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이후 최근까지 15년 동안 전국 곳곳에 태양광 발전시설이 들어서면서 서울 여의도 면적의 9배에 해당하는 산림이 훼손되고 200만 그루가 넘는 나무가 잘려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20%로 늘리려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달성하려면 태양광 시설을 위해 서울 면적의 73%에 해당하는 444㎢이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 박종윤 부연구위원은 9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KEI 성과발표회에서 '육상 태양광 발전사업 현황과 시사점'이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2004~2018년 8월 사이 15년 동안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진행된 육상 태양광 발전사업 4450건의 전체 누적 시설 용량이 4.3GW(기가와트, 1GW=100만㎾)인 것으로 집계했다. 소규모 사업이나 주택·건물 태양광 시설까지 포함한 전체 누적 태양광 발전 설비 용량 5.7GW의 70%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