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 중 젠더갈등과 관련한 질문에 “그게 특별한 갈등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답한 것을 두고 “젠더갈등을 문제로도 인식하지 못했다”라고 비판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작년 말 여론조사에서 20대의 56.5%가 젠더갈등이 가장 심각한 갈등이라고 답했다. 이념갈등은 9.3%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국민일보와 비영리 조사 네트워크 ‘공공의창’ 의뢰로 19세 이상 성인 1018명에게 설문한 결과, 20대가 꼽은 한국사회의 가장 심각한 갈등은 ‘성 갈등(56.5%)’이라고 지난해 12월 10일 밝힌 바 있다. 이밖에 빈부갈등(18.7%), 이념갈등(6.9%)이 뒤를 이었다.  

이 최고위원은 “이런 상황 속에서 젠더갈등을 문제로도 인식하지 못하는 것은 앞으로도 이런 정책 방향성의 오류를 시정할 의지조차 없다는 말씀이신데, 상당히 우려된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