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간부였던 조나단 나이팅게일은 지난 10년간 구글이 크롬을 위해 파이어폭스를 의도적으로 방해했다고 비난했습니다.

구글은 모질라에게 우린 같은 팀이라고 말했지만, 크롬 출시 후 구글 문서 도구나 지메일이 파이어폭스에서만 문제가 일어났다고 얘기했죠.

이전에도 모질라 프로그램 관리자, 엣지 개발팀 직원이 구글을 비난했습니다.

 

2007년 제가 모질라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 구글 크롬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구글 안에서 제가 애기해본 사람들은 다 파이어폭스의 팬이었죠.


구글 크롬이 출시했을때 상황이 복잡해지긴 했지만, 여러분이 생각하는 그런 건 아니었습니다.

우리의 경쟁 제품을 가지고 있긴 했지만 관계를 끊거나 그러진 않았어요.

오히려 '우린 같은 편입니다. 같은 걸 원하죠.'라는 말을 계속 들었습니다.


구글 안에 있는 우리 친구들은 진심으로 그렇게 믿었던 것 같습니다.

개별적으로 그쪽 기술자들은 우리가 했던 것과 대부분 같은 일에 신경을 썼습니다.

그들의 제품과 디자인 담당자들은 정말 비슷하게 많은 결정을 내렸고, 우린 서로 보면서 배웠어요.


하지만 구글 직원과 구글은 전혀 다릅니다.

파이어폭스 검색 옆에 구글 크롬 광고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지메일과 구글 문서 도구는 파이어폭스에서만 선택적으로 성능이 떨어지고 버그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데모 사이트는 파이어폭스를 호환되지 않는다며 잘못 차단하곤 했습니다.


물론 이 모든 건 경쟁행위로 허락된 거죠.

하지만 우리는 검색 측면에서 여전히 협력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떻게 된거야?'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때마다 구글은 '이런. 사고야. 2주 안에 고칠게.'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계속해서 그랬습니다. 이런, 또 다른 사고네. 곧 고칠게. 우린 같은 걸 바라잖아. 우린 같은 팀이야.

수십 번 이런 소리가 나왔습니다. 아니 수백 번인가?


'무능으로 설명할 수 있는 걸 악의를 가졌다고 보지 말라'는 말에는 전적으로 찬성합니다.

하지만 구글이 그 정도로 무능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이런 소리가 한 번 나올 때마다 파이어폭스 사용자를 잃었습니다.


우리는 제품을 향상시키는 대신 이런 걸 확인하는데 노력하고 좌절했습니다.

이게 뭔지 알게 되었을 때는 이미 많은 피해를 입었습니다.

 


2018년 7월에는 모질라 프로그램 관리자인 크리스 피터슨이 구글이 파이어폭스에서 의도적으로 유튜브를 느리게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크롬보다 파이어폭스와 엣지가 유튜브 로딩이 더 뛰어나자, 구글은 파이어폭스가 지원하지 않는 자바스크립트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게 유튜브를 바꿨습니다.


크롬보다 파이어폭스와 엣지에서 유튜브 페이지 로딩이 5배 더 느립니다.

구글이 크롬에서만 구현된 Shadow DOM v0 API으로 유튜브를 재설계했기 때문이죠.

아래 확장 프로그램으로 이전과 같이 파이어폭스에서 빨리 로딩할 수 있습니다. 

https://addons.mozilla.org/ko/firefox/addon/youtube-classic/


 

이전에 마이크로소프 엣지 브라우저 팀에서 일했던 조슈아 바키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최근까지 엣지 팀에서 일했는데, 우리가 엣지HTML을 끝내기로 한 이유는 구글이 자기 사이트를 다른 브라우저에서 제대로 돌아가지 않게 바꿨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계속 따라갈 수가 없었죠.



이렇게까지 많은 얘기가 나오니 나이팅게일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구글은 새로운 마이크로소프트가 되고 크롬은 많은 사람들이 점점 동의하듯, 새로운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되고 있습니다.



원문보기: 
https://m.ruliweb.com/news/board/1003/read/2182979#csidx2109258b815a43ca559c6b650a9a2bd 

구글이면 저런짓 충분히 할 기업이긴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