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두 배 정도 크기인 크리스마스 섬은 우기가 시작되면 섬에는 붉은 길이 만들어진다. 

 

대부분 시간을 숲의 굴 속에서 보내는 홍게가 바다로 이동하는 것이다.

 

 

2000명 남짓한 주민들은 홍게의 이동경로에 맞춰 도로를 통제한다.












홍게들은 죽은 동료를 먹으며 긴 이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한다.

 

 평소 홍게는 단거리 선수의 근육이었지만 이맘때는 장거리 선수의 근육으로 변한다. 

 

하루 12시간을 움직여도 피로를 견딜 수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일주일에 걸쳐 이동한 끝에 수컷들이 먼저 바다에 도착하면 인근 숲에다 굴을 파고 암컷을 기다린다. 

 

암컷이 도착하면 짝짓기가 시작된다. 짝짓기를 끝낸 암컷은 굴 속에서 2주 동안 알을 품는다. 

 

그리고 반달이 뜨는 날 밤이면 일제히 바다로 향해 알을 낳는다.

 

 

 

 

 

 

참고로 크리스마스섬은 호주령이고

 

크리스마스날 발견해서 크리스마스 섬이라고 한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