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의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286건으로 작년 동월(7만354건)과 5년 평균(6만5천950건) 대비 각각 28.5%, 2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작년 9·13 부동산 대책 여파로 주택시장이 얼어붙은 결과로 풀이된다. 연도별 1월 주택 거래량을 비교했을 때 2013년 1월 2만7천건을 기록한 이후 6년 만에 최저 수치다. 전체 월별로 거래량을 보면 2013년 8월 4만6천건을 기록한 이후 65개월 만에 최저치다. 1월 수도권 거래량은 2만2천483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39.8% 감소했고 지방은 2만7천803건으로 15.8% 줄어들었다. 5년 평균 1월 거래량으로 비교하면 수도권은 26.7%, 지방은 21.2% 감소했다. 서울은 1월 거래량이 6천40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60.0%, 5년 평균치에 비해서는 44.1% 줄었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 거래량은 3만1천305건으로 작년 대비 34.1%, 연립·다세대는 1만1천51건으로 16.2%, 단독·다가구는 7천930건으로 17.8% 각각 감소했다. 1월 전월세 거래량은 16만8천781건으로 작년 동월 14만9천763건 대비 12.7% 늘었다. 1월 거래량만 봤을 때 정부가 2014년 1월 전월세 물량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대치다. 이는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입주 물량이 워낙 많아 전월세 거래가 활발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39.3%로, 작년 동월(42.5%) 대비 3.2%포인트, 전달(40.9%) 대비로는 1.6%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 전월세 거래량(10만8천881건)은 작년보다 12.8%, 지방(5만9천900건)은 12.6% 각각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