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무역액이 역대 최단기간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 호황과 더불어 국제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제품들이 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6일 13시24분 기준으로 연간 누계 무역액이 1조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단기간이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무역 1조달러 클럽에 들어가는 쾌거를 이뤘다. 산업부는 올해 역대 최대 무역액(1조1000만달러 이상)도 경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단기간 내 1조달러 무역액을 돌파한 것은 반도체(1~10월, +36.2%)를 비롯해 일반기계(+12.6%), 석유·화학(+15.0%) 수출이 역대 최대실적을 경신한 힘이 컸다. 반도체의 경우 ‘슈퍼싸이클’을 타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지속적으로 기록했고,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단가 상승 덕을 봤다. 일반기계의 경우 글로벌 경기 호조에 따라 제조업 경기가 살아난 영향이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