 사람구해질때까지 하는 식으로 남으셨고 그후 얘기로만 듣게 됬어요.

당연히 순식간에 망함.

사람빠지니 안쓴다던 고딩들 데려다 채워놓고 일 못한다고 일급을 제한다던가 그런식으로 막부려먹고

흑자를 내기 위해 그전까지 맛좋다고 잘팔리던 식재료를 싸구려로 바꿨는데 맛없다고 사람들 다떨어져 나갓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신장개업 6개월중 3개월은 잘팔다가 3개월은 폭망하고 사업 접엇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빠져나간 사장동생 동생친구도 다른곳에 순대국집 열엇길래 구경갓엇엇는데


그 가게는 2달만에 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