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박근혜 걱정은 안해도 되는 것이, 여기 좀 많이 걸러진 상태임.

애초에 소수 정당 왔다는 거 자체가 기득권을 포기했다는 거라

많은 의원들이 기득권 찾아서 두번에 걸쳐 탈당을 했지만서도, 아직까지 남아있는 애들이라

나도 유승민 싫어했었는데, 자한당 안 가고 계속 자기 자리 지키는 것을 보니 약간은 호감이 가더라.

그리고 손학규 김동철 등 의외로 괜챦은 사람들 많음.


근데 두 가지 문제가 있는데...

하나는 소수 정당이라는 한계점. 과거 국민의 당 돌풍 때도 40석 정도 밖에 못 먹었는데.

유권자들이 큰 정당을 선호하는 경향이 많아서, 소수 정당이 설 자리가 생각보다 많지가 않음.

의석 수가 적다는 것은 파워가 밀린다는 얘기. 지지율도 한 자리수...

두번째는 정체성 논쟁으로 자기들끼리 싸움... 괜히 평화당하고 갈라진 것이 아님.

평화당하고 재합당 논의도 있었는데 유승민이 개혁 보수(?) 운운하면서 거부하더라.

대체 유승민이 말하는 그 보수의 가치라는 것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ㅡㅡ;

그렇다고 안철수가 돌아와서 연결점이 되주기를 바라자니, 평화당 분당 사태 만든 장본인이 안철수라...

정책들 특히나 안보 사항 등에서 당 내에서도 이견이 막 갈리고

구심점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고 각자가 개성들이 강해서, 한덩어리로 밀고 가는 파워가 약함.


나도 국민의당 돌풍 때 찍은 적이 있기는 한데

평화당 분당 사태 나는 거 보고 좀 싫어지더라...

이념 가리지 않고 국민만 보겠다더니, 결국에는 한쪽 쳐내고 보수 정당 표방하는 것 같아서 말이야.


민주당에서 공산당페미 아니 친문들 몰아내고 비문들 중심으로 당 자체가 건전하게 정화된다면 민주당이 좋을 것 같고

바미당에서 이념 갈등 봉합하고 좀 세력 키우고 괜챦은 후보 내면 바미당이 나을 것 같고

최악의 시나리오는 민주당에서 또 친문들 설치고 바미당은 힘이 없는 그런 상태인데

그런 최악의 상태에서 혹시나 자한당에서 그나마 정상적인 사람이 나올 시에는

그런 경우 친문들을 막기 위해서 자한당이라도 찍어야 하는건지 어쩐건지 참 나 ㅡㅡ

아니 김병준 오고 좀 변하는가 싶더나 요새 너무 우경화가 되버리자너.


내 생각에는 페미 이슈 억울하다고 너무 한 사안에 의해서만 판단하지는 말고

전체적으로 각 정당과 각 정치인들의 "평소의 행동"을 보면서 찬찬히 생각하는 것이 낫지 않은가 싶다.

광고 때리고 TV 나와서 홍보하고 달콤한 말을 하고 이런 사람 보다는

누가 정말 묵묵히 국민들 위해서 평소에 열심히 하는가를 봐야지.

문 통은 국회의원 시절에 평가 점수 최하, 법안 통과 0건에 껏하면 졸고, 세월호 사태때는 맛집 순방 다녔던데,

TV에서 지키지도 못할 공약으로 달콤한 소리 많이 하고, 맘에도 없는 쇼를 잘해서 대통령 된거자너.

마찬가지로 당장에 하태경이 TV 자주 나오고 유튜브로 홍보하고 달콤한 말 하더라도 그런 거에 넘어가지는 말고

정말로 국민들 위해서 평소에 묵묵히 일하는 사람을 찾아봐라. 쇼는 누구나 할 수 있는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