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앰네스티가 12일(현지시간) 로힝야족 학살 사건에 침묵했다는 이유로 아웅산 수지 미얀마 국가자문역에게 수여했던 인권상을 박탈하기로 했다. 수지 여사는 지난 2009년 가택연금됐을 당시 국제앰네스티가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인권상인 '양심대사상'(Ambassador of Conscience Award)을 받았었다. 






AFP통신에 따르면 국제앰네스티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날 당신이 더는 희망과 용기, 그리고 인권보호를 상징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수지 여사의 양심대사상 수상자 자격을 박탈한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그동안 수지 여사가 로힝야족에 대한 범죄를 옹호하고 국제단체의 조사활동을 방해한다며 비판해왔다. 앞서 캐나다 의회도 수지 여사의 명예시민권을 박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