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일 미국발 악재에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97포인트(1.06%) 내린 2,053.7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7.31포인트(1.32%) 내린 2,048.45에서 출발한 이후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증시가 지난 7일(현지시간)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과 미국의 경기둔화 우려에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지속하는 정보기술(IT) 업황에 대한 불안감, 여기에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연일 미국 증시를 흔들고 있다"며 "이 여파로 한국 증시도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1천335억원, 기관이 1천167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이 2천709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