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9일 세상을 떠난 윤창호(22)씨의 빈소에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걸음을 했다. 이 의원은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이른바 ‘윤창호 법’에 서명한 뒤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이 의원은 10일 부산국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서 “고인이 바라는 것처럼 음주 운전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지 아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고인의 희생이 흐지부지되지 않고 밀알이 될 수 있도록 국회에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인의 아버지 윤기현(53)씨는 “사고 이후 가족 친지 모두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오는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창호법을 원안 그대로 통과시켜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