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오후 늦게 프랑스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에어포스원(미 대통령 전용기) 착륙 직후 트위터에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 중국, 러시아로부터 유럽을 지키기 위해 유럽군을 창설하자고 제안했다. 매우 모욕적이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유럽은 먼저 미국이 엄청난 보조금을 부담하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에 정당한 몫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6일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유럽통합군을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당시 "우리는 중국, 러시아 심지어 미국으로부터 우리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고 밝혔었다.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1980년대 유럽의 미사일 위기 이후 맺었던 중거리핵전력조약 폐기를 주장했을 때 누가 가장 큰 피해자겠냐. 유럽과 유럽의 안보다"라고 마크롱 대통령은 밝혔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크롱 대통령의 발언 맥락을 고려하지 않은 오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글에 답변을 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프랑스 측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유럽군을 통합하자는 것이 아니라 유럽이 그동안의 방위 협력을 강화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의 제안은 "나토와 서로 보완하자는 것이지 별개를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방위와 관련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