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갤의 경우 아무래도 정치에 좀 깊이 관심있는 사람이 적어서 잘 못느낀 사람들도 많겠지만,

기본적으로 이재명과 소위 '문꿀오소리'를 자처하는 층은 작년 초부터 사이가 극히 나빴음.

내가 활동했던 오유를 기준으로 보면 일단 16년 12월경부터 이재명은 '이읍읍'이라는 멸칭으로 불렸고,

대선 이후에도 아내 의혹(일명 '혜경궁 김씨' 의혹), 형수 욕설 논란 등을 제시한건 민주당 지지층이었음.


이게 절정에 달했던게 지난 지방선거인데,

이재명이 민주당 후보로 최종 결정된 이후 강성 친문 커뮤니티들은 오히려 남경필을 밀었음.

믿기 힘든 얘기겠지만 이건 간단히 검색만 해봐도 내역들이 나옴.



지선 전 오유 시게에서'손가혁'으로 검색한 내용임.

'이재명 찍는다고 손가혁은 아니지 않느냐'는 게시물의 찬반수가 4/24로 반대가 압도적임.

즉 이미 '남경필을 찍는다' 쪽으로 여론이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음.



이건 해당 게시물의 댓글 내용.

'이재명의 끔찍함을 알고도 뽑아야 하느냐', '이의 장단점이 남보다 낫냐' 등의 반응만 봐도 각이 나옴.

그렇게 증오하는 자한당측 후보를 찍어줄 정도로 이재명에 대한 악감정이 강함.


이재명을 비난하는 용어들을 보면 찢가혁, 찢베, 오렌지 등 각양각색인데,

이 '찢'자가 들어가는 용어들은 이재명의 형수 욕설 논란에서 따온 것이고

'오렌지'는 이재명 지지자들이 오렌지색 옷을 입고 민주당 행사에 참여했던 일에서 나온 멸칭임.

믿기 어렵겠지만 전부 일베나 여타 보수커뮤니티가 아닌 친민주당, 친문재인 커뮤니티발 신조어들임.


이번에 조폭 의혹을 내보낸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 이래저래 불신의 목소리가 많은데,

신뢰성에 대해선 나도 불만이 많지만 그와 별개로 그알은 보수에 꽤 부정적인 경향이 항상 있었음.

김정남 암살때도 '북한을 악마화해선 안된다'며 북풍의 발생을 극히 우려하는 모습을 보였음.

그랬던 그알이 보수세력의 사주를 받고 이재명을 음해했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음.

오히려 '대통령과 민주당을 위해 이재명을 쳐내야 한다'는 측과 같은 입장일 심산이 차라리 높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