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주장>

● 왜 이렇게 남녀갈등 양상으로 퍼지는 지에 주목해야 한다.

● 이수역에서 남성의 폭행은 사실이다. (KBS 뉴스보도에서 나온 피해자측 영상을 근거로)

● 수사 시작도 전에 온라인 상에서 '여자가 맞을 짓을 했다', '욕 했으니 때려도 된다' 식의 2차 가해로 이어지는 과열된 양상이 보인다.

● 동기가 어쨌든 폭행은 사실이다. 누가 욕설을 했다 하더라도 폭행과 별개이다.

● 사건의 경위와 상관없이 여성집단에 대한 공격은 지양해야 한다.

서로 진술이 엇갈리기 때문에 남성측 주장이나 경찰의 말을 믿을 수 없다.

(이준석이 근거로 삼은 경찰의 말에 대해서) 경찰 발표가 아니다.

(단순해 보이는 사건이 왜 우리 사회에 불을 질렀을까라는 진행자 말에 대해서)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이 사건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도움을 요청을 하면서 본인이 메갈이라고 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메갈 누구다 라고 욕설을 그때 들었거나 아니면 내가 탈코르셋 머리를 자르고 메이크업을 하지 않아서 그 사건 피해자가 됐다고 호소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사건의 진실과 상관없이 여성이 그런 방식의 욕설을 한 것, 공식적인 자리 혹은 대중이 있는 자리에서 그런 식으로 욕설한 것이 동기가 되어 충분히 그럴만 하다는 편견 어린 의견이 나오는데, 이것이 우려스럽다.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이 있고 피해를 호소하는 남성이 있다. 사건이 끝나기 전에는 이 사건에 대해서 급하게 단정내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

(여성이 먼저 신체접촉을 가했다는 경찰 측 주장을 인용하는 이준석에 대해) 수사 결과가 아니라 그냥 어떤 한 경찰의 입장이다. 공식결과라 볼 수 없다.

단순히 성대립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왜 이런 양상으로 과열되는가에 대해서 봐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여성과 남성이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여성 같은 경우 이 사건을 보고 본인이 불안해한다. 마치 본인이 피해를 겪은 것처럼 혹은 나도 그런 일을 겪었다고 말한다. 보통 증오 사건들이 일어날 때 해당 피해자 집단들은 사건이 터질 때마다 불안해 한다. 그런데 이게 딱히 근거가 있거나 통계가 있는 건 아니다. 어쨌든 자신의 어떤 주관적 경험과 위험의 예감 같은 것들을 드러내는 것이다. 이것을 우리 사회가 과소평가하면안된다.

이성을 혐오하는 여혐이나 남혐이나 이런 문제가 점점 커져가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원인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지금 국회에 여성폭력방지기본법안이 올라와 있다. 법사위에서통과 안 시켜주고 있다. 이게 말씀하셨던 것처럼 구조적 문제이기 때문에 법과 정책으로서…(진행자 왈: 다른 논점이다.)



<이준석 주장>

● 폭행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진행자 왈: 부상 사실은 있으나 그 부상의 원인은 분명하지 않다.)

성대결이라고 표현하는 것 자체가 오히려 성 갈등을 촉발시킨다.

사건 순서를 보면 여성이 먼저 신체적 접촉을 가했다. (경찰 발언을 근거로)

서로 진술이 엇갈린다고 하는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분들을 제외하고점주나 먼저 떠났다던 커플이나 다른 모든 분들의 진술이 일치한다.

이 사건에서 여성들은 온라인상에서 쓸만한, 한국 남성과 사귀는 여성에 대한 비하적 표현을 했다. 진정한 페미니스트라면 그 여성이 아니라 여성이 자유연애를 한다는 이유만으로욕설을 한 사람들을 공격해야 한다.

쌍방폭행으로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어디 있는가?

왜 남성이 가해자인가? 처음 욕설을 하고 이상한 얘기를 한 건 누구인가? 순서상 분명히 성희롱이었다. 경찰 발표를 안믿으면 어떡하나. 폭행 여부가 확인된 바 없으나 욕설, 성희롱에 대한 부분은 분명히가해자가 드러나 있다. 가해자는 오히려 그분들이다.

(신지예의 온라인상 2차가해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에 누가 욕설을 하면 때려도 된다고 했나? 온라인에서는 이준석 죽여야 된다는 말도 나온다. 그러나 그것에 대해서 전혀 위협받지 않는다. 정치적 발언을 이유로 나를 죽이겠다는 사람도 많다. (신지예 왈: 본인은 공인이니까)

경찰이든 법원이든 검찰이든 간에 이렇게 진술이 엇갈린 상황 속에서는 진술의 신빙성, 일관성을 상당히 중요하게 본다. 그런데 처음 신지예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일파만파로 이게 왜 번져나갔는지 따져보면 처음에 논란 내용이 무엇인가? '맞았다', '폭행 당했다' 식의 주장밖에 없다. 두 번째는 '머리가 짧고 화장을 안 했다는 이유로 맞았다'는 식으로 돼 있다. 물론 그 여성분들이 직접 쓴 건 아니고 전언을 들었다는 사람들이 퍼뜨리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지금보면 그 두 가지가 사실이 아니지 않나

예를 들어서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하고 누구한테 가서 욕설해서 싸움이 났다. 그럼머리가 빨간색이라서 싸움이 난 건가 욕설해서 싸움 난 건가? (신지예 왈: 그 사실여부에 대해선 알 수 없다.)

국민들이 거의 다 봤다. 남성과 여성 성기를 비교하면서 욕설하는 것이 있었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한거지 머리가 짧고 화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갈등이 발생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다.

경찰에서 확인한 내용을 다시 보면, 여성이 먼저 신체적 접촉을 가했다고 돼 있다. 그런데 남성이 폭행을 가했다고 주장하는 근거가 무엇인가? (김종민왈: 그건 어느 한 쪽의 주장일 뿐이다.)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의 말은 믿고 경찰의 말은 믿으면 안되는 것인가?

혐오라는 것이 어떻게 진행되느냐 하면 일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에다가 남녀프레임을 얹는 쪽이 그게 가장먼저 시작하는 것이다. 이번 사건의 발단과 전개를 보면 처음에 이 사건이 있은 다음에 어떻게 됐는가? 아까 말했던 자극적인 문구로 인해서 청와대 청원까지 가서 남녀대결을 만들어버린게 누군지 생각해봐야 된다. 역사적으로 봐도 인종 갈등이란 걸 초래하기 위해서 그런 프레임을 얹으려고 시도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예를 들어서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 아니면 유태인 때문에 1차 세계대전을 졌다, 이거 다 누가 만들어낸 건가? 나쁜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이다. (신지예 왈: 어쨌든 시대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었다.)

이수역 사건 경우에는 어떤 사람이 술에 취해서 입에 담기 힘든 온라인 욕설을 오프라인에서 쓰다가 사고가 난 것이다.

(여성들이 공포감을 느낀다는 김종민의 발언에 대한)왜 공포를 느끼냐면 자꾸 이런 것들을 이슈화시켜서 아무 일 없는 술집에서 있었던 사건을 가지고 여자라서 맞았다, 아니면 아까 말했듯이 그런 것 있지 않나? (진행자 왈: 사회적 분위기와)



<김종민 주장>

보통 이런 사건에서 가해자 측으로 표현된 사람은 사회적 강자이다. 사회적 강자로 표현되는 사람들의 생각과 고민이 삽시간에 퍼져나가고 피해자들 주장에 대해선

가해자는 당연히 남성 (가해자/피해자 용어가 문제가 되자 염두에 두신 가해자 피해자가 누구냐라는 진행자의 물음 대한 대답)

긴 시간의 정황이 있을텐데 짧은 영상밖에 없다. 그러면 늘 등장하는것이 경찰의 말이다. 공식발표가 아닌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과 같은 것들이 나온다. 언론에 의해서 경찰 수사에 대한 끊임 없는흘리기가 사건을 한 쪽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이런 문제들은 다툴 여지가 많다.

문제 양상 자체가 왜 끊임없이 남혐/여혐 문제로 번져가느냐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영상만 갖고 얘기할 수 없다. 일단 사건을 지켜보고 수사결과를 봐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런데 폭행이 있었다는 것을 가정한다면 아무리 욕설이 이뤄지는 과정이라도 폭행이 그냥 이뤄지는것은 옳지 않다.

여혐/남혐 문제로 가면 답이 없다.핵심적인 얘기는 성차별이 있느냐 없느냐 문제로 봐야 한다. 남성들이 살기 힘든 게 성차별문제가 아니고 사회 구조적 차별 문제일 수밖에 없고 현실은 한국 사회가 갖고 있는 여러가지 불평등 문제다. 문제의 본질은 여기서 찾아야 하는데 계속 성대결 양상과 고민을 끊임없이 낳게 되면 둘 간의 싸움이 된다. 유치원비리 문제가 학부모와 원장 간의 문제가 아니 듯이 구조의 문제를 다뤄야 한다. 결국은 이런 차별이 나타난 양상과 고민에 대해서 추적하고 왜 여성들이 이렇게 공포감을 느끼고 자신 스스로에 대한 통제를 해야된다는 수준까지 가는가에 대한 문제를 중요하게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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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3.6.9 인터뷰 전문 http://www.imbc.com/broad/radio/fm/look/interview/index.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