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성남시에 따르면 3개 보건소에 신고된 홍역 의심환자는 5명이다. 그동안 홍역 환자는 주로 성남과 반대인 안산과 시흥, 부천 등 주로 경기도 서부권역에서 발생했었다. 새로 신고된 성남 의심환자 중 다행히 2명은 진단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격리조치가 해제됐다. 나머지 3명은 자택에서 검사를 진행 중이거나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의심환자는 고열과 발진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가 의심환자로 분류, 보건소에 신고됐다. 성남시는 이들 의심환자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의심환자의 가족 외에 이들이 병원에서 접촉한 의료진, 비슷한 시간대 병원을 찾은 환자 등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다. 추가 의심자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이날 오후 5시 현재 별다른 의심 증상은 신고되지 않았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하지만 홍역의 잠복 기간이 최대 3주인 만큼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감염병 비상대책반을 24시간 가동 중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아직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없다”며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해외여행을 다녀왔는지는 현재 밝힐 단계가 아니다”고 말했다.





지난달부터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국의 홍역 환자는 모두 35명이다. 안산(1명)과 부천(1명), 서울(2명)에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다. 이에 대구·경북 경산 17명, 경기 안산·시흥·부천 14명, 서울 3명, 전남 1명이 됐다. 안산 확진 환자는 홍역 확진 환아와 같은 병실을 사용한 40대 보호자로 확인됐다. 서울에서 추가된 환자 2명은 각각 베트남과 대만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드러났다. 부천 환자 역시 베트남 여행자로 파악됐다. 국내 홍역 환자는 2014년 442명에서 2015년 7명 크게 줄었다. 2016년 18명으로 다소 늘긴 했지만 2017년 다시 7명 수준으로 감소했다. 홍역은 사라진 감염병으로 여겼지만, 해외 감염자 등이 유입되면서 지난해 말부터 확산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