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코스트가 없었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네 가지에요"

주인공 '데보라'는
역사학자이자 대학 교수임

그녀는 유태인인지라
홀로코스트가 없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깊은 반감을 갖고 있음











그리고 이 음침한 아조씨는
'어빙'이라는 사이비 학자

데보라가 증오하는
'홀로코스트 부인론자'의 대표격인
미친놈임











"교수님께선 홀로코스트 부인론자랑 논쟁 안하신다고 들었어요"

"엘비스 생존설을 믿는 사람과 논쟁을 할 수는 없겠죠?"

어느날 홀로코스트 주제로
공개 강연를 하고 있는데











"어빙 교수를 평소에 폄하하시는 이유는 뭐죠?
그 분도 학자고 많은 것을 밝혀내신 분인데요"

"그 작자의 헛소리를 듣는 건 시간낭비죠"

평소에 데보라는 공개적으로
어빙을 비판해 왔음

홀로코스트가 없었다는 주장에 대한
지극히 상식적인 대응 아님?











"홀로코스트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고
원인과 방식에 대해선 논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있었던 '사실'을 없다고 말하는 사람과는
대화할 가치가 없겟죠"

그렇게 데보라는
논리적으로 강연을 진행하는데











"데보라 교수, 내가 데이빗 어빙입니다. 
당신이 모욕한 그 사람"

알고 보니 어빙이
이 강연에 와 있던 것임;;











"댁이 날 공격할 자격이 있음?
난 이 분야에서 30년을 연구했어!"

"..."











"니가 홀로코스트 부인론자랑 논쟁 안하는건
자신이 없어서겠지. 사실과 다르니까!"

"네 다음 개소리"

어빙은 데보라에게
홀로코스트가 실제로 없었기 때문에
논쟁을 피하는 거라고 공격하고











"1000달러 줄테니 홀로코스트가 있었다는
증거를 가져와봐!"

"개소리 지껄이지 말고 앉던지 나가요!"

홀로코스트가 있었던
증거를 가져오라고 난리침
보다못한 데보라가
그를 쫒아내려 하지만











"토론을 피하려는게 아니라
아예 경비를 불러서 토론을 막는군!"

"...하 노답새끼;"

그걸 토론 막는거라며
정신승리 하는 어빙 아재











"잘 찍힌 것 같습니다"

"완벽해!"

알고 보니 어빙이
계획적으로 데보라를 도발한 것임











'펭귄 UK'

얼마 후
데보라의 집에
영국 '법무법인'에서 보낸
우편이 도착함











"어빙이 교수님을 런던 고등법원에 명예훼손죄로 고소했어요"

"런던요?"

어빙이 그 강연 촬영본과
그 동안 데보라의 발언을 근거로
영국에서 명예훼손죄로 고소해 버린 것











"싸울 생각이 있으면 연락 주세요"

"..."












[독일인은 부끄러워 할 것이 없으며
히틀러는 독일의 영웅이자 순교자입니다!]

"..."

그날 밤
어빙이 네오나치를 선동하는
 영상을 보던 데볼라는
이 고소에 맞붙기로 결심함











"엔써니 줄리어스 씨죠?"

"반갑습니다 데보라 교수"

그래서 영국 변호사 
'엔써니'를 선임하게 됨











"어빙이 런던에서 고소한 이유가 있어요"

"그게 뭐죠?"

"미국에선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하면 
고소자가 이를 입증해야 하지만, 영국은 그 반대에요"











"제 말이 사실이고, 저쪽이 틀렸다는걸
 제가 입증해야 한다고요?"

"네, 어렵죠?"

어빙이 굳이 영국에서 고소한 이유가
'무죄추정의 원칙'이 없는
영국법의 이점을 누리려고 한 것이었음

존나 치졸한 새끼임











"팀을 만들어보죠"

그렇게..
'홀로코스트가 있었다'는 사실을
입증할 팀을 만들게 됨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교수님"

그렇게 변호사와
학자로 구성된 팀이 만들어짐










"케임브리지 대학교 현대사 교수이신 '리처드' 교수님이에요"

"반가워요"













"전 제임스입니다. 엔써니의 직원이죠"

저명한 영국 현지 역사학자와
법률가들이 팀에 합류함











"교수님의 타당성을 주장해야 돼요
모욕적인 표현일지라도 명백한 사실이면
명예훼손이 성립하지 않거든요"

즉, 홀로코스트가 없다는
상대의 주장에 반박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증명하면
명예훼손이 성립되지 않음











"단순히 명예훼손 공방이 아니라
여기서 제가 지면 '홀로코스트가 없었다'는게 공인되는 꼴이죠?"

"맞습니다..."

특히나 이 재판은
홀로코스트 사실 여부가
공인되는 셈이기 때문에 
기필코 이겨야 함

그런데











"우리는 홀로코스트의 목격자들을 부를 수 없어요"

"그 말은..생존자들의 증언을 구할 수 없다는 뜻이에요?"

하지만 가장 강력한 증거인
홀로코스트 생존자를
증인으로 세울 수가 없다는데...



































영화 '나는 부정한다(Denial, 2016)' 였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요

학창시절 내 사랑 레이첼 와이즈가
늙은 걸 보고 슬펐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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