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끝까지 잘될까 하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게 우리 역할"이라며 이같이 언급한 뒤 "우리에겐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달린 문제"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방문과 북미 고위급회담,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예방 등이 있었다"며 "이번 회담 결과에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비핵화와 다른 문제들에 대해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한 뒤 "스웨덴에서는 실무 대화가 이어지고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며 "2월 말께 열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좋은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2월 말로 예고된 이후 문 대통령이 직접 관련 언급을 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북미를 중심으로 한 잇단 비핵화 협상이 한창인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핵 담판 결과를 밝게 전망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