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과 양주 덕정을 잇는 광역급행철도(GTX) C노선 건설이 예비타당성 관문을 통과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이 노선이 완공면 수원과 양주 덕정까지 74.2km를 최소 45분이면 오갈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파주 운정과 동탄을 잇는 GTX A노선도 정부가 연내 착공을 추진하면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건설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11일 GTX C 노선(양주 덕정∼경기도 수원 74.2㎞) 건설 사업이 최근 재정 당국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C노선의 비용편익비율(B/C)은 1.36이 나왔다. 비용편익비율이 1 이상이면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평가다. 







이 노선은 양주 덕정∼의정부∼청량리∼삼성∼과천∼수원 구간 74.2km를 통과하고 정거장은 10곳이 설치된다. 총 사업비는 4조3천88억원으로 책정됐다. 일반 지하철보다 3∼4배 빠른 속도(표정속도 약 100㎞/h)로 주파하며, 수도권 동북부와 남부지역 광역교통 여건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타 결과 2026년 기준으로 하루 평균 35만명이 노선을 이용하고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7만2천대가량 줄어드는 등 사업의 경제적 효과가 5조7천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사업추진 방식(재정·민자)을 결정하기 위한 민자적격성 검토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즉시 신청하고, 내년 초에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