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정은 찬양일색의 이런 발언이 여과 없이 방영돼도 괜찮은지, 왜 하필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인터뷰가 나왔는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북한 정권의 잘못은 불문에 부치고, 우리가 이렇게 환영하고 있으니 걱정 말고 서울 오라는 것 아니겠는가. 환영 일색으로 여론을 호도하고, 마치 김정은 위원장 답방을 온 국민이 쌍수를 들고 환영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로 보이게 말이다”라며 “정말 이렇게까지 해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공영방송이 이런 편협되고 문제 있는 내용을 유통하는 수단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국민으로부터 수신료를 받아 운영되는 방송 아닌가. 어딘가와 교감이 있지 않고 이런 일이 가능할까 하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거듭 청와대를 지목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역사상 지금처럼 언론의 자유가 구가되는 시기는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게 대통령이 말하는 언론의 자유인가?”라며 “국민이 낸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 방송에서 북한과 그 지도자를 찬양하는 내용이 버젓이 방영되고, 보수우파 미디어의 입을 막기 위해 여당 의원들이 다국적기업에 찾아가 윽박 지르는 상황 말이다. 이 점, 대통령이 답하셔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언론자유의 이름으로 자유민주주의의 적이 찬양 받고, 반대로 자유민주주의의 투사들은 손발이 묶이고 입이 틀어 막히는 현실을 더는 두고 볼 수 없다”며 “앞으로 자유한국당은 진정 공정하고 올바른 언론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