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일 ‘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을 두고 “북한에서 하라는 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정국을 전후해 청원 참여자가 급증했는데, 청원 시작 배경에 북한이 있다는 것이다. 한국당은 패스트트랙에 항의하는 의미로 전국 순회 집회, 콘서트, 삭발식 등 다양한 저지 투쟁에 돌입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반(反)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궤멸, 한국당 궤멸을 청와대 청원을 통해 가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우리민족끼리(북한 대남선전매체)에서 ‘한국당 해체만이 답’이라고 말한 지 4일 만에 청원이 올라왔다”며 “북한에서 하라는 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외로운 제1 야당”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지만이 잘못된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을 바로잡을 수 있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한국당 해산’ 청원 참여자는 이날 150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