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체에 따르면 중국 공안이 적발한 마약조직은 북한산 각성제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을 밀거래했으며 가담 조직원이 북한 국가보위부 요원들로 드러났다. 공안 당국의 조사에서 이런 사실이 들통나면서 북중 간 긴장이 일고 있다고 한다. 국가보위부는 고문과 공개 처행 등을 자행하는 기관으로 김정은 체제의 공포정치를 떠받치는 비밀경찰이다. RFA는 현지 정보 소식통을 인용해 붙잡힌 마약밀매 조직 일당이 탈북한 국가보위부 간부를 추적한다는 구실로 중국에 보낸 현역 국가보위부 요원이라고 소개했다. 소식통은 "북한 보위요원들이 지금까지 중국 국가안전부의 지원을 받아 탈북자 적발을 위해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었다. 이들은 국가안전부 간부와 개인적으로 유착해 각성제 밀수를 대규모로 저질렀다"고 밝혔다. 지린성 옌볜(延邊) 조선족 자치주의 주도 옌지(延吉) 소재 다른 소식통은 "작년 이래 중국에 파견한 보위부원이 1000명 가까이에 이른다. 이들은 창바이, 옌지, 선양(瀋陽) 등에서 몰래 활동하면서 고위급 탈북자의 추적, 북한과 관련한 정보수집을 하는 동시에 각성제를 밀매해 외화벌이까지 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북한산 마약이 중국 암시장에서 팔린 것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이다. 북한 마약은 중국을 거쳐 미국, 일본, 한국 등으로 반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북한 보위요원의 부정에는 상당히 관용을 베풀었으나 마약 밀수는 별개의 중대 문제이기 때문에 북한의 불법행위에 엄중 단속에 돌입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