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대표가 말한 보건복지부장관상은 그의 아들과 딸이 지난 2001년 12월 '제6회 장애인먼저 우수실천단체 시상식'에서 나란히 받았다. 해당 시상식은 '장애인먼저 실천중앙협의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 이날 적십자상, 우수실천단체상은 전부 단체가 받았고 보건복지부장관상만 개인 5명이 받았다. 그 5명 중 2명이 황 대표의 아들과 딸이었다. 황 대표의 아들과 딸은 장애인와 함께하는 청소년 모임인 '장함모'라는 사이트를 만들고 운영해 상을 받았다. SBS에 따르면 이들이 '장함모'를 만든 건 2001년 4월이었고 정식으로 연 건 7월이었다. 사이트 운영 4개월 만인 11월에 장관상 수상이 결정된 셈이다. 보도에 따르면 황 대표 아들과 딸 이전에 같은 상을 받은 사람들은 대부분 오랜 세월 장애인 활동에 헌신한 사회인이었다. 2000년에는 봉사회 부회장, 학원 대표, 공기업 과장 등 3명이 받았고 2003년에는 작업치료사, 공기업 직원, 기업 봉사활동가 등 총 3명이 받았다. 2001년 중학생과 고등학생인 황 대표의 자녀 동시 수상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SBS의 설명이다. 해당 사이트는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 황 대표의 딸은 2004년 장함모 사이트에 사람들이 올린 글을 엮어 『우리 친구할까요?』라는 제목의 책을 내기도 했다. 이 책에 따르면 2004년 12월 기준 이 사이트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친구를 맺은 건 10건 정도였다. 










황 대표도 매체를 통해 이 사이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그는 서울고검 검사로 재직 중이던 2004년 법률신문을 통해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은 딸아이의 꿈을 돕고 싶어 (장함모를) 시작했지만 이 활동을 통해 나 스스로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고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또 자신이 사이트 개설부터 정기모임에 드는 비용 일체를 대주고 있으며 매일 올라오는 음란물을 삭제하는 등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했다고도 밝혔다. 황 대표의 딸도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04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친구할까요?』라는 책을 출간한 계기를 밝히며 장함모 사이트를 소개했다.