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초대를 받고 찾아간 사냥꾼의 집


오늘 잡은 사슴이 마당에 보입니다.




사냥해온 야생멧돼지는 그자리에서 바로 도축합니다.


수십년간 해오던 일이라 이들에게는 익숙해 보입니다.





야생멧돼지의 고기는 사냥에 참여한 사람들이 공평하게 나누어 가집니다.


그것이 이 마을의 오랜 전통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사냥하는 날에는 모처럼 마을전체가 잔치 분위기로 바뀝니다.





적당히 나누고 남은 것으로 요리를 합니다.


멧돼지 고기에 양념을 풀어 끓이는 멧돼지탕



거기에 푸짐하게 라면사리를 넣습니다.



멧돼지 고기와 라면이라니 특이한 조합이긴 합니다만 


멧돼지 라면은 분코다카다지역 사냥꾼들의 별미이기도 합니다.





맛칼럼리스트로 일하면서 별별 음식을 다 먹어봤지만 멧돼지 라면은 처음입니다.



이게 야생동물 특유의 누린내가 하나도 안나요 


하나도 안나고 지방하고 껍질은 녹아요 녹아


반대로 살코기는 굉장히 탄력있고 




사냥에서부터 요리까지 


그것은 같은 지역에서 같은 삶을 살아온 사람들이 오랫동안 나누어온 삶의 맛이기도 했습니다.







출처-EBS 컬렉션 사냥꾼들의 별미! 야생 멧돼지 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